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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해두니 좋네요. (22.05.15~22.05.21)

minigb 2022. 5. 22. 11:07

나약한 게 아니라 의지가 너무 강한 거야.
라고 말해주고 싶어. 난 정말 그렇게 생각해.

 

어제랑 오늘 진짜 뭘 많이 먹었다. ㅋㅋㅋㅋㅋ 맛있었다.
생각을 많이 하고 잠을 정말 많이 잤다. 시간이 잠깐 멈췄던 거 같다. 이 세상에서 나 빼고는 모든 게 다 그대로였는데.
주변에 고마운 사람이 많다. 정말. 전 정말이지 너무나도 복 받은 사람이에요.

 

디저트류를 너무 좋아한다. 건강을 위해서 어느 정도는 자제해야겠다.
베이킹 할 생각에 신난다. 신난다! 요리할 생각에도 신이 난다.

 

오늘도 5시 30분에 깼다. 예전에는 이럴 때 그냥 아예 일어났는데, 다시 자려고 해봤더니 다행히 다시 잘 잤다. ㅎㅎ
당류를 너무 오랜만에 많이 먹어서 계속 속이 안 좋다. 근데 오늘 아침에 마카롱이 먹고 싶어서 먹고 또 속 아파하는 나를 보면서 왜 스스로 고통을 좇고 있는 걸까 생각했다.
배탈에 바나나랑 꿀이 좋다길래 사러 갔는데, 마트에서 온갖 맛있는 것들을 봐도 어차피 지금 속 안 좋으니까 나중에 먹을 때 사야겠다고 생각하고 지나치는 내가 진짜 신기했다. 다 사버리고 싶을 줄 알았는데!
하 근데 베이킹 할 생각에 진짜 설렌다. 진짜 신난다. 하면 여기에 자랑해야지 ㅎㅎㅎ
식단 할 때도 과일은 조금 먹어도 된다고 하셨는데, 그 ‘조금’의 기준이 애매하기도 하고 또 과일 중에도 웬만하면 ~를 먹으면 좋다는 게 있어서 그런 것들을 일일이 신경 쓸 바엔 그냥 안 먹겠다는 마인드였다. 그래서 과일도 하나도 안 먹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적당히 조금은 먹어도 괜찮았을 거 같다.
가끔 이렇게 사람이 너무 융통성이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 너무 0 아니면 1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거 같다. 말랑말랑한 사람이 되어야지.
'과민성 방광' 글을 계속 읽어보게 된다. 그냥 많은 생각이 든다. 그러면서 요즘 예전에 쓴 글들을 하나씩 보고 있는데 재밌다. ㅋㅋㅋㅋ 예전부터 일기를 쓰긴 했지만 그걸 다시 찾아보는 일은 잘 없었는데, 블로그 글을 보니까 과거를 축약본으로 보는 느낌이다. 여러분도 글 많이 써주세요!!!!! 그리고 저한테도 알려주세요!! 놀러 갈래요!!!

 

꿈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한 날.
i)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게 꿈이라고 했다.
인생은 혼자 사는 게 디폴트라고까지만 생각했지, 여기서 더 나아가, 그렇기 때문에 누군가와 함께하는 게 꿈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은 못 했다.
ii) 꿈과 현실은 정말로 다를 수 있구나.
iii) 세상에서 풀리지 않은 문제를 푸는 거.
돈을 많이 버는 게 꿈이 될 수도 있음.
직업은 거기에서 따라오는 산물이 되지 않을까.

현재 난 꿈나무들의 Role model
근데 얘들아 나는 저걸 따라가지 않아
더 가치 있는 걸 바라보지 영원한 걸 따라가렴
그럼 다 나를 따라올걸 아주 잘 알아

- BewhY, <Forever>

헐 킹키부츠에 내가 좋아하는 배우님들 진짜 많이 나온다ㅠㅠㅠㅠㅠㅠㅠㅠㅜㅜㅜㅜㅜ 이것도 n차 관람 하겠구만… 하……

오늘도 또 5시 45분쯤에 깨서 화장실에 갔다 왔다... 아니 자다가 중간에 화장실 때문에 깨는 거까진 그럴 수 있는데 어떻게 매번 5시 45분쯤이지? 알고 보면 그 시간쯤에 막 외부 소음이나 그런 나도 모르는 게 있을 수도. 진짜 신기하다.
이번 주 내내 계속 좀... 몽롱하다. 붕 뜬 느낌이다. 어쩌다 보니 과거 일기를 쭉 읽어봤는데 또 묘했다. 당시에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 정도는 알았지만, 구체적으로 이 정도였구나, 싶은 게 많았다. 신기하다.
진짜... 기분이 묘하다.
시간은 정말... 위대한 거구나.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이 모든 게 이렇게나 많이 바뀔 수 있다니.

솔직히 말해 내가 가까워지는 건 죽음
이 곡의 시작부터 생기는 내 몸에 미세한 주름
허나 시간이 가는 건 어쩌면
이 땅에서 내 꿈을 현실로 만들어 주는
나를 위한 신의 Present

- BewhY, <The Time Goes On>

비와이 말대로
But 공짜인 것은 없지
So I get ma ass up
해야 한다.
카공을 위한 음료 정도는 아무렇지 않게 사 마실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망원 한강공원 스타벅스는 카공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걸 깨달았다. 경치 보느라 공부를 안 함.

 

노티드에 케이크 사러 갔는데, 10시 오픈이어서 10시 30분 정도는 괜찮을 줄 알았는데 줄이 정말 길었다. 거의 25분 정도 기다렸던 거 같다. 그리고 나오는 길에 '스마일 케이크 3개 남았어요!'라는 말을 들었다. 오픈한 지 한 시간 됐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세상이다 ㄹㅇ.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아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