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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그거 INFP라 그래 (22.06.05~22.06.11)

minigb 2022. 6. 23. 23:26

에어컨 안 켜고 선풍기로 버텨보려고 했는데 결국 켰다. 휴...
최근에 너덜트라는 유튜브 채널을 알게 됐는데 매번 감탄하면서 보는 중이다. 그러다 어제 Q&A 영상을 봤는데 엄청 멋있으셨다. 시작이 미뤄지더라도 첫 영상부터 완벽하게 만들려고 하셨다는 게 멋있다. 나도 이런 멋있는 사람이 될 테야.
'너 그거 INFP라 그래'라는 영상 추천합니다.

 

비가 와서 날씨가 미치게 좋다. 어디 놀러 가고 싶다. 이 날씨를 이렇게 보내기엔 너무 아쉽다.

But I... this is the funny thing about growing up. For years and years, everybody's desperately afraid to be different, you know, in any way. And then, suddenly, almost overnight, everybody wants to be different.

- Modern Family Season 1 Ep.18

 

Oh! Who's ready for the first day of the rest of their lives?

- Modern Family Season 1 Ep.19

 

요즘 날씨가 너무너무 좋다. 진짜 행복하다. 놀러 가고 싶다~~~~
디즈니플러스 구독 중이시라면 블랙핑크 더무비 추천합니다. 가슴이 머리끝까지 웅장해진다.
스트레칭 잘하고 몸 관리 잘해야겠다.
며칠 전에 케이블 스쿼트 배웠는데 처음에는 잘 모르겠더니 몇 번 해보니까 뭔가 되는 거 같기도 하다.

 

잡생각이 너무 많아서 집중이 안 된다. 집중하는 것도 습관이다… 집중하자.
자기 몇 시간 전에는 되도록 무언가를 먹지 말아야겠다. 그럼 더 잘 잘 수 있을 듯.
한 때는 헬스장에 있는 런닝머신이 너무 많아 보여서 그거 줄이고 스트레칭 존을 넓히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퇴근 시간 좀 지나서 오후 7시쯤에 그 많은 유산소 기구가 거의 다 찬다. 정말 신기하다… 역시 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어.

 

Back in '68, when I was sweeping up hair in that barber shop,
I had this mental picture of the family that if I was lucky enough,
one day I would end up with a perfect wife, perfect kids.
And guess what? I didn't get any of that.
I wound up with this sorry bunch.
And I'm thankful for that every day.
Well, most days.

- Modern Family Season 1 Ep.24

수박 좋아
책 빌리고 킥보드 타고 가려고 했는데 비와서 그냥 걸어가다가 누가 타는 거 보고 나도 용기를 냈다.
타면서 문득 나는 왜 따릉이를 타지 않았는지 의문이 들었다. 그리고 킥보드는 타면서 우산을 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였다는 걸 깨달았다.
우산을 쓴다니. 어림도 없었다. 요금이 꽤 많이 나왔다. 아까워. 그래도 뭐 덕분에 집에 좀 더 빨리 도착했을지도.
학교에서 누군가 건물 위치를 물어보셨는데 나도 모르는 곳이었다. 아 ㅋㅋ. 지도 보고 알려드렸다.
비 맞은 김에 운동하러 갈까
하면서 가기 전에 피곤해서 조금만 잔다는 게 두 시간이나 잤다. 사실 잔 건 한 시간 정도인데 나머지는 걍 누워있었음.
운동 안 가려고 했는데 피준이 오트밀 준다길래 헬스장 갔다. 감사감사. 몸 많이 풀고 운동은 핵스쿼트랑 레그프레스만 함. 그리고 서브웨이 갔다. 야밤에 샌드위치랑 쿠키를 먹는 나는 꽤 행복한 사람이에요.
예전에 여자아이들의 전소연님이 '나 혼자 산다'에 나온 걸 보고 나랑 뭔가 성향이 비슷하신 거 같다아서 갑자기 엄청 관심이 생겼었다. 그리고 오늘 우연히 '방과 후 설렘'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코칭하시는 클립을 봤는데 너무 멋있으시다. 정말 많이 배웠다. 이렇게 멋있는 사람이 될래.

 

수박이박수

There are bridges you cross you didn't know you crossed until you cross

- 뮤지컬 '위키드', <Thank Goodness>

내가 인생 뮤지컬로 뽑는 작품은 시카고, 위키드, 하데스타운이다.
블로그에 시카고랑 하데스타운 관련 글은 썼지만 위키드는 아직 안 썼는데 (본 지 벌써 일 년 정도 됐다. 진짜 써야겠다) 위키드도 넘버가 정말 좋다. 곡 분위기가 오묘하고 좋고, 가사도 좋다. 오즈의 마법사를 재해석한, 단순히 재밌는 작품처럼 보이지만 이중적인 표현이나 은근한 풍자나 뼈 있는 메세지가 정말 많다.
<Thank Goodness>의 저 가사가 한동안은 글린다의 화법이 잘 드러나서 재밌다고만 생각했는데, 오늘 갑자기 저기에 꽂혔다.
There are bridges you cross you didn't know you crossed until you cross.
다리를 건너고 있다는 걸 건널 때는 왜 모를까. 이게 다리라는 걸 애초에 몰랐던 걸까, 아니면 다리를 건너는 정도는 아니라고 착각하거나 스스로 합리화한 걸까.
그냥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약속이 취소돼서 급발진으로 따릉이 탔다. 날씨 너무 좋고 진짜 신기한 구름을 봤다. 디즈니 영화에 나올법한 느낌. 좋았다.
뮤지컬 보러 가고 싶다. 아이다 봐야 해. 킹키부츠 봐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