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ies

[강릉] MT + 당일치기 여행

minigb 2021. 12. 22. 22:45

11월 초에 동기 친구들이랑 강릉에 MT를 갔었다.
가서 맛있는 거 많이 먹고 바다 실컷 구경하다 옴

도착을 했습니다 !

도착했을 때 날씨가 너무 좋았다.
그리고 구름이 특이했다.
아래쪽에는 저렇게 CG로 그린 듯한 뭉게구름이 있었는데 그 위에는 솜사탕 같은 구름이었다.

그리고 오른쪽은 사진 찍는 거 방해하는 일빈의 손
덕분에 폰 카메라 접사 기능 테스트했다.
아주 잘 되는구나.

피준이 추천했다고 한 꼬막 비빔밥
맛있었다.
사진엔 없지만 육회도 맛있었음 !

그리고 근처 마트에서 장 보고 펜션 갔다.
펜션이랑 KTX 할인받아서 예매하는 방법을 서인이가 다 알아봤는데 진짜 고마웠다! :ㅇ
덕분에 엄청 저렴한데 엄청 좋은 펜션에서 시간을 보냈다.
우리 모두 수학여행 때는 대체 왜 이런 곳에 오지 않았던 것일까, 라는 이야기를 했다.

밥 먹기 전에 바다 구경
내가 찍은 사진이지만 이거 너무 마음에 들어.
청춘 영화 포스터 같다.

고기 맛있었고 잘 먹었습니다.
불 센데도 잘 굽더라,,, 대단해

그리고 그 후에는 펜션에서 계속 논 것밖에 없어서 별로 사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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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친구들이 오전에 서울로 돌아갈 거라고 하길래 나는 강릉까지 갔는데 그냥 가기 아쉬워서 혼자 여행했다.

숙소가 경포해변 근처였는데
소나무가 엄청 많았는데 그 사이에 산책로가 있어서 걷기 좋았다.
그리고 해변에 흔들의자 같은 게 있어서 편하게 바다 구경했다.

너무 예쁘지
둘 다 그냥 평범하면서 흔한 풍경인데.. 그냥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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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종일 알차게 돌아다니려고 계획을 빡빡하게 세워놓은 상태였는데,
해변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는 바람에 대충 우선순위만 정해서 되는대로 돌아다니기로 했다.

그래서 먼저 짬뽕 순두부를 먹으러 갔다.
강릉에서 유명한 것 중에 가장 먹고 싶었던 메뉴였다.

 

 

사실 동화가든이 아니라도 그 근처에 짬뽕 순두부 식당이 많이 있는데, 여기가 원조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길래 이왕 가는 거 여기에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근데 평일에도 대기가 많다고 하더니 역시 진짜 많았다.
점심시간에는 거의 1시간 30분~2시간 기다린다고 하던데 나는 식사 시간 지나서 간 덕분에 40분밖에 안 기다림 !

맞은편에 작은 카페가 있었는데, 앉을 자리가 꽤 많았고 심지어 콘센트도 있어서 노트북 충전하면서 할 일 하다 보니 시간이 금방 갔다.

카페에서 순두부 젤라또 먹었다.
이것도 꼭 먹어봐야겠다고 생각한 메뉴였지만 딱히 본점에서 먹어야 하는 건 아니었어서 그냥 거기서 사 먹었다.
진짜 맛있었다.

맛있겠다
또 개인적으로 할로윈을 좋아해서 이렇게 꾸며져 있었던 게 너무 좋았다.

그리고 짬뽕 순두부
진짜 맛있었다......
먹기 전에 찍어서 두부가 안 보이는데, 국물 안쪽에 두부가 엄청 많았다.
순두부인데 식감이 막 엄청 무른 건 아니고 근데 진짜 부드럽고
여튼 최고였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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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 목적지는 강릉 빵다방
인절미 빵이 맛있다길래 나도 궁금해서 사러 갔다.
근데 가기 전에 전화해보니까 재고가 별로 안 남았다고 하셔서 빨리 가려고 백만 년 만에 택시를 탔다.
도착해보니 재고가 4개 있어서 남은 거 다 샀다. 성공 !

 

 

웃긴 게, 빵을 찍은 사진이 없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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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은 안목해변
예전부터 카페거리에 관한 얘기를 많이 들어서 가보고 싶었는데 마침 강릉 빵다방이랑 가깝길래 버스 타고 금방 갔다.

버스 정류장에서 카페거리까지 가는 길에 되게 아기자기한 소품샵이 많이 있었다.
평소에도 귀여운 사물들을 좋아하는 편이라 신나 하면서 구경했다.
그중에서 내 취향과 가장 맞았던 곳은 '라라의 안목'이었는데,
해변 이름이 안목해변이다 보니 이런 식으로 '안목'의 의미를 이중적으로 사용한 곳들이 많아서 귀여웠다.

 

 

그리고 라라님의 안목에 반해버렸지 뭐야.
오른쪽 사진에서의 저 공간이 되게 마음에 들었다.
저 중에서 사고 싶은 게 꽤 많았는데, 특히 손잡이에 진주가 달린 잔 세트랑 오로라 빛이 도는 길쭉한 잔은 살지 말지 한참 동안 고민한 친구들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진주가 달린 컵은 용량이 좀 작았고, 오로라 컵은 너무 길어서 깨지기 쉬울 거 같아서 결국 탈락했다.
그중에서도 한 친구는 살아남아 결국 데려가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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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카페거리 쪽으로 갔다.

모래가 신기해서 찍어봤다.
사진으로는 느낌이 잘 안 오는데 실제로는 경사가 꽤 심했다.
절벽 바깥쪽을 밟으면 과연 어떻게 될지 궁금했다.

카페는 그냥 창이 크고 건물이 높은 곳으로 갔다.

 

 

케이크 맛있었다.
통유리 창이어서 너무 좋았다.
나중에 이런 집에서 살아야지.

그리고 소품샵에서 산 친구 언박싱

포장부터 너무 예뻐서 미쳤긴 함


이 접시를 데려왔다.
ㅠㅠㅠㅠㅠㅠ
진짜로 너무 예쁘다,,,,,
저 조개 빗살 무늬랑 금장 테두리까지 그냥 너무 완벽하다.
너무 완벽하다....!
이 글에서도 언급한 적 있는데, 예전부터 마카롱을 먹을 때 쓸만한 작고 예쁜 접시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서 이 친구를 보고 그렇게 사용하려고 골랐다.
이 친구도 잘못 건드리면 상처가 나기 쉽고, 특성상 그게 너무 잘 보일 거 같아서 고민했지만
그 문제들을 커버할 정도로 너무 마음에 들어서 그냥 데려옴
ㅠㅠㅠㅠ
이 사진에서 접시와 카페 테이블과의 조화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한동안 내 카톡 프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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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서울로 돌아갔다.
정말 피곤했는지 나도 모르게 그냥 기절해서 계속 잤다.
진짜 웃겼던 게
분명 야구를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잠에서 깨버리고, 그러다가 아 야구 켜둔 거 꺼야겠다 하다가 또다시 잠에서 깨고
를 반복했다.

마지막은
평범하지만 언제 봐도 좋은 바다
ㅎㅎ
강릉 또 가야지

오늘의 추천 노래
호피폴라의 <너의 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