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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감이 폭발하고오오 와-아- 퍼퍼퍼펑 다 터지네에

minigb 2022. 7. 14. 20:22

# 블로그에   

원래는 블로그 앱으로 적어두고 임시저장 해놨는데

 

- 티스토리

 임시저장이 90일까지만 된다. 방심하다가 임시저장 해놨던 32 정도의 글이 날아갔다. 그런데 막상 거기에 뭐가 있었는지 기억이  난다. 그런  보면 딱히 중요한 것들은 아니었던  같아서 다행. 제일 중요했던  송민호 솔로 콘서트 후기였는데, 그건 최근에 수정하려고 다른  복사 해놓아서  날아감.  다행.

 

- 네이버 블로그

임시저장 버튼을 무조건 눌러야 한다.  그러면 날아가는 경우가 생김. 예를 들어 폰으로 적었다가 저장 버튼  누르고 화면을 껐다가 아이패드로 들어가서 수정하고 임시저장 하면, 다시 폰으로 들어가서 임시저장 버튼을 눌렀을   이후에 수정된 내용이 있는데 너가 지금 이걸 저장하면 그걸 덮어쓰게  수도 있어. 괜찮아?’라는 식의 메시지가 뜬다. 그때 방심하고 ’을 누르면 최근에 수정한 게 날아간다. 경험담이다.

 

그래서  번째로 선택한 건 휴대폰 메모 앱을 사용하는 거다. 아이클라우드에 저장돼서 폰이랑 아이패드로 모두 수정할  있다. 그런데 치명적인 단점은  노트북은 삼성이라 따로 옮겨야 함.

 

그래서 떠올린 건 구글 문서를 쓰는 거다. 어디서든지 수정할  있고, 심지어 히스토리도 남는다는 사실! 그래서 나중에 복구할  있어서 매우 매우 자유롭게 문서를 수정할  있다.

노션도 많이 사용하는  같은데  아직  써봐서ㅎㅎ

 

 

# 뮤지컬 넘버 들을 

(예전에 일기에 적었던 건데 그냥 여기로 옮긴다.  일기가 너무 길어서 분량을 줄이고 싶기도 하고 일기 속에 묻히기에는 내가 너무 좋아하는 거라서!)

멜론에서 뮤지컬 음악 셔플로 들을  우연히 비슷한 류가 나오면 진짜 재밌다. 예를 들어 플롯대로라면 reprise 나와야 하는 때에 메인 곡이 나온다거나 vice versa…

 

하데스타운 넘버 중에 <Flowers> 굶주리지 않기 위해 하데스타운에  에우리디케가 자신이 두고  오르페우스를 생각하는 곡인데, 그러고 나서 <Come Home With Me (Reprise)>에서 에우리디케를 찾으러  길을 달려온 (정말 달려온다…) 오르페우스가 집으로 돌아가자고 한다.

근데 셔플로 음악을 들을 , 이거 대신, 자기랑 결혼하면 살아있음을 느낄 수 있을 거라고 자신있게 말하는 <Come Home With Me> 원곡이 나오면 밝았던 과거로 돌아가는  같아서 진짜 오묘하다.

 

그리고 위키드도 <Thank Goodness> 나온 다음에 <No One Mourns the Wicked>나온다거나,  후에 <Finale “Wicked”> 나온다거나, <I’m Not That Girl> 메인과 reprise 연달아 나온다거나

시카고도 <All That Jazz> 나온 후에 <I Know A Girl> 나온다거나,

하면 정말 오묘하다. ㅠㅠ 그냥 진짜 온몸에 소름이 

 

 

# 타고남과 노력

(이것도 저번 일기에 적었던 건데 옮겼다. ㅎㅎㅎ)

헬스장에 인사를 굉장히 밝게 하시는  멋있는 트레이너님이 어떻게 그렇게 인사를 잘하시는건지 진심으로 궁금하다. 그런 에너지는 타고나신 걸까 아니면 노력의 결과일까 아니면  다일까.

그래서 기회가 생기면 절대 놓치지 말고 여쭤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기회가 있었는데 이런 돌발적인 행동을  용기를 내지 못했다.

그리고 며칠 뒤에도 기회가 있었는데 용기를 내지 못해서  여쭤봤다. ㅋㅋㅋㅋㅋ

 

근데 타고남 + 노력의 결과이신  하다.

사실 어느 누가 타고난 것만으로 무언가를   있겠어. 노력도 어느 정도 들어가겠지!

그냥 그게 차지하는 비율이 다른  아닐까. 그리고 그게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지도 여튼 멋있는분이다.

 

고인물이 샘물에게에서 언급한, ‘여기서 기죽지 않는  중요해요라고  송민호가 생각난다.

원래부터  자신감이 엄청나게 넘쳐서 어떤 인풋이 들어와도 영향받지 않고 본인의 페이스를 지킬  있는, 그런 사람인  알았는데

족구를 너무 못하는데 계속 자신있게 플레이하다가 결국 졌고, 형들이 송민호 때문에 족구 졌다고 자꾸 놀리니까 거기서

여기서 기죽지 않는  중요해요.’라고 했다.

신서유기 시즌8 11화

결국  사람도, 그런 기운이 타고난 것만 있는 게 아니라 어느 정도는 노력한 거라는 걸 깨달았는데,

 

타고난  있으면 무언가를 시작하기에는 쉽지만, 그걸 꾸준히 하는  노력의 영역인  같다.

이슬아 작가님의 부지런한 사랑  뒷편에 비슷한 말이 있었는데.

나는 나에게 재능이 있는지 궁금했다. 재능은 누군가를 훨씬 앞선 곳에서 혹은 훨씬 높은 곳에서 출발하게 만드는 듯했다.

스물아홉 살인 지금은 더이상 재능에 관해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게 된 지 오래다. 꾸준함 없는 재능이 어떻게 힘을 잃는지, 재능 없는 꾸준함이 의외로 얼마나 막강한지 알게 되어서다.
재능과 꾸준함을 동시에 갖춘 사람은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창작을 할 테지만 나는 타고나지 않은 것에 관해, 후천적인 노력에 관해 더 열심히 말하고 싶다. 재능은 선택할 수 없지만 꾸준함은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 2호선

2호선 외선 순환행 (합정 - 신도림 - 사당 - 교대 - 강남 - 역삼 미친 코스)으로   출퇴근하면서 내가 분석한  다음과 같다.

 

출근)

 

사람 별로 없음

근데 합정 지나면 서서 가는 사람 생김

7

 차만큼 텅텅

근데 갑자기 합정에서 우르르 탄다

합정 지나니까 자릿수만큼 사람이  있다

신도림에서  우르르하고 점점 사람이 많아져서  찬다.

7 30

가끔 자리가 없을 수도

근데 웬만하면 앉을  있는데 끝자리는 어렵다.

8 30

7시와 동일

 

퇴근)

4 or 5

강남역에서 사람들이 우르르르 내리기 때문에 그때 타이밍을  잡으면 앉을  있다.

6

강남역 방향은 미쳤다. 반대 방향으로는  가봤다. 시도해보기 전에  시간에 2호선을 타는 자체가 미친 거라는  깨달았다.

8시 30분

신기하게도 사람 별로 없었다. 낙성대역에서 앉음. 사실 그 전에도 앉을 수 있었던 거 같은데 얘기하느라 놓침.

 

근데 퇴근할 때는 확실하게 앉고 싶으면 그냥 반대로 도는  나은  같다. 어차피 나는 거의 정반대라   차이  나서.

잠실역에서 1차로 빠지고, 건대입구역에서 확실히  빠진다.

(아 근데 방금 모르고 성수행 타는 바람에 내렸다가 다시 타서 지금 자리가 없다. ㅡㅡ)

 

그래서 매일 2호선을  바퀴  돌고 있다.

 

 

# 무기력

화장실 청소를 정말 하기 싫어서 미뤄뒀는데 저번에 웃기게도 정말 갑자기 하고 싶어졌고, 땀을 많이 흘리고 나니까 기분 좋아졌다.

예전에  데카르트, 너는 틀렸다 글에 최근에 댓글이 달려서 오랜만에  글을 보고 왔다. 벌써 오래전이 되어버려서 잊어버렸는데.

정말 데카르트는 틀린 걸지도. 정신이 신체의 시녀다.

 

내가  이럴까 생각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나는 이전에도 이랬다. 그래서 지금도 이런 건데,

지금은 내가 이렇다는  인지하고 벗어나려고 노력하고 있으니까 오히려  발전한  수도!

 

무기력할 때는 몸을 움직이라고 하지만 정말 그러기 힘들 때가 있는  같다. 그냥 정말 정말정말 정말 힘이  나서 운동을  수가 없었다 정말. 그냥 정말  수가 없었다

위에 화장실 청소 하고 상태 좋아졌다고 해놓고 지금  이렇게 이야기하는   모순적이긴 한데, 저렇게 화장실 청소할 만큼 힘을 내는 데에도 많은 시간이 걸렸다.

 

호스트님께서, 내가 상태가  좋다는  스스로 느낀다는  이미 심각하다는 거라고 하셨다.

정말 그런  같다.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 것처럼 보이는 걸 정작 본인은 그걸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같은데

 

나의 경우에는 내가 이상하다는  스스로 알고 있었던 거니까. 정말, 이미 심각했던  수도.

그러니까 모두, 스스로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입시다.

나를 속이지 말고

 

 

# 솔직한

이야기를 하는  좋으면서도  좋다.

라는 이야기 자체가 나한테는 솔직한 거라  말을  것도 좋은 건지  좋은 건지 모르곘다.

솔직한 

솔직할  있을 만큼 자신감이 있다는  매력 있으면서도

너무 과하면 실수가 될 수도.

솔직히 솔직하고 싶은데 솔직함과 실수 사이의 선을 선명히 세우기가 솔직히 쉽지 않다.

 

 

# 뭐든지 적당한  중요하다

오전 6시부터 오후 1시까지 자는 것처럼

엄청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면 아무리 많이 자도 수면 질이 낮아서 몸이 엄청 피곤하다.

근데 이게 엄청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거에도 해당하는 거 같다.

최근에 9 반에 자고 5시에 일어나는  시도해봤는데

너무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도 나랑은  맞는 .

역시 뭐든지 적당한  중요하다.

 

 

# 가치

유명한 화가의 그림이 생전에는 주목받지 못하다가 나중에  가치가 재평가되는 경우가 있다.

누군가의 그림이 결국 아무에게도 가치 있는 것으로 평가받지 못했을 

 그림은  자체로도 가치가 있을까에 대해서 토론한 적이 있다.

이에 대한 나의 답변은, 가치라는  결국 누군가 인정해줄  있을  있는 거라는 거였다.

 

근데  가치가 발견되는 시기에는 차이가 있을  있겠지.

구석기 시대의 뗀석기가 당시에는 단지 생존 수단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역사상에서 의미 있는 유물이 되어버렸고

조선 시대의 민요나 한국 소설이 당시에는 단순히 풍류의 일종이었지만, 지금은 그것이 조선 후기에서의 중요한 문화 요소로 평가받 것처럼.

 

그렇지만 또다시 돌아와서, 이것들은 모두

결국 누군가가 인정해줬기 때문에 가치 있다고 여겨질  있었던 거다.

 

이러 나니까

너는  자체로 가치 있는 사람이야.’ 반대되는 거라서

누군가는  슬프게 느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말이 틀렸다고 하려던  아니라는  일단 짚고 넘어가고 싶고.

 

 

# 나로 말할  같으면

어떤 사람이 능력이 있는 것도 물론 중요하고 그게 본질이지만

그걸 어떻게  포장해서  보여주는지도 정말 중요하다.

포장만 화려하고 내용물은 볼품없으면 속았다고 생각해서 실망할  있겠지만

내용물이 아무리 좋더라도 포장이 볼품없으면  내용물을 확인해보지도 않을 거다.

 

 인프피에게는 이게 가끔 낯간지럽고 누군가 나를 보고 속았다고 느낄까 

가끔은 이게 쉽지 않다.

그렇지만

 

동물들도, 암컷에게 선택받기 위해서 가장 화려한 깃털로 자신을 꾸미고 뽐내잖아.

당연한 거다. 당연한 거야.

 

그렇게 보여주는  당연한 거고,

내가 해야 하는 

정말 포장에 걸맞게 알맹이도 실한 사람이 되는 .

그리고 포장이 얼마나 진실한 판단할  있는 안목을 기르는 .

 

 

# How the World Could Be

똑같은 의미라도 표현하는 방법이 완전히 반대인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위에

포장이 얼마나 진실한 판단할  있는 안목을 기르는 라는 부분에서 말하려던  결국  포장과 내용물의 맥락이 얼마나 비슷한지를 판단할  있어야 한다는 건데

이걸 표현할 

포장이 얼마나 진실한지를 판단하는 라고 표현할 수도 있고,

포장을 보고 속이   골라낼  있는 라고 표현할 수도 있다.

의도는 같지만 표현하는 방식은 완전히 반대다.

 

위에 저걸 적고 나서 내가 전자의 표현을 먼저 떠올렸다는 데에 기뻤다.

아직은 세상을 보고 사고하는  그래도 긍정적인 편이구나.

 

말을 예쁘게 하는 사람이 좋다. 그래서 나도 말을 예쁘게 하려고 매번 노력 중이다.

말을 예쁘게 한다는  단순히 비속어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아니다.

비속어가 문제가 아니다. 오히려 적재적소에 사용하는 비속어는 오히려 귀엽다.

근데 그냥, 이런 거다. 말을 예쁘게 한다는 .

같은 의미라도  긍정적이고 예쁘게 표현하는 .

그리고 이런 차이에 관해 이야기했을 

이걸 같이 느끼고 발견하고 공감할 만큼 섬세한 .

그리고 이것의 정도가  깊지도 얕지도 않고 나와 비슷하면 좋겠다.

 

오르페우스에 대한

He could make you see how the world could be

In spite of the way that it is

 이런 의미인  같다.

노래를 부르면 봄이  거라고 하는, 그리고

자기랑 결혼하고 싶으면  미완의 노래를 지금 당장 불러보라고 하는 에우리디케 앞에서

노래를 부르고 꽃을 피워내는 

예쁜 마음

 

 

# 예의

예전에 도덕책에서 예의 존중하는 마음을 보여주는 일정한 행동 양식이라는 식으로 정의해놓은 것을 보고 정말 감명받았다. 덕분에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존중하는 마음을 보여주는 .

내가 누군가를 혹은 무언가를 아무리 존중한다고 해도, 그것을 올바르게, 적절하게 표현하지 않으면 상대방은 그걸 모를 거다.

 

그리고 최근에 깨달은 , 이걸 표현하는 방식은 타인이 어떤 사람인가에 대해 다르게 적용해야 한다는 .

시각장애인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는 표시로 고개를 끄덕이거나, 눈을 맞추려고 한다거나

청각장애인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는 표시로  그렇지.’라는 말을 마스크를  채로 한다면

나의 의도와 마음이 온전히 전달될  없을 거고

 

시간과 돈과 감정은 누구에게나 중요하지만, 각각이 어느 정도로 중요한지는 사람마다 모두 다르기에

누군가가,  사람에게 특별히  특별한 것을 나에게 내준다면

그것에 감사하는 마음은  특별하게 표현해야 한다는 .

 

 

# 원래

내가  이럴까 생각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이었다.

요즘  이렇게 글을 많이 쓰나 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나는 원래 이런 이상한 생각들을  일기장에 썼었다.

지금은 블로그에 써서 특별하게 생각하다 보니까 이게 많은 것처럼, 특별한 것처럼 느껴지는 거지

 

근데

원래라는  원래 없다.

원래라는  원래 없기 때문에 원래라는  원래 언제부터인 건지 기준이 원래 모호하지만.

트레이너님이 평소에  많이 마시냐고 물어보셔서 원래는 많이 마셨어요! 라고 했더니 원래라는  없다고 하셨던  생각난다.

근데 그때는, 진짜 원래는  많이 마시는데 그때 이사하고 정수기가 없어서 잠깐 며칠 물을 조금 마셨던 거라

진짜 그때는 원래는  많이 마셨다는 말이 맞았다.

 

근데 원래는 원래 없다.

그러면 저걸 어떻게  말할  있었을까를 생각해보면

이전에는, 아니면  구체적으로  ,   전에는 어떠했는데 지금은 어떻다,

라고 표현하면  .

 

 

# 우울

영감이 폭발한다.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다. 우울해서 그런  같다.

상담에서도 혹시 우울할  영감이  폭발하는, 그런  있냐고 여쭤봤는데

그럴  있다고 하셨다. 그런 사례도 있었고.

 

우울함이 땔감이 되어서  글들이라고 생각하니까 이것들이 싫어졌

는데 거꾸로 생각해보니까

우울해서 이런 글들을   있었던 거니까

그렇게  우울을 좋게 받아들일 수도 있는  같고.

 

우울의 양면이라는 말이 딱 맞다.

내가 좋아하는 몇몇 창작자들이 불면증이 있다고 했었는데

 그거랑 비슷한 거라고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수도

 

 본업이 창작자인  아니라는  함정이지만.

그래도 개발이나 연구도 결국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거고

거기에는 일부 영감이라는  필요하고

나의 이런 부분들이 그런 면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되겠지.

 

근데  문제는 내가 지금 인턴 중이라는 거지만.

그래서 정해진 기간 안에 성과를 내야 하는 상황이긴 하지만,

 

DEI 중요시하고 개개인을 존중해주는  너무나도 감사하다.

그래도 일은 해야 .

이번 주에 일을 많이  했다. 주말에도 달려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