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ies

[신촌 마카롱] 엠아이스위트

minigb 2021. 11. 1. 02:34

Am I Sweet?

 

 

내가 진짜진짜 좋아하는 마카롱 가게다.

 

 

학교랑 꽤 가깝지만 뭔가 애매하게 멀어서 아직 두 번밖에 안 가봤다.

항상 배민으로 사 먹는다.

 

 

마카롱은 다른 디저트에 비해 꽤 비싼 편이다.

이렇게 작은 게 왜 이렇게 비싸냐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

그래서 내가 한때 베이킹에 정말 꽂혔을 때 마카롱을 만들어볼까 고민했는데

마카롱의 꼬끄 (위아래 동그란 부분)를 만들 때 머랭을 잘 치는 게 어려워서 결국 시도를 안 했다.

아직도 기억나는 말이

마지막에 머랭을 한 번 더 휘젓는 거에 따라서 마카롱의 성공 여부가 좌우될 수도 있다고...

 

마카롱은 이렇게 섬세함이 필요한 만큼 그 가격이 충분히 이해되는 디저트이다.

그치만 그중에서도 엠아이스위트 마카롱은 약간 다른 차원의 마카롱이다.

처음 먹었을 때부터 그냥 다른 세상의 것이구나 싶었다.

아 이게 마카롱이구나...!

라고 깨달음을 얻은 느낌.

 

이전에는 마카롱을 단순히 달달한 디저트의 한 종류로서 좋아했는데,

엠아이스위트 마카롱을 먹어보고 나서는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꼬끄가 쫀득하다고 하는 느낌이 어떤 건지도 알게 됐고,

예전에는 길 가다가 뚱카롱 (크림이 더 많이 들어간 마카롱)을 봤을 때 크림이 너무 번쩍거리는 게 진짜 느끼할 거 같아서 별로일 것 같았는데

엠아이스위트 뚱카롱 덕분에 크림이 더 많은 데서 오는 그 느낌을 좋아하게 됐다.

그냥 새로운 세상의 마카롱이다...

 

그래서 아무튼

이곳을 정말 사랑한다.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 어린이날, 추석, 할로윈, 빼빼로데이 등등 특별한 날에 맞춰서 새로운 메뉴가 나오기도 하고,

딸기, 샤인머스캣 등 계절에 따라서 맛있는 과일을 한 알 그대로 넣어서 만드는 마카롱도 있고

그 외에도 항상 나오는 기본적인 메뉴들도 있다.

다 너무 맛있다.

ㅠㅠ

홍차 마시면서 같이 먹으면 정말

이게 행복이구나 싶다..

 

마카롱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드셔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