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거야 (22.06.19~22.06.25)

minigb 2022. 6. 26. 01:41

근데 이걸 반대로 보면 어때요 모두가 다 같이 위로 올라가고 있죠?
거꾸로 돌리니까 막 불과 연기가 오히려 추진력을 얻기 위함으로 보여요
보시면 만세를 하고 있죠? 이게 본인이에요
제가 날고 있군요
신나가지고 이제 하늘로 날아가고
진짜 소름 돋았어
이게 보는 관점에 따라 다 다른 거예요

- 너덜트, '최근에 아프거나 한 적 있어요?'

원래는 집에서 공부하는 걸 좋아했는데 최근엔 카페에서 공부하는 데 꽂혔다가 오늘 또 그것도 답은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사실 모든 건 내가 마음먹기에 달린 게 아닐까? 어디서든지 집중하려면 할 수 있을 텐데. ㅡㅡ. 집중하자.
오랜만에 랩실에서 공부했다. 하면서 사탕을 엄청 많이 먹었다. 설탕 중독 아직 못 끊음. 시험 끝날 때까지만 먹어야지...
집중이 너무 안 된다고 했더니 랩실에 있던 분들이 바람 쐬고 오라고 해서 나가는 김에 학교 편의점에서 저녁을 먹었다. 문득 여기서 무언가를 먹는 게 처음이라는 걸 깨달았다. 그러다 사실 처음은 아닌 게, 일 년쯤 전에 동기 친구들이 술을 마시고 있으니 놀러 오라고 해서 앉아서 잠깐 놀다 간 적이 있었다는 걸 깨달았다. 아무튼 의미 있는 저녁이다. 그래서 사진 찍으려고 했는데 전자레인지에서 꺼낸 라면이 뜨거워서 잊어버렸다. ㅠㅠ
랩실에 1시까지 있었다. 최근 중에는 가장 늦게까지 밖에 있었던 거 같다.

 

몸 관리도 능력이다.
운동선수가 마인드와 정신력도 관리하는 것처럼, 공부하는 사람도 몸 관리하고 체력을 길러야 한다.
소프트웨어가 잘 작동하기 위해 하드웨어의 성능도 중요한 것처럼.
학교에서 받은 기프티콘으로 맘스터치 먹고 답답해서 좀 돌아다니다가 헬스장 갔다. 요즘 답답할 때 헬스장을 자주 가는 거 같다. 에어컨이 아주 시원하게 틀어져 있어서 너무 좋다. ㅎㅎ 근데 딱히 운동하긴 싫어서 걍 계속 돌아다니면서 이것저것 건드리기만 했다. 그리고 배라를 갔는데 매장에서 먹고 간다고 하니까 쇠숟가락을 주셨다. 배라에서 쇠숟가락은 처음이다.
더 강한 사람이 되고 싶어. 그런 사람이 될 거야.
건강하게 먹어야겠다. 한때 You are what you eat이라는 표현에 꽂혔었는데, 이거 좀 소름 끼친다. 내가 먹는 게 결국 내 몸을 구성할 거고 그게 결국 나야… 건강하게 먹어야겠다.

 

스타벅스 앱 상단에 있었다. 아 스벅 닉네임 바꿀까 좀 부끄럽긴 함. 근데 나는 내 또 다른 자아가 좋아.
이 문구 보니까 위키드 보고 싶다. 진짜 거의 딱 1년 전이다. 엘파바 보고 싶어. 글린다도. 피에로도. 네사는 안 보고 싶어. ㅡㅡ. 보크도. 그래도 보크는 귀여우니까 봐줌. 아냐 사실 안 귀여워. 나빠.
동기가 부족하다는 걸 깨달았다. 예전에 누가 나한테 동기가 부족한 거 같다고 할 때 동기는 충분하지만 노력이 부족한 거라고 아주 자신 있게 얘기했는데. 오늘 갑자기 여기에 확신이 없어졌다. 동기가 부족한 게 노력이 부족한 걸로 이어지는 거 같기도.
사실 이게 다 무슨 소용이겠어. 그냥 내가 해야 할 일에 최선을 다하면 된다. 다해야 한다. 동기는 나중에 찾자. 급한 것부터 하고.
케이크를 먹다가 뇌가 고장 나서 정지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지난주에 과제 하면서 배운 게 정말 맞았어. 정제된 당 먹으면 뇌가 오히려 멍해진다더니. 진짜 그만 먹어야겠다.
이렇게 마음대로 먹은 지 한 달 조금 넘었는데, 그동안 마구 먹고 운동은 덜 했더니 살이 다시 찐 게 온몸으로 느껴진다. 갑자기 다시 살 빼고 싶어졌다. 먹는 것도 신경 쓰고 운동 열심히 해야겠다. 더 부지런해야겠다. 진짜로. 진심으로. 아니 그리고 진짜 디저트 안 먹어야겠다. 점점 뇌가 고장 나는 거 같아.

 

요가 좋아

맛있는 걸 먹어도 기분이 좋아지질 않아.
그러고 나니 뭐가 맛있는 건지도 모르겠어.
갑자기 내가 뭘 좋아하는지도 모르겠다,
라고 적고 나서 이게 좀 심각한 거라는 걸 깨달았다. 좋아하는 게 너무 많아서 문제라는 사람이었는데 뭘 좋아하는지 모르겠다니. 그것들이 나에게는 더 이상 기분 좋은 자극이 아닌 건가.
그러니까 좀 슬프네. 그래서 급발진으로 오늘 뮤지컬을 보러 갈까 했지만 그러진 않았다.
그러다 또 갑자기 내가 내 스스로를 이런 생각에 몰아넣는 거 같아.
다 필요없고 그냥 나는 내가 해야 하는 일을 해야 하는데.
너무 나약하다.
헐 위너 컴백한대 7/5
오랜만에 글 썼다. 최근에 할 일을 하느라 글쓰기를 미루면서 아쉬워하는 나를 보고 내가 글 쓰는 걸 되게 좋아한다는 걸 깨달았다. 그래서 여전히 할 건 많지만 나에게 주는 힐링 시간의 느낌으로 미뤄뒀던 글을 처리했다. 새로운 것도 쓰고! 내일도 파이팅이야.

 

애플워치 맨날 칭찬과 격려만 해주더니 쓴소리도 하는 친구였구나. 매력 터짐.
근데 다시 보니까 쓴소리라기보다는 그냥 사실을 말한 거 뿐이네.
항상 자신감 넘치고 그게 자태에도 드러나서 항상 멋있다고 생각하는 분과 이야기했다. 그분은 무기력하거나 불안할 때 할 수 있다고 직접 말을 내뱉으면서 본인을 속인다고 하셨다. 인터뷰 같은 거 전에도 항상 할 수 있다고 말한다고. 어제 내린 결론이랑 비슷해서 신기했다. 진짜 말을 자주 내뱉어야겠다.

 

짱구 잘 모르는데 짱구 잠옷은 좋아함
오늘부터 식단 시작이다. 살 빼고 싶다. 이번 달에 너무 많이 찜.
그리고 미라클 모닝도 다시 하려고 한다.
감당할 수 있을 정도의 스트레스만 받으면서 해보자구. 파이팅.
규칙적으로 생활하고 식사하는 루틴을 만들었는데 당분간 이걸 지켜보려고 한다. 그럼 정말 좋을 거 같다. 파이팅.
한 분이 블로그에 개인 도메인 연결하는 것과 관련해서 피준을 통해서 나한테 물어보셨는데, 그걸 계기로 피준이 티스토리 블로그를 만들고 도메인을 달았다. 이름이 피준이오 (pjun.io) 인데 minigb.io도 미니지비이오 -> 미니지비오 -> 미니집이오 라서 내 집 소개하라고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니집이오.
아 그리고 도메인 관련해서 물어보셨던 분도 블로그를 만드셨다! 신전떡볶이가 좋아 (ena-is.me)

갑자기 당황스러운 일이 생겨서 약간 화가 나서 홧김에 편의점 가서 맛있는 거 사먹고 내일부터 식단 1일 차 하고 싶었는데 참았다. 후... 진짜 칭찬해... 진짜로 한 번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