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

잠 못 자는 일상 (22.05.01~22.05.07)

minigb 2022. 5. 9. 01:39

드라이브 갔다 왔다. 정말 좋았다. 운전 연습해야겠다.

위너 콘서트 갔다 옴!

 

피준이 삶은 달걀에 발사믹 식초 뿌린 걸 보고 무늬 있는 조약돌인 줄 알았다고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되도록 계란을 피해서 뿌리려고 하는데 계란 위에 뿌리는 게 먹기에 제일 편한걸...
재밌는 친구를 만났다! 이야기하는 게 정말 재밌었다. 그러다보니 내 tmi를 너무 남발한 거 같다. 다 들어줘서 고마워...ㅋㅋㅋ 내가 너무 말이 많았어... 다음엔 내가 더 많이 들어줄게...
버터플라이 허그라는 걸 알려줬는데 좋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마음이 안정되는 느낌.

상황에 압도되는 듯한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꽤 성장한 줄 알았는데 아직도 종종 그렇다.
오늘도 그런 느낌이 들어서 정신 차리고자 급발진으로 운동하러 갔다. 근데 출발하기 전에 화장실 갔는데 갑자기 화장실이 너무 더러워 보여서 청소함… 아 ㅋㅋ 내가 계획을 많이 세우는 걸 보고 친구들이 J 아니냐고 하는데 이럴 때 보면 정말 P가 맞다.
로잉 머신을 할 때 자꾸 신발이랑 양말이 벗겨져서 자세가 잘못됐나 싶었는데 그냥 신발 끈이 느슨해서 그랬던 거 같다 ㅎㅅㅎ 가끔 이렇게 기본적인 걸 놓칠 때가 있다.
피곤하다. 나도 모르게 낮잠을 엄청나게 자버렸다. 배고프다.
할 게 많은데 하기 싫어서 집안일을 왕창 했다. 계란을 무려 50개나 삶았다. 기록이다. 이렇게 해놨으니 당분간은 할 일에 집중하지 않을까?
오늘 하루 종일 계속 압도당하는 느낌이다. 가슴이 답답하다. 숨 막힌다. 좀 위험하다... 잘 다스려야겠다.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한다...

The meanest dog you'll ever meet
He ain't the hound dog in the street
He bares some teeth and tears some skin
But brother, that's the worst of him
The dog you really got to dread
Is the one that howls inside your head
It's him whose howling drives men mad
And a mind to its undoing

- 뮤지컬 '하데스타운' <Wait For Me (Reprise)>

 

늘 그렇듯 자고 일어나니까 해결됐다. 오늘은 another day of sun이다.
많이 자려고 알람 안 맞췄는데 또 정확히 6시간 뒤에 깼다. 예전에는 마음만 먹으면 10시간도 잤는데 더 이상 안 된다. 그냥 오히려 좋은 거라고 생각해야겠다.
계속 계속 번아웃을 겪는다. 아직 번도 안 했으면서.

아름다운 이 시간을
나는 이곳의 부정적
에너지에 집중하지 않아
내가 원하는 것들만
내 머릿속에 그리네

- BewhY, <Forever>

잠을 잘 자지 못하는 게 생활에 정말 큰 영향을 미치는 거 같다. 오늘부터 카모마일티 마시고 자야겠다. 도움이 되면 좋겠다.
어린이날 마카롱 샀다. 너모 예쁘다… 맛있겠다… 이제 진짜 냉동실에 자리가 없다. 이제 진짜 그만 사야지.

 

어제 카모마일티는 안 마셨다. 까먹음 ㅎㅅㅎ 그래서 또 어김없이 5시 45분에 일어났는데 밥 먹고 이것저것 하다가 책상 앞에 앉았는데 너무 피곤해서 버티다가 그냥 7시부터 9시까지 쭉 잠… 근데 진짜 잘 잤다!! 좋은 선택이었다.
할아버지 생신 축하드리러 모여서 고기 먹으러 갔는데 너무 맛있어서 진짜 진짜 많이 먹었다… 진짜 맛있었다.
낮잠 덕분인지 몸 상태가 좋다. 오랜만에 코포 할 듯.

 

어제 코포 끝나고 후기를 쓰다가 잠깐 침대에 누워서 고민했는데 그대로 잠들어버렸다. ㅠㅠ 불 켠 상태로 자다가 6시에 깨서 그냥 일어났다. 다행히 생각보다는 덜 피곤하다. 근데 혓바늘이 올라와서 좀 따갑다.
아이유라는 사람을 오래전부터 알았지만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는 잘 몰랐는데, 알면 알수록 정말 멋있고 많이 배우게 되는 분인 거 같다. 오늘은 이 영상꽂혔다.
1bin이랑 밥 먹었다. 생각해보니 동기 중에 가장 처음 알게 된 친구인데 그 오랜 시간 동안 둘이서 이야기한 적이 별로 없다. 얘기 많이 하고 재밌었음!
아니… 모니터 보다가 나도 모르게 그 상태로 한 시간 동안 잤다. 목 아프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백만년 만에 바이올린 했다.
하데스타운 넘버 너무 좋다… 진짜 심장 쪼그라들 거 같다… ㅠㅠㅠㅠㅠㅠ

Mr. Hermes?
Yes?
It's not a trick?
No, it's a test

- 뮤지컬 ‘하데스타운’ <Wait for Me (“If you wanna walk out of hell…”) [Intro] [Reprise]>
You got a lonesome road to walk
And it ain't along the railroad track
And it ain't along the black-top tar
You've walked a hundred times before
I'll tell you where the real road lies:
Between your ears, behind your eyes
That is the path to Paradise
Likewise, the road to ruin

- 뮤지컬 ‘하데스타운’ <Wait for Me (Reprise)>

 

아 이거 그거네. 음의 사이클이네. 깨달아버렸다…
가평 놀러 갔다! 정말 최고의 날씨에서 재밌는 거 많이 하고 재밌었다아
총대 메고 빠지랑 펜션, 마트, 픽업 다 알아봐 준 친구랑 아무 이유 없이 물에 빠지겠다고 해서 엄청 웃겼던 친구랑 주인공이라는 이유만으로 빠져줘서 웃겼던 친구랑 나한테 근심 걱정이 가득해 보인다고 한 친구랑 안 좋은 상황에서도 고기 진짜 잘 구워준 친구랑 나랑 바이올린이랑 음악 이야기를 하게 된 친구랑 노래방에서 거북선 불러서 완전 신나게 해줬던 친구랑 빠지에서 허리 아파서 더 못 탈 거 같았는데 다 같이 8인승 타야 한다면서 데려가 준 모두 정말 고마웠어! 잊지 못할 거야 ㅎㅅ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