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파업한 밀라노의 한가운데에서 휴대폰 배터리가 방전되고 인생을 되돌아보았습니다 - 3
한국으로 돌아오는 날 밀라노 중앙역에 아침 6시쯤 도착했다. 기차 타고 공항에는 7시 20분쯤 도착 해 뜨는 빛이 들어오던 게 정말 예뻤다. 이것저것 알아보고 짐 맡기고 들어가니 면세점이 있었다. 8시 40분이었다. 비행기 탑승은 9시 10분부터 9시 25분. 길을 쭉 따라 가면 될 테니 시간이 있다고 생각했다. 면세점에서 선물을 샀다. 학기 중에 자리를 비워서 죄송했던 캡디 팀원분들과 마지막까지 학교 프로그래밍 경진대회 운영으로 바빴을 학회 운영진분들의 것을 챙겼다. 여담인데, 선물을 정말 신중히 골랐다. 한국에서 쉽게 살 수 없는 것을 주고 싶었고,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의 적당한 것이어야 하고 그러다 보니 하나가 마음에 들면 그게 한국에서 흔치 않은 게 맞는지 검색해보고 하느라 (...) 정말 시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