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기분이 몽글몽글하다. 사실 최근에 이런 적 꽤 많았는데 오늘은 특히 더 그렇다.
무언가를 깨달을 때의 기분이 정말... 뭐라고 표현하지. 황홀함이나 벅차오름인가.
그리고 그 후에는 몽글몽글함이 남는다.
오늘 이런저런 깨달음을 많이 얻어서 막 영감이 폭발하고 몽글몽글한 일이 많았다.
미쳤다고 감탄하면서 속으로 기립박수치고, 내가 컴퓨터공학 전공이라서 너무 좋다는 생각도 많이 했다.
근데 지금까지는 너무 열심히 안 했다. 앞으로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
낮잠을 잘 활용해야겠다! 정말 피곤할 때 계속 버티지 말고 잠깐이라도 자고 일어나면 완전 리셋되고 좋다.
집안일을 엄청 많이 했다. 닭가슴살 굽고 당근 비트 로메인 씻고 단호박 찌고 청소도 했다. 중간에 닭가슴살이랑 로메인만 한 번 더 준비하는 거 빼면 이걸로 시험 끝날 때까지 먹을 수 있을 듯.
피티 때 런지 하다가 '무릎이 바깥으로 향하는' 게 어떤 건지 깨달았다... 운동 시작한 지 7개월 됐는데! 설명해주신 걸 지금까지 내가 잘못 이해했다. 그래서 '회전'에 대한 것도 추가로 설명해주셨는데, 물리에서 배운 토크와 로테이션이 생각나면서... 그 모든 게 합쳐져서 또 한참 벅차올라 있었다.
피곤해 배고파 피곤해 배고파
요즘 수면 질이 안 좋다. 자꾸 중간에 깬다. ㅠㅠ
글 쓸 내용이 마구마구 떠오른다! 영감이 폭발한다!
ㅋㅋㅋㅋ '영감이 폭발한다'라는 표현이 맞나 싶어서 검색해봤는데, 송민호 <펑!>에 있는 거였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모르게 머릿속에 자리 잡았구나.
새로운 내용을 배우는 것도 좋은데, 그게 내가 이미 알던 것과 연관 지어질 때 그때 정말... 특히 기분 좋다. 짜릿하다. 정말 미친 거 같다.
닭가슴살이랑 로메인 최소 3일은 갈 줄 알았는데 어림도 없었네. 사실 무게 따져보면 당연한 거였는데 잘못 생각했다.
그래서 그냥 남은 거 다 구워놨다. 다음 주엔 뭐 먹지?
'치팅'의 본래 의미는 날 잡고 먹고 싶은 걸 마음껏 먹는 게 아니라 그냥 탄수화물 섭취량을 늘려서 몸을 속이는 거라고 한다.
밤새려고 커피 마시는 바람에 새벽에 너무 배고파서 단호박을 엄청 먹는 치팅을 해버렸다.
그래도 건강한 치팅이니까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이런 사소한 합리화가 결국 틀을 깨뜨리는 시발점이 될 거다.
앞으로 밤새우지 말아야겠다. 몸이 안 따라준다. 그리고 다음 날 너무 힘듦.
피곤해서 그냥 밤 10시에 자고 4시 30분에 일어났다. 이것도 좋다. 원래 새벽에 집중이 잘 돼서 안 자고 새벽까지 깨어있던 적이 많았는데, 그냥 일찍 자서 이때 일어나면 되는 거였네.
요즘 주변의 훌륭한 사람들 덕분에 나도 계속 나를 일으켜 세우게 된다. 미라클 모닝을 하는 사람을 온라인상에서는 많이 봐도 딱히 관심 없었는데, 그런 사람을 실물로 (ㅋㅋ) 보고 나니까 정말 멋있어서 나도 해봐야겠다 싶었고, 그래서 따라 하다 보니까 정말 좋다. 이렇게 또 성장하는구나... (성장해버렸다. 성장쟁이다. 이놈의 성장판은 언제 닫히려는지. 라고 하신 배우님이 생각난다.)
호신술 시험 준비하면서 오랜만에 스트레칭 했더니 좋다. 운동 건너뛰어도 스트레칭은 매일 해야겠다.
무언가를 할 때 서서 하면 집중이 훨씬 잘 되는 거 같다. 잠 깨기에도 좋다.
자꾸 깨네. 너무 피곤한 상태에서 잠들면 적당히 피곤한 상태로 잠들 때보다 더 잘 깨는 거 같다.
장작 타는 소리 사랑해 !! 많은 장작 중에서 나는 이게 제일 좋다.
정말... 감동적이구나... 진짜 열심히 해야겠다.
요즘 자꾸 화장실 불을 켜놓고 다닌다. 왜 이래...
이 정도면 쉬어도 될 거 같다는 느낌이 드는, 딱 그 때를 경계해야 한다. 높은 확률로 아직 아니다.
여행이 너무너무 가고 싶어서 디즈니랜드 브이로그를 찾아보던 중에 문득 애플워치 봤는데, 심장 박동수가 또 높아져 있었다. 예전에 '심장 뛰는 일' 글 쓸 때랑 비슷한 수치로! ㅋㅋㅋㅋㅋㅋ 이번에는 인지 못 했네. 그래도 여튼 진짜 신기하다.
진짜 열심히 살아야 해. 심장 뛰는 일을 하면서 살려면.
결국 마카롱 샀다! 곧바로 냉동실에 넣었지만 ㅎㅎ 그래두 기대돼서 좋다.
여러분 4/27 (수)까지 이마트에서 할인 많이 해요! 다들 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