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

이랬-다- 저랬-다- 왜 그러니이 (22.06.26~22.07.02)

minigb 2022. 7. 3. 11:03

ㅋㅋㅋㅋㅋㅋㅋ

행복사라니 감사합니다.

헬스장에서 자전거 타면서 신서유기 봤는데 (유산소 할 때 티비에서 신서유기 하고 있으면 너무 행복하다) 문득 2016년 시즌3 24살의 송민호가 너무 대단하게 느껴졌다.

긴 시간 동안 이 사람이 어떻게 바뀌어가는지 보는 게 재밌다. 그리고 이 사람의 이전과 지금의 나를 나란히 두고 보는 것도. 이렇게 오래 누군가의 팬이었던 적이 없어서 진짜 신기하기도 함. 아마 평생 팬이지 않을까?! 지금처럼 잔잔하면서도 폭발적인 걸 반복하면서 오랫동안 응원할 거 같다.

스타벅스에 텀블러 가져갔는데 400원 할인 대신 에코별을 적립했다고 했다. 내가 그렇게 설정했다고 한다. 나는 정말 기억이 없다. 디폴트 설정이었던 게 아닐까? ㅠㅜ 설정 바꿀까 했지만 골드 등급이 되면 별 12개 당 음료 한 잔을 준다고 해서 이게 더 이득인 거 같아 그냥 두기로 했다.

인바디 재봤는데 진짜 결과가 심각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미쳤다… 예전에 내가 빠지는 속도가 많이 느려서 이 정도면 요요 안 올 거라고 하셨는데 너어무 망나니처럼 지내서 요요가 와버렸지 뭐야! 열심히 하자.

 

너무 피곤해서 오레오랑 에너지바를 먹었다.

비가 와서 버거킹을 먹었다.

무슨 연관이 있는 거냐고 묻는다면 나도 몰루.

작심삼일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

아무튼 내일부터 다시 1일차임. ㅋㅋ.

문득 든 생각이, 먹지 말아야겠다고 하면서도 순간 무언가를 먹고 싶어서 먹으면 속이 더부룩해서 몸에도 안 좋고 내가 스스로 약속한 걸 지키지 못했다는 자책감에 기분도 안 좋다. 근데 난 왜 먹는 거지? 순간의 욕구가 그 정도로 강력한 건가. 나는 왜 고통을 좇고 있는가. 예전에 꽂혔던 'Stop chasing pain'이라는 말이 생각났다. Please STOP.

 

(사진 없음 ㅠㅠ)

1일차예요.

머리 잘랐다. 머리 자를 때 조금만 자르기에는 돈이 아까워서 많이 잘랐다가 너무 짧아서 후회한 적이 많은데, 오늘은 돈이 아까울 뻔했지만 그래도 내가 원하는 정도로만 잘랐다. 여유 있는 사람에 좀 가까워졌을 수도. 성장했다! 기분 좋아.

여유 하니까 생각난 게, 생닭가슴살을 사서 구워 먹은 게 최대한 가공되지 않은 걸 먹으려는 이유도 있었지만 가격 때문이기도 했다. 근데 최근에 닭가슴살 남은 양이랑 유통기한 신경 쓰다가 이게 굉장히 번거로운 일임을 깨닫고 앞으로는 그냥 좀 비싸더라도 조리된 걸 사 먹기로 했다. 이때도 성장했구나 싶어서 기분 좋았다.

 

아니 ㅋㅋ 진짜 식단 못하겠다. 이걸 어떻게 반년 넘게 한 거지? 과거의 나 진짜 대단하다. 식단은 2학기에 해야겠다...

창밖-을 보라 창밖-을 보라 흰 눈-이 내-린-다-

생각한 것보다 키가 크시네요! 라는 이야기를 최근에 두 번이나 들었다! 키 크다는 이야기 좋아.

매번 '오랜만에 운동하는 거니까 하체로 시작해야지!' 하다 보니 계속 하체만 한다. 내일은 등 하길…

 

6월 안녕 7월

잠을 정말 잘 자야 한다. 어제 늦게 잤더니 하루 종일 골골대고 막 엄청 졸았다... 부끄러워라. 한 시간을 더 자서 두 시간 더 잘 집중할 수 있다면 이게 더 이득인 건데! 잠을 잘 자야 함.

오늘도 헬스장에서 신서유기 해서 너무 행복했다. 심지어 내가 좋아하는 부분이었음! 시즌4에서 송민호가 포르쉐랑 람보르기니를 상품으로 땄는데, 그거 대신 용볼 5개를 상품으로 받았다. 용볼 7개 모으면 소원을 들어주는 컨셉이라 최종적으로 2개 남았고 그중 마지막 용볼은 송민호가 미션 성공하면 따는 거였다. 근데 기회가 한 번인데 실패해서 끝난 줄 알았는데 형들이 용돈 받은 걸로 기회 두 번 더 받아냈고 결국 세 번째에 성공했다. 그렇게 위너는 꽃보다 청춘을 찍었고.

여기서 송민호가 성공할 때 분위기가 진짜 엄청... 약간 영화 같아서 이 장면 엄청 좋아함!

생각지도 못한 타이밍에 완벽한 성공.

 

오늘도 신서유기를 하고 있었다. 기분이 좋았다. 그래서 계획한 거보다 좀 더 탐. ㅎㅎ

요즘 마음이 너무 삐딱한 거 같다. 사람이 너무 부정적인 느낌… 긍정적인 거 많이 보고 좋은 생각 많이 해야겠다. 파이팅.

 

2년 전 일기의 저 '동기 친구'가 동주리라는 사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시간 빠르다… 벌써 2년이나 지났다.

I’ve always wanted to see the Emerald City!

-뮤지컬 ‘위키드’, <One Short Day>

한국어 번역은 ‘난 항상 에메랄드 시티에 가보고 싶었어’인데

왜 ‘see’지? 보통 ‘go’라고 하지 않나?

마법사가 가짜라는 것에 대한 복선인가?

에메랄드시티 사람들이 다 마법사에게 열광하니까.

만약 정말 그런 거면 진짜 미쳤다…

(흠.. 근데 다시 보니 아닌 거 같다. 'see'도 많이 쓰는 거 같고, 뭔가 'go'보다는 'visit'이 더 맞는 거 같은데 이건 너무 기니까. 'see'가 제일 적절한 듯)

최근에 한참 ‘강철같은 사람’이라는 표현에 꽂혔는데, 오늘 피티에서 종아리가 너무 뭉쳐서 돌 정도도 아니고 강철이라고 하셔서 너무 웃겼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강철’이라는 워딩을 종아리 때문에 듣다니.

근데 종아리 진짜 많이 뭉쳤다. 가동범위가 안 나와서 스쿼트를 못 했다. 후…

UCPC에 참가했다. 재밌었다.

뒤풀이에서 새로운 분들이랑 얘기 많이 해서 재밌었다!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

너무 오랜만에 술 마셔서 얼굴이 #FF0000으로 빨개졌다. 생맥 좋아.

고백...은 한글말 아니었나?
갈 건지
말 건지
와...
그래서 고백인가?

- 짧은대본, '여자 많은 남자'

내가 좋아하는 웹드라마 짧은 대본 오늘 에피소드에 이런 대사가 있었다. 진짜 미친 게 아닐까? 미쳤다. 그냥, 그렇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