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

(Un)changeable

minigb 2022. 7. 18. 01:31

# 과거는 바뀌지 않아

지금 내가 바꿀 수 있는 건

지금 현재의 나밖에 없어

그리고 현재의 나는 과거가 되고

미래는 다시 현재로 다가오고

그렇게 현재를 계속 바꾸다 보면

내가 꿈꾸던 미래가 현재가 되겠지

 

라던 어제의 나는 어디에.

그때의 미래의 내가 현재의 내가 되었고 너는 과거가 되었어.

멋있는 과거로 남도록 현재의 나는 더 열심히 살고 그렇게 멋있는 미래가 또 현재가 되도록 할게.



# 타인은 바뀌지 않아

정준) 근데 우리 이거 고쳐야 되는 말투이긴 해
동덕) 고쳐지면 고쳤겠죠. 망했죠 뭐.

동국) 나는 의심이 많고 너는 속이 너무 다 보여. 끝이 보여서 나는 시작을 할 수가 없어.

동국) 이제 그만 마셔. 다 이런 이유 때문에 그러는 거 아니야.

- 짧은 대본, 계륵

동덕이는 자기가 바꿔야 하는 걸 이미 알고 있다.

근데 안 바뀔 거라고 한다. 바꿀 수 있으면 이미 바뀌었을 거라고.

동국이는 동덕이의 몇몇 모습 때문에 끝이 보인다고 한다.

그리고 그걸 바꾸지 않을 걸 아니까 애초에 시작하지도 않는 거겠지.

 

누군가에게 정말 온 진심으로 무언가를 바라는데

상대방은 그걸 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길 때

애초에 그 말과 마음에서 느끼는 무게 자체가 다른 거 같을 때



# 나는 바뀌지 않아?

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닫는다.

 

그런데 그건 나도 마찬가지다.

나에게서 바꾸고 싶은 모습이 많다고 느낄 때마다 내가 ‘바뀌는 사람’이라는, 돌연변이 같은 존재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근데 정말 말 그대로 ‘돌연변이’이다.

다시 말해 모두가 돌연변이인 건 아니다.

다시 말해 나도 돌연변이가 아니고 너도 돌연변이가 아니다.

다시 말해 나도 안 바뀌고 너도 안 바뀐다.

다시 말해 사람은 정말 쉽게 바뀌지 않는다.

 

근데 왜 우리는

다른 사람은 바뀌길 원하는 건지.

나도 못 바꾸면서.



# 바꿀 수 있는 건

과거와 타인은 바뀌지 않는다. (이 영상에서 이 얘기를 처음 들었다. 1분 25초쯤)

정말 바꿀 수 있는 건 현재 그리고 나밖에 없다.

그리고 그렇게 나의 현재를 바꿔가다 보면 미래에는 이미 현재가 된 내가 바뀌어 있겠지.

과거를 근거로 가설을 세우고

현재를 독립 변인, 미래를 종속 변인으로 두고 실험하는 거네.

이게... 인생?

 

정말 현재를 잘 살아야 한다.

모두 오늘도 파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