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

y = e^x * x^5 (22.07.17~22.07.23)

minigb 2022. 7. 24. 13:33

잠을 잘 못 잔다. 더워서 그럴 수도. 선풍기로 충분한 줄 알았는데. 에어컨을 살려내야겠다.

6:40에 저거 캡쳐하고 잠시 눈을 감았는데 7:20에 깼다.

너무나도 많은 깨달음을 얻은 날이다. 한순간에 생각이 확 바뀌어버리는 게 정말 신기하다. 그냥 어떠할 것이라고 이해만 하던 걸 실제로 봄으로써 감동을 받아 어제와 정반대의 생각을 하게 되고, 한 시간 동안 통화하는 내내 일관된 주장을 했는데 끊기 직전에 상대방이 탁 던진 말이 불씨가 되어 완전히 다른 생각을 하게 되고. 혼돈의 카오스다.

헐 헐 헐 헐 위너 킬링보이스 !!!!!! 나올 줄은 알았지만 나왔는지는 몰랐어 이제야 알았어 ㅠㅜ

최근 Respiratory Rate가 낮아졌다고 알림 왔다. 지난주에 숨이 잘 안 쉬어지는 느낌이었는데 진짜였나 봐! 무쳤다. 여러분 다들 애플 워치 하세요.

 

잠을 정말 잘 못 잔다. 세 시간 반 잠. 근데 또 피곤하진 않아서 그냥 일어났다. 이러다가 나중에 몰려올 거 같긴 한데

내가 나를 이기면, 내가 진 건가? 라던 한사랑산학회의 광용쌤 말이 생각난다.

아 맞다 저 이제 안 우울해요! 무기력하지도 않고요 집중도 잘해요!

그랬던 원인을 깨달았거든요. 그러고 나니까 그 이유가 너무 사소해 보여서 그런 건지 여튼 지금 완전 상태 좋아짐! 다행이에요.

핼스장은 정말 평화롭다. 시원하고 신나는 음악이 나오고 각자 본인의 일에 집중하고 있어.

옆에서 고등학생으로 추정되는 두 친구가 핵스쿼트를 하면서 이거 누울 수 있어서 좋다고, 힘들면 미끄럼틀 타는 것처럼 내려가면 된다고 했다. 너무 귀여워 ㅠㅜ 미끄럼틀이라니! 정말 생각지도 못했다.

얘들아 레그프레스도 해보렴. 합법적으로 누워있을 수 있어.

 

FATE NUMBER FOR

수면 알람을 워치가 아니라 폰에서 꺼야 이 굿모닝 화면이 뜬다는 걸 깨달음.

길에서 유사한 비트의 음악을 듣고 엑소의 <Call Me Baby>라는 노래가 생각났다.

오… 지금 보니까 전반적으로 가사가 꽤나 심오하군.

빛나는 것들은 많아 그 안에 진짜를 봐봐

 

너무 조심스러워서 하면서 지나치게 의심한다는 걸 깨달았다. 무언가가 너무나 분명해 보여도 혹시 아닐까 봐 다시 한번 의심한다. 누군가 단도직입적으로 A라고 말하더라도, 그래서 나도 그것의 의미가 A인 거 같아도, 혹시 A’인데 내가 A라고 착각하는 걸까 봐 다시 한번 의심한다. 근데 그게 의심이라는 걸 알면서도 또 의심한다. 사실 의심이라는 걸 아는 건지도 모르겠다. 아직 모르는 거 같다. 의심인 걸 알면 그냥 A인 게 맞다고 생각하고 행동할 텐데 그렇지 않으니까.

오예 혼밥러 춘권 두 조각 서비스ㅋㅋㅋㅋ 기분 좋아. 국수도 맛있었다. 여기 자주 들를 듯!

 

무언가가 ‘재밌다’는 것의 기준은 그걸 하면서 며칠씩 밤을 새울 수 있는지, 라고 하셨다.

아침 일찍부터 늦게까지 완전 알차게 보냈다.

참으로 놀랍다. ‘내가 이걸 한다고?’ 싶은 순간이 많았다. 어쩌다 이렇게 된 건지는 모르겠다. 내가 예전부터 되고 싶었던 느낌의 사람이 된 거 같아서 신기했다. 사실 아직 완전히 된 거 같진 않음. 그렇지만 일단 다른 분들이 나를 그렇게 봐주셨다. 그리고 내가 한 일에 고맙다고, 내 덕분이라고 하셨다. 그렇게 말해주셔서 나도 감사했다.

내가 이런 사람이 됐다니 놀랍다.

 

주변에서 우영우 이야기를 많이 한다. 외국인 분들도! 선배님 최고로 멋있는 거 더 많은 분이 알게 됐어. 좋다.

나의 상황과 감정을 관찰자 입장에서 보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좋은 방법인 거 같다. 쉽진 않겠지만 해봐야지.

힙한 동생 덕분에 힙한 데 가봄! 맥주랑 안주 모두 진짜 진짜 맛있었다. 분위기도 좋았고! 좀 시끄러워서 이야기하기 힘들 줄 알았는데 취하니까 괜찮더라 ^,^

 

한 주 동안 운동을 한 번도 안 한 게 이해가 안 된다고 하셨다. 스트레칭을 하는 데 10분 정도만 투자하면 되는걸. 나도 이해가 안 된다.

앞으로 잘해야지 뭐. 과거는 바뀌지 않아. 바꿀 수 있는 건 현재의 나 뿐이야.

당분간 블로그를 쉬어야겠다. 아주 짧은 시간이라도 틈틈이 글 정리하는 게 재밌어서 나만의 여가 활동으로 (근데 요즘은 진짜 영화나 드라마나 유튜브 등을 거의 안 본다. 이게 유일한 여가 활동… 이라기에는 뮤지컬을 보는구나.) 계속했는데, 이젠 뭔가 이것도 하면 안 될 거 같다. 쉴 때는 스트레칭을 한 번 더 하는 게 맞는 거 같고.

머리가 복잡할수록 재밌는 생각이 떠오른다. 그것들을 놓치지 않으려고 그때그때 업로드했는데

당분간은 기록만 해두고 나중에 폭탄처럼 투하해야겠다.

일기 6주
미니인터뷰 두 편 (기대된다. 첫 번째 인터뷰 재밌게 봐주셔서 기분이가 아주 좋아요!)
뮤지컬 아이다 후기 (두근두근! 하고 싶은 말이 정말 많아)
뮤지컬 데스노트 후기 (다음 주에 보는데 기대 중)
영화 미니언즈 후기 (...? 만약 본다면)
영화 탑건 후기 (이것도 보게 된다면)
영화 헌트 후기 (이정재X정우성 말이 안 돼서 보고 싶긴 한데 걍 요즘은 영화 자체가 별로 안 끌린다...)
학회 작년 하반기 결산 (아니 이건 … 너무하긴 하다 진짜)

그리고 또 이상한 의식의 흐름들이 벌써 많이 쌓였다.

9월부터 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