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ies

[뮤지컬] 2021년 노트르담 드 파리

minigb 2021. 12. 12. 03:13

친구가 교환학생을 가서 대신 서류 받아주려고 지난주에 광화문역에 있는 대사관을 갔는데
그때 세종문화회관을 보고 여기서 지금 무슨 공연 하지? 하다가 아 노트르담 드 파리! 하고 기억해낸 덕분에 보러 갈 수 있었다.
3주밖에 공연을 안 해서 놓치지 말고 꼭 보러 가야지! 했는데 11월에 정신이 없어서 잊고 있었다.
결국 보게 돼서 정말 다행이다.


노트르담 드 파리에 관심을 갖게 된 건
https://youtu.be/E2o8lYWhjDU

이 영상을 보고 나서이다.

당시 최재림 배우님이 맡은 그랭구아르가 사회자 역할이라는 건 이전부터 알고 있었는데
사회자가 있는 뮤지컬은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서 이 부분이 약간 기대됐다.
(뮤지컬 하데스타운에서 맡으신 헤르메스도 사회자 역할인데 그것도 기대된다. 보러 가야지!)
사회자이지만 스토리 안에 포함되어 극에 참여하는 게 되게 신기했다.

전반적인 스토리는 빅토르 위고의 동명의 원작을 바탕으로 하는데… 음
그래서인지 정말... 난해했다
뮤지컬을 보는 내내 아… 고전 읽는 거 같다… 고전 읽는 거 같다… 고전 읽는 거 같다… 고전…
이었는데 사실 고전을 바탕으로 한거니까 고전 읽는듯한 느낌이 나는 게 당연한 건데 여튼 그랬다는 거다.
뭔가 계속 답답한 느낌이 있었는데 그게 스토리 때문인지 아니면 프렌치 오리지널 내한 공연이라 자막을 확인하면서 공연을 보는 게 답답해서였는지 아니면 둘 다 때문이었는지는 모르겠다.

그래도 안무는 정말 정말 정말 좋았다. 사람이 만들어낼 수 있는 경이로움의 최대치를 보는 느낌이었다. 굉장히… 경이로웠다. (맨날 똑같은 표현을 쓰네. ‘경이롭다’를 대체할 수 있는 다른 말이 있을까. 연구해봐야겠다.)


여튼 오랜만에 뮤지컬 봐서 좋았다.
앞으로 보고 싶은 건
하데스타운
레베카
지킬앤하이드

보러 가야지
아 그리고 라이언킹 오리지널 내한 공연도 너무 기대된다.
헐 썸씽로튼 하는구나 서경수 배우님 보러 가야겠다.


열심히 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