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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의 신은 (22.03.06~22.03.12)

minigb 2022. 3. 12. 23:56

최근에 이사했는데 정리하느라 요리하기가 애매해서 대신 달걀을 많이 삶아놨다.

덕분에 식사 준비가 편해졌다.

청상추+삶은 달걀+발사믹 식초 조합 매우 맛있습니다.

여기에 파프리카도 정말 잘 어울리는데 요즘 너무 비쌈!

최근에 이마트에서 마감 세일하길래 쓸어왔다.

그리고 오전에는 이케아 갔는데 오랜만에 샐러드 사 먹었다. 감자샐러드 맛있었다. 탄수화물은 좀 많지만,,

 

이사하고 첫 계란후라이

아주 맛있다.

 

드디어, 이사하고 처음으로 닭가슴살을 구웠다.

오랜만에 로메인+시저 드레싱+닭가슴살 조합

진짜 맛있었다.

그리고 저녁에 밥약 있어서 가츠벤또에서 규사케동. 사랑합니다 가츠벤또!

새로운 친구를 만났고 정말 재밌었다. 매력이 아주 넘치는 친구였다.

 

당근과 비트를 썰었다. 진짜 달다.

이번 겨울에 당근이랑 비트를 많이 먹으면서 뿌리채소는 겨울에 가장 맛있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깨달아버렸다.

 

정신없는 하루였다.

오전에 학교에서 호신술 수업을 들었다. 꾸준함에 대해 생각했다.

오랜만에 계란후라이+명란젓+현미밥 먹음. 맛있어!

세 번째 끼니가 무려 10시간 만에 먹는 거였다.

그사이에 한 번 먹으면 좋았을 텐데 치과 일정이 있어서 시간 계산 잘못함.

피곤해서 자느라 못 먹었던 것도 있고.

저녁엔 버섯 구워먹었다. 맛있었다.

기회의 신 카이로스는 앞머리는 숱이 무성하지만 뒷머리는 대머리이다. 앞머리가 풍성한 건 앞에서 보면 딱히 특별한 게 없어서 눈에 띄지 않지만 알아차린다면 쉽게 붙잡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고, 뒷머리가 대머리인 건 지나간 후에는 눈에 잘 띄지만 잡기 어렵도록 하기 위함이다.

 

정신이 없네요.

죄송해요.

더 잘하겠습니다.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라도 핫스팟으로 사용할 수 있는 용량에는 제한이 있다는 걸 최근에 처음 알았다. 덕분에 오늘 수업 듣다가 튕겨버림. 아…

오전에 닭가슴살 거하게 굽고 버섯 굽고 당근 비트 썰어두고 로메인을 씻어놨다. 저녁에는 전날 쪄놓은 고구마 껍질을 깠다. 앞으로 며칠간 먹을 게 모두 준비됐다.

신논현역 근처에 갔다가 책 구경하러 교보문고 갔는데 할인 쿠폰을 주길래 사버렸다. 핫트랙스에서 귀마개를 할인하길래 그것도 쟁여두었다. 충동적이었지만 그래도 의미 있는 소비… 합리화인가. 아니야. 필요한 것들만 샀다. ㅎㅎ

신입 학회원 면접이 끝났다.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진심으로!

한 주가 끝났다. 아직 끝은 아니지만. 주중은 끝났다.

즐겁고 행복한 하루.

마지막 끼니는 시간이 늦어서 코포하면서 먹었고... 멸망했다.

 

오랜만에 알람 안 맞추고 잘 수 있었다. 예전에 누군가 알람을 안 맞춰도 되는 것보다 알람을 맞추더라도 그걸 계속 끄고 다시 잘 수 있는 상황이 더 좋다고 했는데 누구였지... 기령이었나? 기억이 안 난다.

피티가 있었다. 생활에 관한 이야기를 하다가 내가 이것보다 더 잘할 수 있을 거 같아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했더니 그건 설레는 건데 왜 스트레스를 받냐고 하셨다. 좋은 마인드였다. 또 하나를 배웠다.

명란젓은 정말 맛있다. 근데 마트에서는 너무 비싸서 인터넷에서 대용량으로 파지를 사놓고 있다. 혹시 저랑 공구하실 분 있으시면 연락주세요. ㅎㅎ

계란을 먹을 때 명란젓을 먹는 건 샐러드를 먹을 때 드레싱을 뿌려 먹는 거랑 비슷한 느낌인 거 같다. 식사에서 딱히 큰 비중을 두고 영양성분을 체크하진 않지만, 그래도 칼로리가 있으니 적당히 먹어야 한다. 근데 알면서도 맛있어서 매번 리필함. 절제하자. !

오늘이 토요일이라서 좋다. 일요일이 아니라서.

언제쯤이면. 나는 실수라는 걸 하지 않을 수 있을까. 언제쯤이면 후회하지 않을 수 있을까. 언제쯤이면. 근데 그런 날은 오지 않을 거다. 절대로. 그냥 그에 대한 나의 대처가 계속 좋아지겠지. 계속 노력하다 보면 더 나아지겠지.

워치에 있는 Mindfulness 중에 Breathe를 틈틈이 해야겠다.

이번 주 내내 미세먼지가 너무 심하다. 그래도 갑자기 기온이 엄청 높아진 덕분에 좋아하는 옷을 패딩 없이 입을 수 있었다. 이르케 입으면 기분이 조크든요.

호피폴라의 '너의 바다'라는 노래를 정말 좋아한다. 가사가 예쁘다.

나는 너의 바다 그 위에 비가 될게

언제라도 내려와 네게 잠겨 널 안아줄 수 있게

가족 찬스로 육회를 시켜 먹었다. 너무나도 행복해지는 맛이었다. 육회 한 접시쯤은 아무렇지 않게 사 먹을 수 있는 날이 곧 오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