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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개 모두 네 개로

minigb 2023. 7. 23. 03:49

일 년 전에 받아봤던 친구의 여행기를 일 년 만에 다시 보니까 느낌이 새롭다.

그때 내가 질문에 답장했던 것들을 모아뒀던 게 생각나서 찾아보다가 발견한 거

 

다시 보니 시애틀 날씨 별로더라... 그래도 도시가 좋아.

 

나 진짜 라라랜드랑 뉴욕 간다. 꽤 오래전부터 계획한 해외여행인데 이제 정말 곧이다.

 

뉴욕 가서 보고 싶었던 뮤지컬이-

내 최애 뮤지컬은 하데스타운, 위키드, 시카고, 아이다, 캣츠인데

아이다는 이제 어디에서도 안 하고

캣츠는 항상 오리지널 내한으로만 봤었고

시카고도- 원래는 가서 오리지널을 볼 생각이었는데 한국에서 내한 공연 봐서

하데스타운이랑 위키드만 남았다.

 

그래서 여행 가서 두 작품을

하나는 마티네로 낮에 보고 그날 저녁에 다른 작품을 보려고 했는데

가만 보니 여행 가서 두 작품씩이나 보는 건 시간이 조금 아까운 것도 같아서 고민하다가

 

결국 표 예매 안 함

ㅋㅋ

당일에 공연 직전에 마감 세일 느낌으로 남은 표를 판다던데 그렇게 사게 되면 보고 아니면 그냥 패쓰해야겠다.

정말 P스러운 마음가짐이다.

 

 

였는데-

@hadestown

이 소식을 보고 예매했다.

나의 오리지널 에우리디케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볼 공연

엉엉

 

그리고 위키드는 아무래도 할인 표를 노려야겠다.

굳 뉴-스 쉬즈 데-드

 

 

-

그리고 정말 유럽도 간다. 아마?

99% 확정인데- 라기엔 그냥 무조건 갈 거다.

ㅎㅅㅎ

휴학하면서부터 노래했던 밀라노.

 

그때 파리도 갈 거다. 사실 온 대륙을 다 휘젓고 오고 싶은데 그냥 몇몇 곳에만 집중하기로 했다.

에펠탑을 너무너무 보고 싶다.

PSG의 이강인 선수도 봐야겠다.

 

사실 영국도 정말 가고 싶다.

몰라! 차차 생각해봐야지.

유럽 전문가들 여행지 추천해줘.

 

유럽은 진짜 낯설어서 긴장된다.

예전에 소얀이가 유럽은 익숙한데 미국은 무섭다고 했는데 난 정반대인 듯.

유럽 무서워.

 

 

-

말하는 대로- 되니 말을 예쁘게 해야겠다는 걸 또 한 번 느꼈다.

꿈꾸는 대로 이루어지니 구체적으로 상상해야겠다는 걸 또 한 번 느꼈다.

 

라는 이야기들 하려던 참에 유튜브 알고리즘 덕분에 어떤 콘텐츠를 봤는데

무언가가 이루어질 거라고 간절히 믿는 것과 그렇게 될 거라고 아는 건 다른 차원이라고 했다.

 

생각해보면 종종 정말 그렇다.

가끔 막 미래가 보여. 그냥 그렇게 될 거 같은 때가 있다.

 

뭐 막 성공한 자기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상상하고 그리라고 하던데

그런 상상이

억지로 ‘상상!’ 하면서 애쓰는 것도 아닌데

그냥 아 ~때 ~ 할 텐데 그럴 때 ~는 ~게 해야겠다

뭐 이런 생각 하게 되는 것들.

 

이럴 땐 내가 N이라는 게 참 재밌고 좋다.

아무튼

 

꿈과 현실은 다르다던데

아직 철이 덜 든 건지

그냥 나한테는 이게 현실인 건지

 

모르겠지만

그냥 문득 이렇게

막연히 생각하던 것들이 정말 실현되는 걸 보면서

 

지금의 내가 이미 마음을 접은 것 같은 친구들에게도

마찬가지로 애정을 가지면서

구체적으로 상상하고

그것도 현실이자 일상이 될 거로 생각하면서

예쁘게 다뤄야겠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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