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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술사』 - (2)

minigb 2024. 5. 23. 18:13

이 소설을 정말 오래전에 끝냈는데, 공유하고 싶은 인용문이 너무 많아서 나중에 정리하려고 일단 미루게 됐다.
그런데 다른 소설을 읽을 때도 보니 그냥 문장 하나하나가 다 인상적이라서 특별한 걸 뽑는 게 애매하다는 걸 깨달아버림.

포맷을 바꾸기로 했다. 앞으로는 인용보다는 그냥 약간의 감상을 적을 예정이다.

이 소설은 마지막에 산티아고가 자연과 소통하는 장면을 제외하고는 나의 머릿속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느낌이 드는 작품이었다. 그래서 되게 좋았다.
몇 번 두고 읽고 싶어서 책을 살까 고민했는데 그러지 않았다. 지금은 책에 막 입문해서 하나하나가 다 너무 특별하게 느껴지는 단계인데, 더 많이 읽다 보면 이 외에도 좋은 작품이 정말 많다고 느끼게 될 거 같았다.
마치 뮤지컬을 막 보기 시작했을 때는 한 작품이 너무 좋으면 그걸 몇 번씩 보곤 했는데 어느 순간 모든 뮤지컬이 다 각자의 방식으로 훌륭하다는 걸 깨닫고 이젠 웬만하면 두 번 이상 보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
나의 삶이 어디로 흘러갈지 모르겠다.
어디까지는 능동적으로 선택하고 어디까지는 그냥 상황을 받아들여야 할지 그 경계를 모르겠다.
자아의 신화를 향해 가라는 이 책의 주제가 과연 나의 삶에도 적용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사실 이런 의심을 하기 시작하면 그걸 이룰 수 없게 될 거라는 것도 알고 있지만…

긴 터널을 혼자 걸어갈 때
길가의 개보다도 네 머릿속에 있는 개를 가장 조심하라던
‘하데스타운’의 넘버가 생각난다.

The meanest dog you'll ever meet
He ain't the hound dog in the street
He bares some teeth and tears some skin
But, brother, that's the worst of him
The dog you really got to dread
Is the one that howls inside your head
It's him whose howling drives men mad
And a mind to its undoing
Is this a trap that's bein' laid for me?
Is this a trick that's bein' played on me?
I used to see the way the world could be
but now the way it is, is all I see

 

아..

깨달아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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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술사』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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