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일기 20

y = e^x * x^5 (22.07.17~22.07.23)

잠을 잘 못 잔다. 더워서 그럴 수도. 선풍기로 충분한 줄 알았는데. 에어컨을 살려내야겠다. 6:40에 저거 캡쳐하고 잠시 눈을 감았는데 7:20에 깼다. 너무나도 많은 깨달음을 얻은 날이다. 한순간에 생각이 확 바뀌어버리는 게 정말 신기하다. 그냥 어떠할 것이라고 이해만 하던 걸 실제로 봄으로써 감동을 받아 어제와 정반대의 생각을 하게 되고, 한 시간 동안 통화하는 내내 일관된 주장을 했는데 끊기 직전에 상대방이 탁 던진 말이 불씨가 되어 완전히 다른 생각을 하게 되고. 혼돈의 카오스다. 헐 헐 헐 헐 위너 킬링보이스 !!!!!! 나올 줄은 알았지만 나왔는지는 몰랐어 이제야 알았어 ㅠㅜ 최근 Respiratory Rate가 낮아졌다고 알림 왔다. 지난주에 숨이 잘 안 쉬어지는 느낌이었는데 진짜였나 봐!..

Me 2022.07.24

始發 (22.07.10~22.07.16)

해야지 끝나는 것들이 있다. 그런 것들은 결국 해야지 끝나기 때문에 내가 해야 하는 건 그걸 최대한 빨리 하는 거다. 계속 미루면 그걸 해내는 시간만 계속 늦어지고 의미 없이 시간만 흘러가는 거야. 화장실 청소도 운동도 쓰레기 처리도 따릉이 반납도 빨래 정리도. 내가 좋아하는 뷰티인사이드 클립 - 이게 나네 기대가 없다는 게 꽤 무섭다고 생각한다. (작년에 엘지 야구 보고 이걸 정말 세게 느꼈다. ㅎㅎ) 나에 대한 기대가 없지 않으면 좋겠다. 애플 워치에서 아침에 이렇게 Good Morning 뜨는 거 기분 좋다. 예쁘다. 취침 시간 설정해서 생긴 거 같은데. 행복인 줄 알았던 게 사실은 우울이었다는 거. 혼자인 거 같을 때 더 완전한, 철저한 혼자가 되어야 한다는 거. 에우리디케 뭔가 인프피일 듯. ㅋ..

Me 2022.07.16

꽤 행복한? 모르겠다. (22.07.03~22.07.09)

너무 길어져서 여기 따로 적었다. 사람이 좀 이상하다. 갑자기 확 돌변하면서 이상해짐. 왜 그렇게 고집부렸던 거지? 진짜 이상하다. 잠이 덜 깼던 건가… 그래서 몽롱했나… 아무튼 한숨에서 진심이 많이 느껴져서 많이 죄송했다. 진짜 순간에 집중할 수 있어야 한다. 기회를 놓치면 안 돼! 궁금한 걸 물어보는 것도 그렇고 미안한 것에 사과하는 것도. 타이밍이 중요하다. 최근에 스타벅스 콜드컵을 샀는데 (710ml 진짜 사랑함 ㅠㅠ) 뭔가... 아쉬운 친구였다. 금색은 예쁜데 완전 불투명해서 내용물이 얼마나 남았는지 전혀 안 보이는 게 좀 답답했다. 근데 오늘 스타벅스 갔는데 너무너무너무너무 마음에 드는 친구를 발견해서 새로 사버렸지 뭐야! 그리고 이전에 산 건 엄마에게 줬다. 엄마도 콜드컵 살까 고민 중이라고..

Me 2022.07.09

이랬-다- 저랬-다- 왜 그러니이 (22.06.26~22.07.02)

ㅋㅋㅋㅋㅋㅋㅋ 행복사라니 감사합니다. 헬스장에서 자전거 타면서 신서유기 봤는데 (유산소 할 때 티비에서 신서유기 하고 있으면 너무 행복하다) 문득 2016년 시즌3 24살의 송민호가 너무 대단하게 느껴졌다. 긴 시간 동안 이 사람이 어떻게 바뀌어가는지 보는 게 재밌다. 그리고 이 사람의 이전과 지금의 나를 나란히 두고 보는 것도. 이렇게 오래 누군가의 팬이었던 적이 없어서 진짜 신기하기도 함. 아마 평생 팬이지 않을까?! 지금처럼 잔잔하면서도 폭발적인 걸 반복하면서 오랫동안 응원할 거 같다. 스타벅스에 텀블러 가져갔는데 400원 할인 대신 에코별을 적립했다고 했다. 내가 그렇게 설정했다고 한다. 나는 정말 기억이 없다. 디폴트 설정이었던 게 아닐까? ㅠㅜ 설정 바꿀까 했지만 골드 등급이 되면 별 12개 ..

Me 2022.07.03

너 그거 INFP라 그래 (22.06.05~22.06.11)

에어컨 안 켜고 선풍기로 버텨보려고 했는데 결국 켰다. 휴... 최근에 너덜트라는 유튜브 채널을 알게 됐는데 매번 감탄하면서 보는 중이다. 그러다 어제 Q&A 영상을 봤는데 엄청 멋있으셨다. 시작이 미뤄지더라도 첫 영상부터 완벽하게 만들려고 하셨다는 게 멋있다. 나도 이런 멋있는 사람이 될 테야. '너 그거 INFP라 그래'라는 영상 추천합니다. 비가 와서 날씨가 미치게 좋다. 어디 놀러 가고 싶다. 이 날씨를 이렇게 보내기엔 너무 아쉽다. But I... this is the funny thing about growing up. For years and years, everybody's desperately afraid to be different, you know, in any way. And the..

Me 2022.06.23

해피 회피 (22.05.29~22.06.04)

고향을 떠난 사람들이 고향을 각박하고 차가운 현실과 대비되는 공간으로 인식하고, 그곳으로 복귀하려는 것을 귀향 의식이라고 한다. 이때 고향은 공동체의 인정과 가족애가 살아있는 따뜻한 공간으로 표상된다. 이들의 기억 속에서 고향은 평화로운 이상적 공간으로 남아 있기도 하다. 그러나 고향으로 돌아가더라도 고향이 변해 있거나 고향이 고향처럼 느껴지지 않을 때 귀향은 미완의 형태로 남게 된다. - 2015학년도 수능 국어 영역 (B형) 45번 문제 많은 것들이 익숙한 모습 그대로 남아있다. 맛있는 거 많이 먹고 구경도 잘하고 완전 힐링 여행이었다. 아 렌즈 마지막 하나 남은 줄 알고 쓰던 거 버렸는데 그게 마지막이었다… 아니 확인해보니까 애초에 그거 아직 2주 안 썼는데 헷갈려서 버려버렸어 !!!! 으악 아까워..

Me 2022.06.04

잠을 잘 자고 지금 주어진 조건에 정신 집중하여 조급함과 주저함은 전부 지우고 종착점을 주시하고 절차를 조지면서 장난치듯 자유롭게 전진하는 전개 (22.05.22~22.05.28)

두 번째 미니인터뷰를 했다! 글은 언제 쓰게 될까... 정말 시간이 없다. (과연 정말 없는 걸까 의문이긴 하지만) 곧 쓰면 좋겠다. 다른 세상의, 배울 게 많은 분과 이야기 많이 해서 진짜 정말 좋았다. 하고 싶은 게 아니라 해야 하는 일을 해야 한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어제 9시 40분쯤에 자서 오늘 3시 40분쯤에 일어났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라미라클모닝,,, 근데 생각과 고민이 너무 많아서 할 일은 정작 많이 못 했다. 머리를 비우고 행동하자구... 치즈랑 토마토랑 발사믹 식초가 있어서 카프레제 해 먹었다! 토마토도 방울토마토고 올리브 오일도 없는 완전 간단 버전이었지만 진짜 맛있었다! 치즈 진짜 맛있다. ㅠㅠ 페스토도 같이 먹고 싶다. 나중에 사야겠다. 쿠키라는 건 대체 누가 이 세상에..

Me 2022.05.30

기록해두니 좋네요. (22.05.15~22.05.21)

나약한 게 아니라 의지가 너무 강한 거야. 라고 말해주고 싶어. 난 정말 그렇게 생각해. 어제랑 오늘 진짜 뭘 많이 먹었다. ㅋㅋㅋㅋㅋ 맛있었다. 생각을 많이 하고 잠을 정말 많이 잤다. 시간이 잠깐 멈췄던 거 같다. 이 세상에서 나 빼고는 모든 게 다 그대로였는데. 주변에 고마운 사람이 많다. 정말. 전 정말이지 너무나도 복 받은 사람이에요. 디저트류를 너무 좋아한다. 건강을 위해서 어느 정도는 자제해야겠다. 베이킹 할 생각에 신난다. 신난다! 요리할 생각에도 신이 난다. 오늘도 5시 30분에 깼다. 예전에는 이럴 때 그냥 아예 일어났는데, 다시 자려고 해봤더니 다행히 다시 잘 잤다. ㅎㅎ 당류를 너무 오랜만에 많이 먹어서 계속 속이 안 좋다. 근데 오늘 아침에 마카롱이 먹고 싶어서 먹고 또 속 아파하..

Me 2022.05.22

y = (x + 1)(x - 3) ^ 3 (22.05.08~22.05.14)

점심 나가서 먹을 거 같아. 라는 밈을 어제 알게 됐다. 재밌다. 점심 나가서 먹을 거 같아서 단 걸 먹기로 했다. 원래 계획은 식단 쭉 잘 지키다가 5월 중순에 한 번 치팅 하는 거였는데 그걸 못 지켰다. 점심 나갈 거 같은 건 어차피 오래전부터 그랬던 거고 그게 계속 누적된 건데. 이왕 누적된 거 2주만 더 버텨보려고 했지만, 이 상태로 계속 버티면 계속 의미 없이 시간만 갈 거 같아서 그냥 터뜨리기로 했다. 사람이 너무 나약하다. 근데 내 고민과 힘듦은 정말 아무것도 아니다. 나보다 더 힘든 사람이 많을 텐데 나는 왜 이것도 이겨내지 못하는 걸까. 너무 바보 같다. 바보 같다는 걸 알면서도 결국 이걸 이겨내지 못하는 내가 또 너무 바보 같아. 너무 나약해. 한심하다. 더 강해지고 싶어. 진짜 속이 ..

Me 2022.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