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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벨만포드처럼’에 관한 고찰

‘인생은 벨만포드처럼’이라고 제목 지은 글에서 ‘인생은 벨만포드 알고리즘처럼 살아야 한다. 음의 사이클을 찾아낼 수 있어야 한다.’ 라고 하자 이에 대한 재밌는 반응들이 있었다. 1. 2. 애초에 음의 사이클이 없는 삶을 사는 것도 좋고 음의 가중치를 없애는 것도 좋고 ‘음의 사이클’의 의미를 볼 때 ‘negative’라는 단어 그 자체에만 집중하지 않는 것도 좋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글을 올렸을 때 재밌어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도 좋고 그 사람들이 우연히 동시에 카톡이 왔던 것도 진짜 웃기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Me 2022.04.05

인생은 벨만포드처럼 (22.03.27~22.04.02)

새벽 6시에 자서 오후 1시 40분에 일어났다. ㅋㅋㅋㅋㅋㅋ 사실 10시 반 정도부터 깼는데 그때 일어나면 피곤할 걸 알았기에 계속 계속 잤다. 예전에는 중간에 안 깨고 정말 많이 푹 잤던 거 같은데 요즘은 자꾸 깬다. 나이 든 건가. 겨울옷을 다 정리했다. 애매한 일교차 때문에 계속 갖고 있었는데 이제 정말 더 이상 필요 없을 거 같다. 봄이 오는구나! 핵스쿼트 하는 중에 갑자기 귀 안쪽부터 시작해서 눈 밑이랑 관자놀이 쪽이 엄청 아프고 어지러웠다. 뭐지..? 어제 운동 안 해서 그사이에 몸이 이상해진 건가... 이럴 때 가끔 무섭다. 며칠 전에 계란 삶아놓고 껍질 깔 시간이 없어서 냉장고에 넣어놨다가 오늘 깠는데 껍질이 진짜 잘 까졌다. 계란이 충분히 식으면서 안에 내용물은 수축하는 데 비해 껍질은 ..

Me 2022.04.04

[22년 1분기] 높은 위치를 원한다면 뛰지

삶은 생각한 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조금이라도 생각한 대로 흘러가게 하려고 계획을 세우는 거겠지? 그럼에도 항상 예상치 못한 순간에 예상치 못한 일이 생기기 마련이다. 그리고 나면 이전에 세웠던 계획은 다 엎어질 수밖에 없다. 세 달 전의 나도 계획을 세웠지만 전혀 지키지 못했다. 너무나도 많은 변화가 있었고, 하나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다가도 그다음 주에, 그다음 주에는 그것에 대해 완전히 다른 생각을 했다. 그리고 불과 일주일 전의 내가 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런 생각을 하고 있던 걸까에 대해 생각했다. (ㅋㅋ) 매주 완전히 다른 사람이었다. # 이사 계획에 없었는데 어쩌다 보니 이사하게 됐다. '집'이라는 공간이 삶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사람마다 다르다. 누군가에게는 오로지 잠을 자기 위한 공간일 수도..

Me 2022.03.31

여유를 갖자. (22.03.20~22.03.26)

일찍 자서 5시 45분에 일어났다. 이 시간에 일어나는 거 진짜 오랜만이다. 위너가 콘서트를 한다는 게 갑자기 생각났는데 자리 있길래 예매했다. 오예! 기다려! 계란 삶았다. 신경 써서 삶으니까 소란도 잘 까지는 거 같은데 아닌 거 같기도 하다. 그냥 복불복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그래야 마음이 편하다. 후… 적상추 오랜만에 먹으니까 맛있다. 원래 적상추의 꼬불꼬불함이 별로라서 청상추를 더 좋아했는데 오늘 먹어보니까 그 덕분에 폭신하다. 집 청소했다. 사실 대부분의 문제는 귀찮음으로부터 기인하는 게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다. 결국 해야지 끝나는 것들이 있다. 근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렸다. 하루가 삭제됐다. 2014년, 에픽하이의 에서 '님이 18년도쯤에 날 보면 지금 이런 말 못 할 걸, 보장된 성공..

Me 2022.03.27

무슨 시계를 찼냐 보다 (22.03.13~22.03.19)

오랜만에 프리타타 해 먹었다. 정말이지 행복해지는 맛이었다. 근데 위에는 덜 익고 아래는 탐. 팬 뚜껑 사야겠다. 브로콜리 삶는 거랑 섬초 데치는 거 미루고 미루다가 드디어 처리했다. 역시. 해야지 끝난다. 고구마 맛있다. 홍차 맛있다. 둘이 만나면 행복하다. 송민호&강승윤의 '문'이라는 노래에 '주저 없이 슬퍼하다 왜 코앞의 기쁨에 멈칫할까'라는 가사가 있다. 이것보다는 주저 없이 기뻐하다 코앞의 슬픔에 멈칫하는 게 나은 거 같다고 생각한 적이 있는데, 둘 다 말이 안 되는 건 마찬가지인 거 같다. 아니 ㅋㅋ 프리타타 안 타게 만들고 싶어서 요리하는 방법 찾아보니까 다들 오븐에 굽네...ㅋㅋㅋㅋㅋㅋ 이런 방법이! 계획을 세우고 그걸 따르는 건 과거의 나와 한 약속을 지키는 일이다. 자꾸 약속을 어긴다...

Me 2022.03.19

스택 두 개

지금 나는 얼린 얼음을 보관하는 데 원기둥 모양의 통 두 개를 쓰고 있다. 얼음이 큰 데 비해 통 입구가 좁아서 얼음은 Last In First Out으로 출입한다. 그래서 이걸 사용하면 나중에 넣은 얼음들을 먼저 사용하다가, 얼음이 새로 얼면 그걸 또 넣고, 그러다가 또 최근에 얼린 것들을 사용하고, 이게 반복돼서 오래된 얼음은 계속 사용하지 않게 되는 문제가 생긴다. ​ 그래서 보관하는 통을 두 개 두고, 하나는 새로 얼려진 얼음들을 채우는 용도, 다른 하나는 이전에 얼려둔 얼음을 사용하는 용도로 쓰고 있다. 그리고 그 통에 있는 얼음을 다 쓰고 나면 그건 반대로 얼음을 채우는 통이 되고, 이전에 얼음을 보관하던 통은 이제 얼음을 사용하는 통이 되고. ​ 냉동실이 조금 복잡해서 통을 하나만 둘까 생각..

Me 2022.03.17

기회의 신은 (22.03.06~22.03.12)

최근에 이사했는데 정리하느라 요리하기가 애매해서 대신 달걀을 많이 삶아놨다. 덕분에 식사 준비가 편해졌다. 청상추+삶은 달걀+발사믹 식초 조합 매우 맛있습니다. 여기에 파프리카도 정말 잘 어울리는데 요즘 너무 비쌈! 최근에 이마트에서 마감 세일하길래 쓸어왔다. 그리고 오전에는 이케아 갔는데 오랜만에 샐러드 사 먹었다. 감자샐러드 맛있었다. 탄수화물은 좀 많지만,, 이사하고 첫 계란후라이 아주 맛있다. 드디어, 이사하고 처음으로 닭가슴살을 구웠다. 오랜만에 로메인+시저 드레싱+닭가슴살 조합 진짜 맛있었다. 그리고 저녁에 밥약 있어서 가츠벤또에서 규사케동. 사랑합니다 가츠벤또! 새로운 친구를 만났고 정말 재밌었다. 매력이 아주 넘치는 친구였다. 당근과 비트를 썰었다. 진짜 달다. 이번 겨울에 당근이랑 비트를..

Me 2022.03.12

일기를 써보려 합니다.

식단을 시작하면서부터 매번 식사한 걸 찍어두고 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사진을 잘 찍고 싶은 욕심이 생겨서 매번 굉장히 공들여서 접시를 구성하고 예쁜 구도로 찍으려고 노력 중이다. 이걸 폰 갤러리에만 두기에는 아쉬워서 블로그에 기록해두려고 한다. 여기에 덧붙여서 하루에 대한 짧은 기록도 하고. 더 이상 식단대로 먹지 않는 시기가 조만간 오겠지만, 그래도 내가 어떤 걸 먹었는지에 대해서는 계속 기록할 예정이다. 나중에는 어떤 맛있는 걸 먹으면서 행복했는가를 돌아보는 재미도 있을 듯. 그래서 시리즈 이름도 ‘식단일기’가 아닌 ‘식사일기’다. 재밌겠다.

Me 2022.03.12

튼튼한 사람이 됩시다.

몸과 마음이 튼튼한 사람이 됩시다. 몸 튼튼 ! 단 한 번의 일탈 없이 식단을 꾸준히 지킨 지 한 달이 넘어간다. 더 된 거 같은데 한 달밖에 안 됐구나. 아 ㅋㅋ. 사실 식단이라고 해도 굉장히 잘 먹고 있다. 채소를 굉장히 많이 먹고... 채소를 굉장히 많이 먹는다. 누가 보면 '이게 식단인가, 일반식이지.'라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제시된 식단 기준 내에서 최대한 다채롭게 변형을 주면서 먹고 있으므로 일반식 같은 느낌이더라도 그냥 식단이라고 할래. 사실 식단이 맞기도 하고. 아무튼 간에 사랑하는 마카롱과 케이크와 스콘과 치킨과 떡볶이 등은 안 먹으니까. '그래도 설날에는 떡국 먹어야지', '생일에는 케이크 먹어야지' 했지만, 트레이너님께서 이 모든 것이 결국엔 '본인의 신체에 대한 데이터를 쌓..

Me 2022.02.21

좋다고 생각했어

일기를 쓰다가 '좋다고 생각했다'라고 적었다. 뭔가 이상했다. 좋다고 생각한 건 뭐지 좋으면 좋은 거지 뭘 생각을 해 유독 랫풀다운을 할 때 자극을 많이 못 느낀다. 근데 생각해보면 자극이 느껴지는데 내가 그걸 자극이라고 인지하지 못하는 거 같기도 하다. 지금도 또, 자극이 느껴지는지에 대해서 생각을 했다. 트레이너님께서는 자극은 생각하지 않아도 그냥 느껴지는 거라고 하셨다. 그런데 느껴지는 것을 인지하는 것은 결국 뇌인데 뇌는 생각을 한다. 그러면 결국 느낌이라는 걸 인지하는 것도 생각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결국 느끼는 것과 생각하는 것은 분리할 수 없는 게 아닐까 MBTI에서 세 번째 내용은 Thinking과 Feeling으로 나뉘는데 (여기서도 보면 생각하는 것과 느끼는 것을 반대되는 개..

Me 2022.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