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

y = (x + 1)(x - 3) ^ 3 (22.05.08~22.05.14)

minigb 2022. 5. 15. 03:02

점심 나가서 먹을 거 같아.
라는 밈을 어제 알게 됐다. 재밌다.
점심 나가서 먹을 거 같아서 단 걸 먹기로 했다. 원래 계획은 식단 쭉 잘 지키다가 5월 중순에 한 번 치팅 하는 거였는데 그걸 못 지켰다.
점심 나갈 거 같은 건 어차피 오래전부터 그랬던 거고 그게 계속 누적된 건데. 이왕 누적된 거 2주만 더 버텨보려고 했지만, 이 상태로 계속 버티면 계속 의미 없이 시간만 갈 거 같아서 그냥 터뜨리기로 했다.
사람이 너무 나약하다. 근데 내 고민과 힘듦은 정말 아무것도 아니다. 나보다 더 힘든 사람이 많을 텐데 나는 왜 이것도 이겨내지 못하는 걸까. 너무 바보 같다. 바보 같다는 걸 알면서도 결국 이걸 이겨내지 못하는 내가 또 너무 바보 같아. 너무 나약해. 한심하다. 더 강해지고 싶어. 진짜 속이 답답하다. 정신 나갈 거 같다. 진짜 돌아버릴 거 같다. 울고 싶다. 근데 눈물은 안 나와. 울고 싶다. 곧 먹을 맛있는 것들을 연료 삼아 다시 위로 올라가면 좋겠다.
인생의 디폴트는 혼자 사는 거라고 생각한다. 근데 만약 거기에 가족이나 친구, 연인 등 나와 함께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게 특별하고 감사한 거다. 그러니까, 나는 나의 모든 것을 우선은 혼자 해결할 수 있어야 해. 그게 디폴트니까.
좀 더 강해져야겠다.

 

어제 햄버거랑 아이스크림이랑 까르보불닭이랑 케이크 먹었다. 냉동실에 달달한 친구들이 많은데 치팅할 때는 매번 그때 딱 먹고 싶은 것을 먹느라 냉동실 친구들을 건드리지 않게 된다.

잠도 푹 많이 잘 잤고 기분도 좋다. 밝고 명랑한 나로 돌아왔다. ㅋㅋㅋㅋㅋㅋ

치팅 하고 나면 속이 안 좋다. 이것과 더불어 날씨도 좋고 해서 오늘 뭔가 좀 몽글몽글하다. 조금만 더 느끼고 다시 달려야겠다.

무언가를 먹을 때 다른 거 하지 말고 음식에만 온전히 집중해야겠다.

새송이버섯 통으로 구우니까 맛있다. 깨달아버렸다.

 

오늘 뮤지컬 '아이다' 개막한다! 세 달 전에 아이다 한다고 좋아하면서 글 썼는데, 그때 개막이 5월인 걸 보고, 당장은 먼 미래처럼 보이지만 이것도 금방이겠지? 싶었는데 정말 금방이었다...

8월까지 하니까 진짜 꼭 보러 가야지. 배우님들이 모두 궁금해서 되게 여러 번 볼 거 같다. 관심 있는 분 같이 가요.

시간이 너무 빠르게 흘러가 버리는 거 같아 보이지만, 가끔은 무언가를 하면서 이 짧은 시간 동안 이렇게 많은 걸 했다고?! 하면서 놀랄 때가 있다. 그러니까 정말, 시간을 잘 써야 한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거라는 말이 어쩌면 정말 맞다. 일단 깨닫고 나면, 그 후에는 결국 마음먹기에 달린 걸지도...

무슨 시계를 차냐보다 시간을 어떻게 쓰냐가 더 중요!

 

욕심내서 늦게 잤다가 늦게 일어나고 컨디션이 엉망이다. 빨리 궤도에 다시 올라타야겠다.

폰 자체의 색이 예뻐서 투명케이스를 쓰고 있는데, 투명케이스를 쓰다 보면 케이스가 더러워지는 게 잘 안 보여도 한 번씩 새것이랑 비교하면 놀랄 때가 있다.

케이스 바꿨는데 너모너모 깔끔하다. ㅋㅋㅋ 소소한 행복.

내가 하는 고민은 어쩌면 다 너무 배부른 것들이라는 걸 또 깨달아버렸다.

가진 것에 감사하면서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살아야 한다.

낮잠을 잘 활용해야 한다. 너무 다운됐는데 한 시간 자고 일어나니까 기분 좋아졌다.

ㅋㅋㅋㅋㅋ 일기 쓰면서 맨날 똑같은 말 하는 거 같다. 낮잠을 잘 활용해야 한다는 말 저번에도 했는데. 매번 며칠 전 같은 오늘을 사는 거 같다.

 

하데스타운 보고 싶다. 부산까지 가는 건 좀 아니라는 걸 알지만 진짜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보고 싶다. ㅠㅠㅠㅠㅠㅠㅠㅠ 그치만 참아야겠다. 참고 나면 나중에 엄청 뿌듯할 거 같다.

코가 예민한 편인 거 같다. 환기할 때 미세먼지+매연 때문에 코가 답답한데, 이렇게 코가 답답한 정도에 따라서 공기청정기가 보여주는 먼지 수치를 대략 맞출 수 있는 경지에 이르렀다.

근데 그렇다고 환기를 안 했더니 집이 너무 답답해져서 먼지를 마시더라도 어쩔 수 없이 창문을 열어야 한다. 아 그냥 마스크를 쓸까. 코세척도 더 자주 해야지. 앞으로도 쭉 도심에 살면서 감수해야 하는 부분일 테니 적응해야겠다.

등이 너무 굳어있다. 운동 처음 시작할 때 이거 때문에 잘 안돼서 한참 열심히 풀어서 꽤 괜찮아졌는데 최근에 신경 덜 썼더니 또 굳음. 평상시 자세도 정말 중요하겠지.

몸은 정말 정직하다… 꾸준히 하면 너무 힘들었던 게 며칠 만에 안 힘들기도 하고 그 반대도…

 

shandy5833님을 만났다! 블로그 첫 글 (지금은 사라졌지만...)부터 그 후에 다른 글들을 보고 생각이 비슷하신 거 같아서 한번 뵙고 싶었는데 정말 그랬다. 이야기하는 게 정말 재밌었다.

그리고 블로그 글 중에서 어떤 게 재밌었다고 이야기해주셨는데, 뭔가 유튜버들이 댓글 읽어보면서 피드백을 받는다고 하는 게 이해되는 느낌이었다. ㅋㅋㅋㅋㅋ 이런 게 재밌었구나! 하면서 앞으로 그런 글도 자주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냥 글을 자주 써야겠다. ㅋㅋㅋ 잘 쓰고 싶기도 하고. 이것도 내 욕심인 걸까! 할 게 정말 많다.

커피 안 마셔야겠다 진짜 앞으로는 절대 !!! 커피 마시면 카페인 과다 섭취로 정신이 몽롱한 게 스타벅스 커피로는 그러지 않아서 유일하게 괜찮은 건 줄 알았는데, 오늘 보니 스벅도 그렇다. 카페인 때문에 정신이 몽롱하다는 게 좀 아이러니한데 여튼 그렇다. 홍차는 아무리 많이 마셔도 괜찮던데 커피는 한 잔만 마셔도 이렇네…

에어팟이 고장 난 거 같다. 100%로 충전된 후에도 계속 충전돼서 케이스 배터리가 방전된다. 수리할까 새로 살까 새 모델이 나올 때까지 기다릴까 고민된다.

성균관대학교 축제에서 위너가 공연했는데, 축제에 간 친구들이 자기 이제 위너 팬이라면서 다음에 콘서트 같이 가자고 연락이 왔다. 하,,, 위너가 이렇게 귀엽고 깜찍하고 멋있고 재밌는 친구들이라는 걸 세상 사람들이 더 많이 알게 돼서 너무 행복하다 진짜. 사실 위너가 축제에서 공연한다고 했을 때 잘할지, 반응은 좋을지 걱정됐는데 (이런 걱정을 한다는 거 자체가 애정이 많이 있다는 거겠지?!) 정말 잘했구나 싶어서 뭔가 다행이다. 좋다!

 

어제 청정수컵 준비하는 거 같이 하러 가겠다고 했는데 시간이 너무 늦어져서 그냥 안 와도 된다고 했다. 그래서 특별상 상품 중에 몇 개 내가 사기로 했는데 동가스가 ‘미리 사두고 낼 가져오는 게 나을지도’라고 했다. 아 ㅋㅋ 아침에 사려고 한 거 어떻게 알았냐구! 저 말 듣고 찔렸다.

그런데도 오늘 아침에 약속 시간에 늦었다. ^^;; 약속 시간 10분 전에 여유롭게 도착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런 사람이 되어야겠다.

동가 진짜 잘한다. 진짜. 존경스럽다. 준비도 정말 신경 써서 잘했고, 대회 중에 진행도 너무 잘하고 마무리 회식까지 정말 대박적이었다. 이런 말 하면 '죄송합니다 대신 어쩌라고로 순화해주세요' 식의 이야기를 할 걸 알지만, 동가에 비하면 작년의 나는 너무나도 부족했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진짜 수고 많았다. 다른 운영진분들과 스태프분들도 모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