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

노력

minigb 2022. 4. 11. 19:15

무언가에 대해 '그걸 어떻게 해', '난 절대 못 할 듯', '불가능해', '난 ~해서 안 돼'라는 식으로 말하는 걸 극도로 싫어한다.
그럼으로써 본인은 그걸 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 그리고 그걸 할 수 없는 삶을 살 거라고 단정 지어 버리는 거 같다.

가스라이팅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데, 사실 요즘 이 단어가 학술적인 정의와는 약간은 다르게 사용되고 있는 거 같긴 하지만 어쨌든,
저렇게 말하는 건 결국 본인이 스스로를 가스라이팅 하는 일인 거 같다.
다른 사람이 나에 대해서 이렇다 하고 말하는 것에는 분노하면서, 정작 스스로가 스스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는 인지하고 관리하기가 쉽지 않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된 후부터는 아무리 터무니없는 목표라도 나는 그걸 이룰 수 있을 거라고, 그런 사람이 될 거라고 생각하곤 하는데
과거를 돌이켜보다가 그렇게 무의식중에 내뱉은 말과 했던 생각 중에 정말 실현된 게 있는 걸 보면 놀랍다.
그런 걸 보면 지금 내가 목표하고 있는 것들도, 그중에는 정말 말도 안 되는 것들도 있지만, 그래도 정말 실현되는 게 있을 수도 있겠구나 싶다.

내가 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결국 내가 나라는 사람에 대해 내린 정의이고,

그것이 결국 나를 설명하는 말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도 나를 볼 때 그런 사람으로 생각할 거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무언가를 못 할 거라고 이야기하면, 나는 정말 그걸 못 할 사람인 거고,

반대로 그걸 이룰 사람이라고 이야기하면 나는 그걸 하게 될 사람인 거고.

적어도 그러한 목표를 가진 사람은 되겠지.

누군가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말라고 하더라도 나는 그냥 계속 꿈을 꾸면 되는 거지.

잠깐 기죽더라도, 내가 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가장 중요하니까.

 

 

 

여기까지가 평소에 했던 생각이고
오늘 새롭게 든 생각은

앞서 말한 것처럼, 내가 무언가를 이룰 거라고 이야기할 때, 정말 그걸 이루게 된다면 나는 그 목표를 이룬 사람이 될 거고,

너무 지나치게 터무니없는 이야기라도 나는 최소한 그러한 목표를 가진 사람일 거다. 그럼...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겠지?
내가 내리는 셀프 정의에 걸맞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말이야.

내가 목표하는 것에 대해, 그리고 그 목표를 이루게 된 후에도
나를 포함하여 누가 봐도, 그 모든 게 운이었던 게 아니라, 나는 그럴 자격이 있다고 느낄 정도로.

 

 

 

그냥
요즘 너무 노력이 부족한 거 같아서 써본 글이다.
진짜 진짜 진짜 열심히 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