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

되다

minigb 2023. 4. 25. 22:27

1.

‘그건 정말 시간을 갈아서 돈을 만드는 건데 굳이 그럴 필요가 있을까 싶긴 해요’에

원래 돈은 시간을 갈아서 버는 거라고 하신 게 인상적이었다.

 

돈은 정말 시간을 갈아야만 벌어지는 걸까?

재테크 유튜버들이 ‘수익 창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라는 식의 이야기를 하는 게 이런 뜻이었구나.

 

시간 멈춰두고 쉬고 싶다고 한 번씩 이야기하지만 이게 양아치적인 사고라는 것도 안다.

아무것도 잃지 않고 얻기만 하고 싶다는.

 

시간과 돈은 동치인 줄 알았는데

시간 >>>>>>>>>>>>>> 돈이라는 걸 정말 많이 느낀다.

당장에 어떤 사람이 나의 비전이 마음에 든다며 장학금을 무한히 지급해준다고 하는 가능 세계는 있지만

누군가가 나에게 시간을 더 주겠다고 하는 가능 세계는 없다.

 

시간으로 돈뿐만 아니라 다양한 가치를 얻고 싶다.



2.

컴퓨터와 사람은 상반된 특징을 가진 것이 재밌습니다.

 

n시에서 n시 50분까지 상담받고 (n+1)시 수업에 갈 때 기분이 묘하다.

감정을 조절할 수 있는

어른이 된 것만 같다.

 

기계처럼 살고 싶다.

그냥 스케줄링하는 대로 행동하면 좋겠다.

정해진 시간에 잠들고 일어나고 배가 고프고 계획한 양으로 만족하면 좋겠다.

 

자꾸 감정이 개입한다.

감정을 느끼지 않으면 좋겠다.

 

아름다움을 나누는 엔지니어가 되고 싶다면서 감정을 느끼고 싶지 않다는 게 참 웃겨.



3.

1) 꽤 쉬운 거 같은데 다들 왜 이렇게 열심히 풀지?

검토 한 번 더 해야겠다-

하던 중에 뒤에 못 본 문제가 5개 더 있다는 걸 20분 남겨두고 발견했다.

어쩜 이런 일이.

 

2) 선형대수학을 너무 못한다.

뭔가… 잘 모르겠다. 그냥 어렵다.

 

시험 잘 치고 싶다.

항상 만족스럽지 않았기에

이번에는 좀 열심히 한 거 같은데 시험 잘 치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또다시 그렇게 만족스럽진 않다.

 

원인을 분석해보자면

4월에 일이 많았다.

어쩌다 보니 월요일에는 매번 그날에 마감인 무언가가 있었는데

그걸 끝까지 하느라 주말부터 시작해서 월요일 아침까지 밤을 새웠고

그다음부터는 버티는 것의 연속이었고

그렇게 한 주의 수업이 끝나고 나면 또 그다음 월요일까지인 것들을 하고

그 틈에 학교 수업 내용에 신경을 많이 못 썼다.

많이 아쉽다.

 

저글링을 잘하고 싶다.

공 여섯 개로 저글링을 하다가 하나가 추가되면

처음에는 조금 분주하다가도 순식간에 균형을 잡는 것처럼 말이야.



4.

Now Orpheus was the son of a muse
And you know how those muses are
Sometimes they abandon you

And this poor boy, he wore his heart out on his sleeve
You might say he was naive to the ways of the world

But he had a way with words
And the rhythm and the rhyme
And he sang just like a bird up on a line

Times being what they are
Darker and getting darker all the time
Lover, when I sing my song
All the rivers will sing along
And they’re gonna break their banks for us
And with their gold, be generous

Here’s a little tip
Word to the wise
Men are fools
Men are frail
Give them the rope and they’ll hang themselves

You got a lonesome road to walk
I’ll tell you where the real road lies:
Between your ears, behind your eyes
That is the path to paradise
Likewise, the road to ruin

Doubt comes in
The wind is changing
How cold it’s blowing
And meets a stranger
Walking on a road alone

Who am I
Where do I think I’m going
Who do I think I am
Who am I to think that he wouldn't deceive me just to make me leave alone

Orpheus, are you listening
I’m right here and I will be till the end
And the coldest night of the coldest year
Comes right before the spring

- Musical <Hadestown>

 

오늘은 뮤지컬에 입문한 지 2년이 되는 날이다.

짝짝짝

 

생각해보면 나는 선대 공부한 지 아직 2년밖에 안 됐잖아.

구구단을 열심히 외우던 시간이 있었기에 지금은 그게 자연스러워질 수 있었던 것처럼

지금 배우는 내용들이 편해지는 데에는 학기가 끝나고도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거라는 교수님 말씀이 정말 위안이 된다.

 

시간이 들어야만 하는 것들이 있다.



5.

안녕하세요?

예뻐

 

여전히 upcoming 들은 많고.

 

그렇지만 이건 다 모다? 모다?!?!!?

내가 선택한 거다

~~~

 

아 저 학회 홈커밍데이에서 발표하게 되었어요.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많관부!

 

파이팅.

 

 

 

 

 

 

https://blog.naver.com/mini_gb/223085049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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