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를 입력하며 시작
친절한 답변!
그렇지만 나는 구체적인 웨이트 루틴이 궁금해.
구우우욷
난 등 말고 다른 데도 하고 싶어!
다양한 부위를 포함해서 일주일 루틴을 짜줘.
3, 6번째 날은 쉬라고 하는 친절한 지피티씨.
무게는?
앞에서는 ‘weight that is challenging but manageable for 8 reps’라고 하더니!
좋아.
그런데 이 친구
내가 하루에 2시간 할 거라는 걸 잊은 모양이다.
사람을 열받게 하는 방법은 두 가지
하나는 말을 하다가 마는 것이고
.
.
.
재밌다.
근데 사실 짜준 루틴 자체는 그다지 마음에 들진 않는다.
근데 마음에 안 든다고 이야기하는 게 적절하지 않다는 걸 깨달았는데
이건 수준 높은 답변보다는 대화하듯 그럴싸한 말을 하는 게 더 높은 우선순위이고
그래서 심지어는 사실이 아닌 답변도 한다는 걸 알면서도
왜 이렇게 답변했을까?
라고 자꾸 내용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입력할 때 자꾸 ‘Can you~’로 문장을 시작하게 되는데
‘할 수 있어?’, ‘해줄 수 있어?’라고 부탁하듯이 이야기하게 되는 게 좀 웃기다.
한국어로 물어봐도 잘 나오지만 그래도 영어로 하면 답변이 조금 더 빠르다.
그런데 그 ‘조금’이 0.3초 vs 3초 정도라서
당장 막 불편한 건 아니지만 5~10배 정도로 꽤 차이가 큰 느낌이다.
그리고 한국어로 물어보면 계속 존댓말을 한다.
내가 반말로 대답하게 하려고 몇 번 시도했는데 끝까지 존댓말 해.
신서유기 시즌3에 나온 ‘시리(Siri)에게 “사랑해” 듣기’ 미션이 생각났다.
‘챗GPT와 반말로 대화하기’ 미션 내면 재밌을 듯
https://blog.naver.com/mini_gb/223033979455
챗GPT로 운동 루틴 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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