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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어나

minigb 2023. 3. 11. 02:04

1.
1)
WBC 경기 도쿄돔에서 하더라
나도 도쿄돔 가봤는데.

야구만 보고 1박 2일만에 돌아왔어.
그리고 안타깝게도 그게 내 마지막 해외여행이야.

2)

신입 학회원 오티에 정말 많은 분이 와주셨다.
랩실이 꽉 차고 자리가 부족해서 뒤에 서 계실 정도였다.

이게 … 대면?
새내기분들이 서로 인사하고 이름 물어보고 하시는 걸 보고 부러웠다.


나 때는 말이야
6월에 종강하고 나서야 동기 친구들 처음 보고 그랬어.


3)
누구나 그렇듯 나도 처음이 있었고.
제대로 준비해서 나간 첫 대회는 20년 여름의 SUAPC Div. 2였어.

https://www.acmicpc.net/contest/spotboard/518

기분 좋았어.

팀 Terra의 미니김밥
그래서 홍대에 있는 ‘테라김밥’을 보고 반가워하고 그랬어.

 

 


4)
더 과거?
나 지금 레드인 사람보다 대회에서 순위가 높았던 적도 있었어.


2.
과거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면 끝이 없지.

근데 그건 그냥 과거일 뿐이야.
지금 나는 레드가 아니고
SUAPC에서 1등하는 사람이 아니잖아.
대신 나를 소개하는 다른 말들이 있지.

Terra 팀 이후에 우리는 각자 다른 길을 갔고
두 친구가 입지를 다지는 동안 나는 아무것도 안 한 거 같아서
저 그냥 PS라도 끝까지 할 걸 그랬어요-
라는 식의 이야기를 최근에 했는데

다시 보니 나도 아무것도 안 하지 않았다.
나도 나만의 것을 했다.
그래서 그 말 무를게요. ㅎㅎ


3.

아티스트 성장 서사란 르세라핌이 아이돌에서 아티스트로 성장해가는 과정에 관한 이야기에요
카즈하씨는 그냥 발레단에 입단할 수도 있었어요
그런데 발레단에 입단하지 않고 르세라핌을 선택했죠
사쿠라씨도 똑같아요
그냥 일본에 있어도 괜찮지만, 다시 한국에 왔어요
왜냐하면 그 현실에 모두가 만족하지 못했기 때문이에요

여러분이 하고 싶은 이야기는 미래에요
그래서 과거를 이야기하는 사람들에게
‘우리는 과거 따위는 필요 없어’
‘우리는 미래로 나아가겠어’
‘두려움 없이 나아가겠어’
‘과거에 발목 잡히지 않겠어’
라고 말하는 게 FEARLESS에요

- LE SSERAFIM (르세라핌) Documentary 'The World Is My Oyster' EPISODE 02

https://youtu.be/XaT-GYHTTEM?t=217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과거는 그냥 추억일 뿐이다
지금의 내가 나아갈 방향과 꿈꾸는 목적지에 한계를 두지 못한다.

넌 대단해 넌 나랑 달라
나는 그걸 절대 할 수 없어
꼭 그렇게까지 해야 해?
여기서 대체 뭘 더 바라는 거야.

라는 말들에 난 정말 할 말이 없다.
내가 과한 걸까 조금이라도 의문이 생기는 것도 싫고
힘도 빠지고 그 여운도 꽤 오래 가서 싫다.

(근데 나도 누군가에게 이런 말을 한 적이 아마도 있겠지?
혹시 그런 적이 있다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려요.)


4.
오랜만에 김하성 선수를 보면서 몇 년 전 인터뷰가 생각났다. (그리고 찾았다! 링크)

본인 성적이 항상 일정한 걸 깨고 싶어서 다양하게 변화를 주는데
그래도 별로 성과가 없어서 답답하다고 했는데
그 ‘일정한’ 성적이 굉장히 우수한 거였어서
주변 사람들이 그 이야기를 듣고 되게 신기해했다.

그 정도의 마음가짐이니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거겠지.

손흥민 선수 인터뷰도 생각났다.

 


5.
요즘 FEARLESS를 정말 하루 종일 듣는다.

일어나서 잠 깨면서부터 씻고 밥 먹고 학교 가기 전까지 계속 틀어놓고
집에 와서는 잘 준비하면서부터 자기 직전까지 또 틀어 놓는다.

 

르세라핌 좋아.
나중에 르세라핌에 관한 글을 쓰고 싶다.

욕심을 숨기라는 네 말들은 이상해
겸손한 연기 같은 건 더 이상 안 해
제일 높은 곳에 닿길 원해 느꼈어 내 대답을
난 겁이 없지, 내 흉짐도 나의 일부라면.

 

그냥.
뭐 늘 그렇듯
이런 이야기 하지 말고
그냥 show and prove 하면 되는 거지만.

블로그에 안 좋은 이야기 안 하겠다고 했었는데.
좀 답답해서 풀고 싶었다.

이제 이런 생각도 그만해야지.
그냥 show and prove 해야지.

안녕.

 

 

-

이렇게 끝내기엔 아쉬워서.
분위기 전환!

 

소원 빌어요

 

졸업 전에 한 번쯤은 미사 가 봐야지.
아직 종교를 믿을 때는 아닌가 봐.
자꾸 속으로 반박하고 있더라…

 

포켓몬 빵!

 

도지마롤 사러 갔다왔다

맛있었다
연남동 진짜 좋다

 

고양이가 귀여운데 배경이 밋밋해서 합성해줬다
ㅋㅋㅋㅋㅋㅋ
귀엽다

 

외출하고 싶어!

진짜 안녕

 

 

 

 

 

 

https://blog.naver.com/mini_gb/22304111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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