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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아웃 전에 번부터 (22.04.10~22.04.16)

minigb 2022. 4. 16. 19:12

시간이 맞아서 LG 경기를 잠깐 봤는데, 1회 초에 계속 안타 내주길래 안 보다가, 중간에 다시 틀어봤더니 선취점을 낸 상태였고, 오늘 이기나 싶어서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홈런 맞길래 껐더니 역전승했다. 내가 안 보니까 잘하네. ㅎㅎ

엠아이스위트 마카롱 가게 사장님이 4월에 기념일이 없어서 비교적 덜 바쁘다고 하시면서 새로운 마카롱을 만들고 계신다. 아... 나도 먹고 싶어... 사서 냉동해둬야겠다. ㅠㅜ

 

매사에 더 잘할 수 있었을 거 같다는 생각에 자괴감 든다.

아 ㅋㅋ 갑자기 생각났네.

이건 설레는 거였지. 맞다.

 

밤에 피곤하기도 하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들이고 싶어서 이틀 동안 11시 30분에 잤다. 그리고 어제는 6시 30분, 오늘은 5시 45분에 일어났는데, 꽤 괜찮다. 조금 빈둥거려도 아직 이른 시간이라 회복할 수 있다는 게 좋다.

어제 급발진으로 고기랑 채소 구워뒀는데, 당시에는 급발진한 걸 후회했지만 어쨌든 간에 미리 요리해두니까 편하다. 미리 구워두고 데워 먹을 거면 요리할 때 고기를 절반만 익히는 게 좋은 듯. 이렇게 하니까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먹어도 안 딱딱하다.

 

오늘도 5:40에 일어났다. 이로써 3일째인데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게 작심삼일로 끝나지 않으면 좋겠다. ㅎㅎ 근데 시험 전에 밤새게 되면 깨질 수도.

식단 하는 거 평소에는 괜찮은데 시험 기간에는 좀... 쉽지 않다. 하... 마카롱 먹고 싶다.

문득 몸 관리를 진짜 잘해야겠구나 싶다. 지금도 할 게 많은데 앞으로는 더 많아질 테고 그걸 다 해내려면 하드웨어가 뒷받침되어야 해.

ㅋㅋㅋ 쓸데없지만 예쁜 물건 급발진으로 질렀다. 이게 맞나? 그래도 기분 좋아졌으니까 됐어.

 

과제를 마감 직전까지 붙잡아서 할 때마다 정말 많은 생각이 든다.

할 게 정말 많다. 정말 정말 정말 많다.

현우진 강사님이 하신 말씀이 생각난다. 많은 사람이 번도 하지 않으면서 번아웃을 겪는다고.

맞는 말이다. 번아웃을 논하기 전에 번부터 해야 한다. 나를 더 몰아붙여야 한다. 다 내가 원해서 내가 벌인 일이니까 책임지고 해내야 한다.

라는 생각을 살면서 수도 없이 해왔지만 아직도 여전하다. 그래도 오늘이 또 다른 동기부여가 되길.

잠깐 쉬고 어제 산 예쁜 거 택배 받고 예전부터 살까 말까 고민했던 거 샀더니 기분 좋아짐. ㅋㅋ 사람이 진짜 단순하다.

 

어젯밤 자괴감에 몸부림치면서 이대로 자기엔 아쉬워서 할 일 하다 잘까 고민했지만, 그래도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거라도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그냥 자서 오늘도 일찍 일어났다. 그리고 이거라도 해냈다는 생각에 뿌듯했다.

매일 아침 이불을 정리하는 습관의 좋은 점 중 하나가, 하루를 잘 보내지 못했더라도 집에 돌아와서 정리되어있는 침대를 보고 '그래도 오늘 최소한 한 가지는 해냈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거라던데. 이거랑 비슷한 느낌이다.

나영석 PD님이 유퀴즈에서 예전에는 대단한 사람이 대단해 보였는데, 지금은 꾸준한 사람이 대단해 보인다고 하셨다. 요즘 나도 그렇다. 대단한 사람도 여전히 대단해 보이지만, 꾸준한 사람이 정말 대단한 거 같다. (그런 의미에서 스피닝을 1n년간 했다고 한 언니는 정말 대단하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오랫동안 가지고 가면 좋겠다. 물론 중간에 코포나 시험이나 과제로 한 번씩은 흐트러질 수도 있지만, 그래도 다음 날부터 다시 또 하면 되지. 매번 무언가를 완벽하게 하려다가 결국 오래 하지는 못한 거 같은데, 가늘고 길게 가는 것도 중요하다는 걸 깨달아버렸으니까. 한 번 해봐야겠어.

디즈니 플러스 고객센터에 결제 관련해서 전화로 문의했는데, 내가 살면서 만나본 상담사분 중에서 가장 친절하셨다. 감사합니다!

위너 콘서트 티켓 왔다. 오예! 뭔가... 마지막일 수도 있을 거 같은 느낌. 후회 없이 즐기고 느끼다 와야지.

레그프레스는 정말 최고의 운동이다. 신경 쓸 게 적어서 좋다.

 

쿠팡 로켓프레시 처음 써봤는데 포장이 너무 과해서 아쉽다. ㅠㅠ 그냥 네이버쇼핑 장보기 해야겠다.

잘 듣는 사람이 되고 싶다. 많이 노력해서 많이 좋아진 거 같은데, 그래도 아직 갈 길이 멀다. 잘 듣는 사람이 되고 싶다.

아 ㅋㅋ 도시락으로 챙겨서 밖에서 밥 먹었는데 사진 안 찍었네.

앞으로 유산소 운동할 때 로잉 머신도 하기로 했다. 예전에는 이거 별로 안 좋아했는데 오늘 정말 오랜만에 해보니까 재밌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