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

진화 중

minigb 2023. 1. 15. 20:37

# ENFJ로

였는데

하기로 했고

 

진화 중이다.

 

N, F는 상황에 따라 바뀌어도 I랑 P는 확실했는데.

그러면서도 좀 바꾸고 싶은 부분이긴 했다.

 

요즘 나 E 같대

J 같대

ㅋㅋㅋㅋㅋㅋㅋㅋ

기분 좋아.

지금은 오히려 N, F가 강한 거 같다.

 

나 이제 실제로 만나도 자신감 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5~6명이 가려던 식당에 미리 전화해서 물어보니까 두 테이블로 나눠 앉아야 한다고 했다.

근데 나는 다 같이 앉길 바라서 다른 식당 알아봤는데

거긴 웨이팅이 엄청나다는 리뷰가 많길래

그냥 원래 생각했던 곳에 가서 나눠 앉았다.

 

나눠 앉더라도 2차로 카페를 가면 되지.

카페에 가길 바랐어.

여러분과 친해지고 싶단 말이에요.

 

식당 바로 옆에 있는 카페에 6인 테이블이 있던 게 생각났는데

거긴 테이블이 너무 커서 뭔가 여섯 명이 다 같이 이야기하기엔 쉽지 않을 거 같았다.

끝에 사람이 말하면 반대쪽에 잘 안 들릴 거 같은 느낌

그러다 내가 좋아하는 카페에 긴 테이블이 있었던 게 기억나서 거기로 픽스함.

 

이렇게 계획적일 만큼 J가 되어버린 걸까

아니면 상상력이 풍부한 N 성향 때문인 걸까

애초에 N과 P가 양립하는 게 가능한 걸까?

앞으로 있을 일을 구체적으로 상상하는 건 N인데

그게 곧 계획적인 J가 아닐까?

 

J는 계획적인 사람이 아니라 계획을 따르는 사람인 건가?

그런 듯.

운동 가려는 계획이 있었지만

오늘 만 팔천 보 걸었으니까~

하면서 이 글을 쓰고 있잖아.

진화해야겠다.

 

 

# 헬스인으로

새로운 트레이너님과 첫 수업 했는데

운동 잘한다고 나중에 트레이너 하라고 하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전에도 그 말 들었는데.

이런 게 왜 궁금해요,

나중에 트레이너 하려고요?

 

스쿼트 가장 잘했을 때 어느 정도였는지 물어보셔서 80kg라고 했는데

안 믿으시길래 1RM이라고 했다.

그래도 안 믿으셨다.

 

사실 1RM은 90이에요

80으로 3회까지 해봤어요

근데 그건 딱 한 번이어서 줄인 거였어요.

 

50kg로 10회 하면 인정해주겠다고 하셨지만

그러고서도 다시 '그랬을 수도 있겠다~'는 반응이었는데

사실 난 그게 별로 힘들지 않았는데

60kg로 했으면 믿어주셨을까 헤헿

 

더 강도 있게 하자고 할걸.

다음날 근육통도 없었어.

마지막에 워킹 런지를 해야 했다.

 

나 운동 못하는 줄 알았는데 하체는 잘하는 거 같다.

내가 더 좋아하기도 하고.

하체는 뭔가 내가 제일 잘했던 때랑 거의 비슷해진 거 같은데…?

 

근데 상체는 너무 못함.

하체는 잘하는데 상체는 너무 가동범위가 안 나온다는 말을 또 들었어.

진짜 잘 풀어야지…

설명해주신 내용들 알고 있었는데 당장에는 그걸 못하니까 안다고 말하기엔 애매했다.

상체도 해야지…



# 거대김밥으로

지예가 블로그에 올린 걸 보고 후토마끼 먹고 싶어서 몇 주 뒤 약속 때 가려고 했는데

후토마끼가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먹고 싶어서 그냥 당장 갔다 왔다.

와…

진짜진짜진짜 맛있었다.

(웨이팅 안 하려고 오픈 35분 전에 도착해서 웨이팅 리스트에 걸어두고

그동안 근처 구경하고 돌아와서 오픈하자마자 입장했다.

들어가서 빠르게 주문하려고 메뉴도 미리 골라놨다.

정말 J가 되어가고 있는 걸까)

 

-

루틴을 만들어서 생활하고 있다.

아무리 바빠도 운동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

그러려면 루틴이 있어야 해.

거기에 맞추면 바빠도 운동하게 되니까.

 

그리고 또 하고 싶은 거 생기면 루틴에 추가해야지.

학기 중에도 이렇게 해야겠다.

 

-

성장하는 건 어떠하면 좋겠다고 바라던 그 모습이 되는 거.

그리고 그건 단계가 있는 거 같아.

게임에서 레벨을 깨듯이?!

 

테마마다 정해진 최종 레벨과 그중에서 지금까지 달성한 레벨이 모두 다른데

‘사교적이기’ 테마에서 2단계 클리어했고

‘계획적이기’ 테마에서 1단계 클리어했고

‘주저하지 말기’ 테마를 새로 만들어서 빠르게 2단계까지 클리어했다.

 

최종 목표까지 가는 길에 그 과정에서 무언가를 이루더라도

일단 궁극적인 데 도달하기 전이니까 계속 부족한 것만 보였는데.

게임에서 끝까지 가지 않아도 지금까지 해온 건 남아있잖아.

그것처럼 일단 지금까지 내가 이룬 것들도 대단한 거라는 걸 깨달았다.

(비유가 맞는 건가. 게임 잘 모름 ㅎㅅㅎ

제가 아는 가장 최신 게임은 바운스볼입니다.)

 

바라는 궁극의 목표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해서

내가 이룬 걸 다 0으로 취급하진 말자!

 

새해 버프 + 코로나 버프 받아서 ㄹㅇ 진화했다.

요즘 내가 꽤 마음에 들어 정말!

내가 되고 싶었던 모습에 가까워지고 있어. 계속 그렇게 행동하고 있어!

 

오래 가면 좋겠다!

습관이 되어서 무의식 속에 자리 잡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