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ies

[미니인터뷰] 시작합니다.

minigb 2022. 2. 13. 15:30

아주 오래전부터 사소한 인터뷰라는 블로그를 구독 중이다. 언제, 왜 시작했는지는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 작은 것들을 잘 기억하는 편인데 이건 기억이 안 난다. 아쉽다.

종종 이 블로그에 올라오는 인터뷰를 읽어보는데, 한 번은 도입부에 이런 내용이 있었다.

사소한인터뷰의 좋은 점 중 하나는
인터뷰를 빌미로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진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점이다. (링크)

평소에 궁금했지만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없는 분들이 있는데, 그분들께 인터뷰를 요청하는 게 하나의 계기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중에 '사소한 사람들' 크루에 지원해볼까 하는 생각도 잠깐 했다.)

그리고 그즈음에, 유튜버 김짠부님이 인터뷰하는 것에 대해서 본인처럼 유튜브 채널이 있는 게 아니더라도 블로그 같은 매체에서 일단 시작해보라고 하시는 걸 보게 됐다.

깨달았다.
나는 인터뷰를 하고 싶고, 나에게는 블로그가 있다.
내 블로그에 인터뷰를 담아보자.
신난다.

너무 신난 나머지 한동안은 주변 사람들한테 '나 조만간 너 인터뷰할 거야.'라는 말을 남발하고 다녔다. 그런데 이걸 점점 더 구체화하고 정말로 누군가를 인터뷰하는 걸 상상해보니, 내가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을 준비가 되어 있는 것과 별개로 그 사람이 본인의 이야기를 하는 것을 꺼리거나, 그것이 내 블로그에 기록되기를 원치 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러한 사항들에 잘 맞을 것 같은 사람을 신중하게 찾아 조심스럽게 인터뷰를 요청하는 중이다.

앞으로 한 달에 한 번씩 제가 소개하고 싶은 분들의 이야기를 담을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