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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29 오늘은 특별한 날이에요

minigb 2022. 9. 30. 01:59

운동 시작한 지 1년이 되는 날

ㅋㅋㅋㅋㅋ

이렇게 특별한 날은 디데이를 설정해놓는다.

마카롱 사진을 해놨었구나 뭔가 웃기당

tmi로 저 컵은 송민호 카페

 

 

 

 

오색칠 MD인데, 내 최애였는데 깨져버렸고 계속 솔드아웃이다. ㅠㅠ

tmi2: 오색칠 원래 상수-합정 사이에 있었는데 성수동으로 옮겼다. 근처에 있을 때 더 자주 갈 걸!

tmi3: 가면 Ohnim (송민호)의 그림을 볼 수 있다. 지금도 그런가? 몰루...

 

운동 평생 하면 좋겠다. 그리고 먼 미래에 '언제부터 운동 했어요?'라는 말에 '대학교 2학년 때부터요~' 할 수 있길.

마치 '언제부터 바이올린 했어요?'에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요~'라고 하는 것처럼 말이다.

바이올린으로 미루어 봤을 때 2년이 되는 시점부터 스스로 좀 잘한다고 생각할 수 있을 거 같다.

내년에 어떻게 될지 두고 보자.

 

오늘 하루 정말 알차게 많은 일이 있었다.

 

0시

세상이 조금 뿌예진 거 같았는데 기분 탓이 아니었다.

지난주에 한강 많이 갔다 오길 잘했다.

 

7시

일어나서 몸을 열심히 풀었다.

요즘 몸이 정말 굳었다는 게 느껴지고 가동범위도 안 나온다.

근육을 부수듯이 풀라는 표현이 인상적이었다.

몸을 진짜 열심히 풀었다. 진짜. 진짜 진짜 진짜

근데 여전히 동작이 잘 안돼서 진짜 화가 많이 났다. 이거밖에 못 한다는 게.

스쿼트를 했는데 30kg로도 힘들어하는 게 어이가 없었다.

근데 자업자득이지? 맞아. 최근에 열심히 안 했으니까. 그렇지만 화가 난 건 어쩔 수 없었어.

 

어제 랫풀다운을 깔짝대던 나를 보고 어떤 분이 혹시 수업받아본 적 있냐고 물어보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려주고 싶으셨다고...

트레이너님의 명성에 누가 될까 차마 수업 1년 받았다고 하진 못하고 그냥 네~ ㅎㅎ 했다.

 

분노도 좋은 원동력이지.

피티 끝나고 기억나는 운동/스트레칭 등등을 막 했다. 또 화가 났고.

현명한 친구가 현명한 조언을 해줬다.

 

13시

학교에 수업을 들으러 갔다. 교수님께서 공개적으로 하시는 질문에 다들 답변을 잘 안 한다. 나도 그랬고.

그런데 이번 학기부터는 답변도 하고 질문도 하고 있다.

140명이 있는 강의실에서 큰 소리로 말하고 있다니 놀랍다.

 

ㅋㅋㅋㅋ 이 얘기 저번에도 한 적 있는 거 아는데, 그럼에도 매번 새롭고 오늘은 진짜 특히나 더 기분이 좋았다. 예전에도 질문하다 보면 민망할 때가 많았는데, 오늘은 뭔가 의식적으로 부끄러워하지 말라고 스스로 말하는 듯한 느낌이었거든! 그리고 내가 한 질문에서 파생되어서 교수님께서 역으로 질문하시고, 그렇게 심화 개념도 설명하시고 했던 과정이 되게 좋았다.

오래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공개적으로 의견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을 멋있어했다. 어쩜 저럴 수가 있지?? 그런 느낌이었는데. 나도 점점 가까워져 가는 건가? 헤헤헤헿ㅎㅎ 성장했다!

 

15시

실습수업

이전 주차에서는 엄청 오래 걸렸는데 오늘은 무려 1시간 반 만에 끝났다! 너무 너무 기분이 좋았다. 좋아하는 알고리즘이랑 관련된 거기도 했고, python turtle 오랜만에 봐서 재밌었고. 진심 기분이 좋았다.

 

17시

낮잠을 3시간 반이나 잤다. 우와.

 

20.5시

오전에 유산소 운동을 안 해서 다시 갈 생각이었는데, 너무너무너무 귀찮아서 지금 지락실 하나? 자전거 타면서 보고 싶다, 라는 생각으로 검색했다가 한 기사를 발견했다.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5778 

 

[김지학의 미리미리] 모든 지구인의 오락실이 되지 못한 지구오락실 - 미디어오늘

한국다양성연구소 김지학은 과감하고 도전적인 이은지, 미미, 이영지, 안유진의 캐스팅으로 큰 기대감을주었던 예능 프로그램이었다. 최근 시즌 3 까지 마친 역시 오나라, 전소민, 제시,이미주

www.mediatoday.co.kr

많은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가 진짜 운동 하기 싫고 또 너무 배고파서 계속 고민하다가 갑자기 이게 생각남

https://youtube.com/watch?v=5hF9Ga8QHZg&feature=share&utm_source=EKLEiJECCKjOmKnC5IiRIQ 

역시 성공한 사람들은 어쩜...

 

뇌가 행동을 지배하는 게 아니라 행동으로 뇌를 지배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운동하러 갔다.

근데 뭔가 익숙하다 어디서 본 말인 거 같은데 뭘까

이것도 이전에 올린 적 있는 거지만

뭔가 굉장히 인상적이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지? 싶다. 과거의 나 꽤 대단했어!

+ 그래서 일기를 써야 한다. 순간적인 생각들은 기록해두지 않으면 다 흘러가 버려.

 

억지웃음이 정말 도움이 된다.

마스크를 쓰는 것의 장점 중 하나

입 모양이 보이지 않는다는 거

 

원래 자전거만 타고 오려고 했는데 오늘 오전에 화났던 게 생각나서 또 이것저것 했다.

관성이 진짜 신기하다. 일단 운동하러 가는 게 중요해. 시작이.

게으른 완벽주의자들한테, 딱 5분만 집중하겠다는 생각으로 일을 일단 시작하라는 조언을 봤는데

그 5분 동안 상태가 바뀌어서 그 뒤에 지속하는 건 더 쉬워질 거니까.

 

아 그리고 운동하기 싫다--를 무한 반복하다가 이게 생각났다

운동하기 싫어서 부르는 노래

https://youtube.com/watch?v=NfTkCJywtB4&feature=share&utm_source=EKLEiJECCKjOmKnC5IiRIQ 

 

23.5시

그리고 늦은 식사

저번에 친구들이랑 얘기하다가 알게 된 건데 생 오이/당근로 밸런스게임이 가능하다.

나는 항상 당근이 더 좋은데 누가 오이가 더 좋다고 해서 많이 놀랐음

여러분은 무얼 더 좋아하시나요?

 

최근 피준 글을 보고 여기에 굉장히 감명받았다.

https://blog.naver.com/1227vivi/222877859502

 

유니콘과 아이스크림콘 사이의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찾아보자

9.12 놀다가 KTX 타고 서울로 왔다 2시간 만에 도착한다니 너무 좋다 지하철을 타고 학교로 돌아갔는데 ...

blog.naver.com

https://www.pjun.io/33

 

Google ML Bootcamp 3기 회고

지난 9월 19일 구글 머신러닝 부트캠프의 졸업식을 진행하였다 종강을 하고 합격 이야기를 쓰던 게 기억이 남는데, 벌써 개강을 하고 3개월이 지나 캠프까지 졸업하다니 신난다..! 3개월간 그래도

www.pjun.io

 

Fake it 'til you make it 마인드

장착하고 싶지만 나한테는 이게 쉽지 않다.

 

근데 오늘 행동이 뇌를 지배하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하다가 이게 생각났다.

내가 원하는 무언가가 있지만 그게 당장 잘 안되더라도

일단 fake 하면서 그걸 하고

그러다보면 내가 원하는 대로 되어 있을 거라고.

 

운체 시간에 질문할 때도 나는 너무 부끄러웠는데, 그렇지 않은 척 fake 하다보니 정말 괜찮아졌고

운동 하기 싫었는데 억지 웃음 지으면서 갔더니 운동을 꽤 많이 했고

이런 식으로도 생각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생각해. 이런 생각쟁이. 어떻게 생각해- 어떻게 생각해 넌- 난 항상 생각해- 난 늘 생각해야 해-)

 

저번에 문득 이 블로그에서 하는 이야기들이 너무 갑자기 부끄러웠다. 맨날 의지를 다지는 말을 하는 거 같았다. 그렇게 말할 바에 그냥 하면 되는 게 아닌가? 라는 생각.

그러다 오늘 내린 결론은, 이것도 fake 하는 것이겠구나.

내가 어떻게 성장해나가고 싶은지에 대해서 막 이야기하고 뭐 그렇게 시간이 지나다 보면 나도 그런 사람이 되어 있지 않을까?

 

그리고 또 갑자기 생각난 게, 예전에 지은 언니가 많은 경우에 짠! 하고 결과가 나타나고 나서 이야기하지, 그 과정을 기록해놓는 사람은 많이 없다고 했는데

그런 의미에서 지금 나는 과정을 기록하는 거로 생각할래.

 

유튜브 알고리즘으로

https://youtube.com/watch?v=viy213MhJeI&feature=share&utm_source=EKLEiJECCKjOmKnC5IiRIQ 

지아코 선생님 보고 생각난 게

진짜 어이없게 이걸 예매했다. ㅋㅋㅋㅋㅋㅋㅋ 이런 거 있는지도 몰랐는데 뮤지컬 보고 싶어서 인터파크 티켓 앱 열었다가 상단에 이거 있는 거 보고 뭐지? 뭐야 위너 나오네 뭐야 지코도 나오네 오잉 자리가 있네 오잉 공짜네??

해서 예매했다.

사실 위너 지코 아이브 정도만 알고 다른 분들은 잘 모르는데 그냥 당분간 못 볼 송민호를 마지막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다.

 

그리고 요즘

https://youtube.com/watch?v=wCK3c41TsjA&feature=share&utm_source=EKLEiJECCKjOmKnC5IiRIQ 

이거 반복 재생 중인데 이 작품 곧 한다

서경수 배우님은 안 나오지만

ㅠㅠ

신나!

보러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