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 151

피어나

1. 1) WBC 경기 도쿄돔에서 하더라 나도 도쿄돔 가봤는데. 야구만 보고 1박 2일만에 돌아왔어. 그리고 안타깝게도 그게 내 마지막 해외여행이야. 2) 신입 학회원 오티에 정말 많은 분이 와주셨다. 랩실이 꽉 차고 자리가 부족해서 뒤에 서 계실 정도였다. 이게 … 대면? 새내기분들이 서로 인사하고 이름 물어보고 하시는 걸 보고 부러웠다. 나 때는 말이야 6월에 종강하고 나서야 동기 친구들 처음 보고 그랬어. 3) 누구나 그렇듯 나도 처음이 있었고. 제대로 준비해서 나간 첫 대회는 20년 여름의 SUAPC Div. 2였어. 기분 좋았어. 팀 Terra의 미니김밥 그래서 홍대에 있는 ‘테라김밥’을 보고 반가워하고 그랬어. 4) 더 과거? 나 지금 레드인 사람보다 대회에서 순위가 높았던 적도 있었어. 2...

Me 2023.03.11

[속보] 수업 중 극심한 복통 느껴... "호흡이 멈춘 줄도 몰랐다"

MIR (Music Information Retrieval) 수업 듣다가 너무 좋아서 배탈 났다. 평소에 영화 보거나 할 때 앉아서 오랫동안 집중하면 배가 아프다. 그러고 나면 내가 숨을 제대로 쉬지 않고 있었다는 걸 깨닫는데 이번엔 정말 심하게 아팠다. 정말 즐거웠나 봐. 예술이라면 분야와 관계없이 모두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근데 사실 예술인 것과 예술이 아닌 것을 구분할 순 없는 거 같아서 이게 좀 부적절한 표현인 것도 같다) 돌이켜보면 여러 분야가 융합된 예술에 감탄할 때도 그중에도 나를 소름 끼치게 만드는 근본적인 요소는 음악이었다는 걸 깨달았다. 음악을 이렇게나 좋아하는지 몰랐다. 그러니 MIR를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다. 좋아하고 잘하는 음악과 컴퓨터가 융합된 분야. 그것과 별개로 강의 자체..

Me 2023.03.10

뉴진스의 하입보이요

커즈 아아아아 냥 예쁘다 마사지건 샀다. 진짜 최고로 행복하다. 인체공학적 (ㅋㅋ) 손잡이와 함께라면 혼자서도 등 두드릴 수 있다구! 크 친구가 기숙사 방 빼야 해서 일주일 정도 내 집에서 지냈다. 누구랑 같이 살아본 적 없어서 어떨지 궁금했는데 재밌었다 같이 백준 풀었는데 런타임에러 네 번 받음 ㅋㅋ 덕분에 집 구조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터득했다 빨래건조대를 책상 밑에 두면 된다니 클라이밍 처음 해봄!! 진짜 재밌었다 더 잘하고 싶다 랜디스도넛 드디어. 아이언맨2에 나왔다길래 아이언맨2를 연남에서 찍었어? 했는데 미국이 오리지널이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호구 중에 MBTI SF인 사람이 많다는 이야기를 했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마음은 착해 깊게 생각하지 않고 마음 가는 대..

Me 2023.02.27

state-of-the-art

피곤해서 그냥 자고 대신 일찍 일어나려고 했는데 한 시간 만에 깨버렸다. 다시 자려다가 그냥 일어났다. 방금 그릇 떨어뜨릴 뻔했는데 잡았다. 종교는 없지만 신께 감사드림 수강 신청하러 간 피씨방에서 고등학교 동창을 만났다. 옆에서 통화하는 소리를 듣고 말투가 뭔가 그 친구 같았는데 정말 맞았다. 졸업하고 처음 본 거였는데! 신기했다. 탕탕이를 시키고 종지에 담긴 참기름이 먼저 나왔는데 신동신이 그걸 보고 누가 참기름 시켰어?? 라고 했다 너무 웃겼다 누군가 나한테 이거 기록해두고 싶다고 블로그에 적어달라고 했다 맨정신으로 생각해보면 막 엄청나게 웃긴 건 아니다. 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기록해둘게. 브이 ‘플라워 베이커리’라길래 아 꽃이요! 라고 했더니 밀가루 아니에요? 라고 하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Me 2023.02.18

고춧가루를 날-려-

1. 다음 학기에 ML 관련 과목을 세 과목 듣는다. 특히 Deep learning for Music & Audio이라는 과목이 가장 기대된다. 음악을 좋아하고 잘하는 걸 전공과 접목하면 좋은 시너지가 날 거 같다. 이 수업을 알려준 피준에게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기본적으로 알고리즘이나 자료구조를 알아야 하는 것처럼 ML 지식은 기본이 되어가고 있는 거 같다. 좀 더 일찍 시작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 알고리즘 문제풀이를 이정도로 하게 (엄청 잘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기본은 한다고 생각한다) 된 건 입학하자마자 가입한 Sogang ICPC Team(❤️)에서 커리큘럼을 제공한 덕분이었다는 걸 깨달았다. 기초 - 초급 - 중급 스터디 목차 덕분에 대략 언제쯤 무얼 공부하고 어떤 걸 목표로 삼으면 적절할지..

Me 2023.02.11

나를 깨워

창문, 혹은 희망적인 공간에서 고개를 내민 기린은 무언가를 갈망하는 듯하다. 애타게 무언가 찾을 수도, 하염없이 누군갈 기다릴 수도 있다. 동시에 어둠 속으로 숨고 싶은 마음을 담고 있다. 외롭다는 말에 사람들은 방송에서의 너의 밝은 모습을 보지만 나는 그 뒤의 우울함이 보여서 눈물 났어. 라는 식의 이야기를 하는 게 그 본질보다도 다른 사람은 모르는 너의 우울함을 볼 정도로 나는 특별한 사람이야 를 강조하는 거 같아서 저 말로 인해서도 외로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다르게 보면 결국 이것도 누군가가 외로움을 알아준 건데 그 자체로 고마운 건가 나는 뭘 바라고 있는가 모르면 서운해 알면 아는 척하는 거 같아서 서운해 아 ㅋㅋ - 뮤지컬 ‘이프덴’을 봤다. 순간의 선택으로 인해 삶이 어떻게 달..

Me 2023.02.05

Life is What You Make of It

https://open.spotify.com/track/1vdBPnFzz85baCwFKkj2AX FANXY CHILD 지코 · Song · 2017 open.spotify.com 음력을 세면 일 년에 한 번 있는 특별한 날을 두 번 경험할 수 있다. 1월 1일도 그렇다. 새해가 되고 목표를 세워도 어차피 바뀌어서 굳이 큰 소리로 이야기하지 않았다. 그냥 show and prove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러다 재유님이 본인의 목표를 말씀하시는 걸 보고 또 겁먹고 있었구나. 한 사람의 인생의 크기는 그 사람이 꾸는 꿈의 크기라고. 나는 언제나 늘 아무리 허황하고 큰 목표라도 그래서 부끄럽더라도 크게 얘기하는 게 좋다고 생각했는데. 자꾸 잊어버려. 싶어서 하는 이야기들. # CS 이제 정말 학부가 얼마 안 ..

Me 2023.01.24

진화 중

# ENFJ로 였는데 하기로 했고 진화 중이다. N, F는 상황에 따라 바뀌어도 I랑 P는 확실했는데. 그러면서도 좀 바꾸고 싶은 부분이긴 했다. 요즘 나 E 같대 J 같대 ㅋㅋㅋㅋㅋㅋㅋㅋ 기분 좋아. 지금은 오히려 N, F가 강한 거 같다. 나 이제 실제로 만나도 자신감 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5~6명이 가려던 식당에 미리 전화해서 물어보니까 두 테이블로 나눠 앉아야 한다고 했다. 근데 나는 다 같이 앉길 바라서 다른 식당 알아봤는데 거긴 웨이팅이 엄청나다는 리뷰가 많길래 그냥 원래 생각했던 곳에 가서 나눠 앉았다. 나눠 앉더라도 2차로 카페를 가면 되지. 카페에 가길 바랐어. 여러분과 친해지고 싶단 말이에요. 식당 바로 옆에 있는 카페에 6인 테이블이 있던 게 생각났는데 거긴 테이블이 너무 ..

Me 2023.01.15

기분 좋은 날

1. 갑자기 과 단톡방에 예전에 헬스장이랑 공과대학이 제휴한 거 홍보가 새로 올라왔다. 그래서 보니까 내가 몇 달 전에 특가로 결제한 것보다 싼 거야…? 당시에 파격 특가!! 문구에 홀려서 제휴가랑 비교도 안 하고 그냥 결제했다. 정말 나답지 않은 행동이었다. 예전 같으면 무조건 비교했을 텐데. 총명함을 잃어가는 느낌 나이 드는 건가? ㅠ 더 의식적으로 총명해져야겠다. 여러명이 같이 결제하면 더 저렴해서 같이 할 사람 구했는데 오늘 진짜로 다 모였다! 그래서 기분 짱 좋았음 2. 식당에서 밥 먹고 있었는데 벽에 싸인이 많은 거야 누가 왔다 갔나- 하면서 보니까 생각보다 이름이 잘 안 보이더라고? 근데 진짜 진-짜 문득 아 나는 이런 데서 싸인만 보고도 송민호 거 찾을 수 있을 듯 ㅋㅋ 싸인이 장미잖아~~..

Me 2023.01.11

이렇게 하찮은 저를 만나러 와주셔서 정말 영광입니다

여러분은 제가 그 사람을 왜 쐈는지 궁금하실 거예요, 그 개새끼를요. 앉아 띨띨아! 빌리 플린이 기자 회견 재즈를 노래합니다. 잘 보면 그의 입은 절대로 움직이지 않죠. 거의. https://youtu.be/G0ZuPjha-c8 갑자기 문득! 이 대사에 꽂혔다. 이렇게 하찮은 저를 만나러 와주셔서 정말 영광입니다. 그래서 원래 가사를 찾아봤는데, 영화에서는 I would just like to say how flattered I am that you all came to see me 라고 한다. 넘버랑 관련된 대사는 똑같이 쓰는 게 많아서 뮤지컬에서도 아마 이거일 듯? 원래 가사를 보면 ‘이런 하찮은 저’에 해당하는 부분이 전혀 없다. 번역도 제가 얼마나 기쁜지 꼭 말해 주고 싶어요 로 되어 있다. (사..

Me 2023.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