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 114

I was really hoping that it would come true

삶은 고통이구나 불교에서 말하던 게 이런 거구나 그런 생각이 많이 들었다. 고민이 max여서 그랬겠지 뭐. 이런 이야기를 했더니 엄마는 감사일기가 필요해 보인다고 하시더군요. ㅋㅋㅋㅋㅋ 너 T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싶었지만 그것도 맞지. 건강하게 지금 잘 살아있는 것에 대한 감사를 잊은 거 같다, 그리고 삶은 고통이라는 것보다는 이런 이야기를 하는 자식이면 더 좋겠다. 일방적으로 삶을 부여한 것에 대한 원망보다는 감사 인사를 한다면 더 좋겠다. 그런 생각이 들어서 세상이 어떻게 왜 재미있는지 알아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다들 소중한 사람에게 안부 인사를 전해봐요! 어쩌면 그것이 마지막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 김밥이 한 끼 식사로 굉장히 좋다는 걸 깨달았다 비교적 저렴한데 맛있음 빨리 나오고 빨리 먹..

Me 2023.09.18

0. 무언가를 많이 배우고 돌아오는 날에는 미친 듯이 키보드를 두들기고 싶어진다 막 갑자기 확 분출하고 싶은 그런 느낌 박정민 배우님이 ‘쓸만한 인간’에서 청룡영화제 갔다 온 직후에 갑자기 막 연기를 하고 싶었다고 했던 게 생각난다. 이런 느낌을 받는 이벤트 영감이 생기고 많이 배우고 깨닫게 되는 이벤트 를 많이 만들고 그런 시간을 많이 보내자. 그리고 이 느낌이 들 때 놓치지 말고 일을 시작하자. 1. 누구나 어떤 부족한 점이 있는데 그것들만을 바라보고 싫어하다 보면 끝이 없다. 내가 막 로봇처럼 감정을 느끼지 않고 그냥 매 순간 기계처럼 할 일을 하고 성실했으면 좋겠다고 하니까 상담사님께서 그런 사람이 매력이 있냐고 하셨다. 그러게 상상해보니 정말 노잼일 듯했다. 미국에 도착한 지 24시간쯤 되던 때..

Me 2023.09.01

Five Guys에서 공짜 버거 받은 이야기

뉴욕 마지막 날에 Five Guys에 갔다. 햄버거랑 핫도그랑 샌드위치 하나씩 시켰다. 근데 뭔가 이상한 거임 속에 고기밖에 없는 거임! 그러고 깨달은 게, 주문할 때 어떤 토핑을 넣어야 하냐고 물어봤을 때 내가 아무것도 안 넣어도 된다고 해서 정말로 고기만 들어간 거였다. 대부분 토핑 같은 거 추가할 때마다 추가 요금 나오니까 여기도 그런 줄 알고 그냥 그랬던 건데 다시 보니 토핑 모두 무료라고 되어 있었는데 내가 못 알아본 거였다 근데 솔직히 메뉴판이 걍 가독성이 안 좋다… 어쩐지 나한테 plain으로 하는 거 맞냐고 계속 물어봤었는데 나는 그래도 제일 기본적인 채소나 소스가 들어있는 게 plain인 줄 알았는데 말이야. 그래서 처음에는 그냥 그대로 먹으려다가 아무래도 그러기엔 좀 아쉬워서 햄버거랑 ..

Me 2023.09.01

세 개 모두 네 개로

일 년 전에 받아봤던 친구의 여행기를 일 년 만에 다시 보니까 느낌이 새롭다. 그때 내가 질문에 답장했던 것들을 모아뒀던 게 생각나서 찾아보다가 발견한 거 나 진짜 라라랜드랑 뉴욕 간다. 꽤 오래전부터 계획한 해외여행인데 이제 정말 곧이다. 뉴욕 가서 보고 싶었던 뮤지컬이- 내 최애 뮤지컬은 하데스타운, 위키드, 시카고, 아이다, 캣츠인데 아이다는 이제 어디에서도 안 하고 캣츠는 항상 오리지널 내한으로만 봤었고 시카고도- 원래는 가서 오리지널을 볼 생각이었는데 한국에서 내한 공연 봐서 하데스타운이랑 위키드만 남았다. 그래서 여행 가서 두 작품을 하나는 마티네로 낮에 보고 그날 저녁에 다른 작품을 보려고 했는데 가만 보니 여행 가서 두 작품씩이나 보는 건 시간이 조금 아까운 것도 같아서 고민하다가 결국 표..

Me 2023.07.23

[23년 상반기] 그니까 내 말은 너를 다 알고 싶어 - 2

오타니 선수가 고등학생 때 세워놓은 만다라트 계획표가 있고 그것들을 정말로 실천해나가고 있다는 걸 보고 이걸 세워야겠다고 생각했다. 생각? 세워야겠다. 지금 하는 이야기들은 만다라트 계획표와 관련 없이 일단 드는 생각들이다. # 책 생각도 잘하고 말도 잘하고 글도 잘 쓰고 싶다. ㅋㅋ 나의 것들이 더 깊이 있으면 좋겠다. 그런 의미에서 책을 읽어야겠다. # 운동 요즘 정말 운동을 안 한다. 마지막 근력 운동이 언제였는지 기억도 안 난다. 글쓰기처럼 운동도 지금이 운동할 때인가? 그럴 바엔 이걸 하자- 가 반복되면서 계속 미뤘는데 당근에서 피티를 못 받게 돼서 양도한다는 걸 보고 두 번 받게 됐다. (근데 그냥 원래 센터 측에서 체험권 주는 건데 체험하러 오세요! 하면 사람들이 경계하면서 많이 안 오니까 ..

Me 2023.06.30

[23년 상반기] 그니까 내 말은 너를 다 알고 싶어 - 1

방금 마트에 갔다가 마트 바구니에 내가 가져간 장바구니를 놓고 왔다. 내가 아끼던 건데. 빨간색에 쿠키몬스터가 그려져 있던 거였다. 엄청 쨍한 빨강을 좋아해서 정말 좋아했던 가방이었다. 물건에 대한 애착이 커서 버릴 때가 되면 마음이 아파서 사진과 동영상을 많이 찍어두는데 이 친구는 이렇게 갑작스럽게 이별해버렸다. 그래서 이렇게라도 기록해두려고 한다. 그러면서 기억과의 이별에 관해 생각했는데 요즘엔 글을 쓰려고 해도 ‘그 시간에 차라리 ~를 하는 게..’ 하는 마음에 한동안 기록을 안 했는데 그러면서 사라져버렸을 것들이 있을 거란 생각에 아쉬워서 키보드를 두들기는 중 작년에는 아무리 바빠도 매 분기 빼놓지 않고 글을 쓰려고 했는데 올해 1분기가 끝날 때는 일이 많아서 결국 미뤘다. 2분기가 끝나가는 지금..

Me 2023.06.30

5월은 어쩜 이름도 May

휴학했다. 그리고 연구를 시작했다. 재밌다. 코드쿤스트는 군대에 있을 때 음악을 못 듣는 게 너무 힘들어서 그걸 정말 좋아한다는 걸 알게 됐대. 나도 그래 음악이 없으면 안 될 거 같아 나 정말 일어나서부터 자기 전까지 계속 틀어놓거든. 음악의 매력이 뭐야? 그러게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런데 그 답이 결국 앞으로 내가 무엇을 중요하게 여겨야 하는지일 거 같아. 생각이 많다는 게 좋게 작용한다. 너무너무너무 좋다. 난 더현대서울이 좋아 후토마끼! 김밥도 좋아 도넛도 좋아 케이크는 예뻐 장미도 예뻐 탕후루는 처음이야 선배님은 자랑스러워 심장은 빨리 뛰어 놀랍게도 한신포차에서 하이볼 두 잔 마신 결과입니다. 그래도 정신은 늘 말짱합니다. 그 전에 몸이 거부하기 때문이죠. 축제네 꿈⭐은 이루어진다 … ..

Me 2023.05.31

20학번이즈히어 - 서울시 대학생은 시험이 끝나고 무얼 하는가

슬램덩크와 마리오 중에 고민하다가 마침 문화의 날이라 4DX도 할인하길래 마리오를 봤다. 이런 영화는 4DX로 보면 놀이공원에 있는 거 같아서 좋다.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 마리오 라이드를 타는 기분 (그래서 해리포터 4DX도 좋아했다) 닌텐도 마리오 카트 정말 좋아했는데 무지개 로드 오랜만에 반가웠다. 뒤에서 누가 치고 가거나 방향을 조금 잘못 잡으면 금방 낭떠러지로 떨어져버려서 잘 안 했던 게 생각난다. 홈커밍데이가 있었다. 인생의 목표에 관해 이야기했다. 당신의 인생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재밌었지만 늘 그렇듯 아쉬운 게 많다. 뭔가 부끄럽다. 다음에 더 잘하고 싶다. 이야기 많이 해서 좋았고 감사했습니다. 당근 마켓으로 물건을 많이 팔았다. x발 비용들을 회수했다. 금액이 꽤 된다. 정리하길 잘했다...

Me 2023.05.03

되다

1. ‘그건 정말 시간을 갈아서 돈을 만드는 건데 굳이 그럴 필요가 있을까 싶긴 해요’에 원래 돈은 시간을 갈아서 버는 거라고 하신 게 인상적이었다. 돈은 정말 시간을 갈아야만 벌어지는 걸까? 재테크 유튜버들이 ‘수익 창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라는 식의 이야기를 하는 게 이런 뜻이었구나. 시간 멈춰두고 쉬고 싶다고 한 번씩 이야기하지만 이게 양아치적인 사고라는 것도 안다. 아무것도 잃지 않고 얻기만 하고 싶다는. 시간과 돈은 동치인 줄 알았는데 시간 >>>>>>>>>>>>>> 돈이라는 걸 정말 많이 느낀다. 당장에 어떤 사람이 나의 비전이 마음에 든다며 장학금을 무한히 지급해준다고 하는 가능 세계는 있지만 누군가가 나에게 시간을 더 주겠다고 하는 가능 세계는 없다. 시간으로 돈뿐만 아니라 다양한 가치..

Me 2023.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