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 151

기록해두니 좋네요. (22.05.15~22.05.21)

나약한 게 아니라 의지가 너무 강한 거야. 라고 말해주고 싶어. 난 정말 그렇게 생각해. 어제랑 오늘 진짜 뭘 많이 먹었다. ㅋㅋㅋㅋㅋ 맛있었다. 생각을 많이 하고 잠을 정말 많이 잤다. 시간이 잠깐 멈췄던 거 같다. 이 세상에서 나 빼고는 모든 게 다 그대로였는데. 주변에 고마운 사람이 많다. 정말. 전 정말이지 너무나도 복 받은 사람이에요. 디저트류를 너무 좋아한다. 건강을 위해서 어느 정도는 자제해야겠다. 베이킹 할 생각에 신난다. 신난다! 요리할 생각에도 신이 난다. 오늘도 5시 30분에 깼다. 예전에는 이럴 때 그냥 아예 일어났는데, 다시 자려고 해봤더니 다행히 다시 잘 잤다. ㅎㅎ 당류를 너무 오랜만에 많이 먹어서 계속 속이 안 좋다. 근데 오늘 아침에 마카롱이 먹고 싶어서 먹고 또 속 아파하..

Me 2022.05.22

세상엔 참 재미난 게 많아

> INFP 맥주 청정수컵에서 'INFP 두람' 문제의 특별상 상품으로 INFP 맥주를 줬다. 맥주마다 알파벳이 하나씩 적혀있는 건 줄 알았는데 I/E, N/S, F/T, P/J가 양면에 적혀있었다. 와 씨... 감동받아버렸다. 이런 아이디어를 내다니. 색 조합은 INFP가 제일 예쁜 듯 ㅎㅎㅎㅎ > 배뱀배 저 MBTI 맥주 사러 편의점 갔다가 배뱀배 아이스크림을 발견했다. 와 씨... 또 감동받아버렸다. 바밤바를 배뱀배로 바꿀 생각을 한다니. 하.... > 귀엽고 깝찍한데 안전하기까지! MBTI 맥주, 배뱀배를 보고 세상엔 재밌는 게 참 많다는 글을 써야겠다고 생각하면서 또 재미난 게 뭐가 있을까 하다가 몇 달 전에 이케아에서 본 문구가 생각났다. 귀엽고 깜찍한데 안전하기까지! 하. 너무 귀여워!!!!..

Me 2022.05.16

과민성 방광

과민성 방광(overactive bladder, OAB)이란 요로 감염 등 다른 명확한 원인이 없는 상태에서 요절박(절박뇨, 강하고 갑작스럽게 소변을 보고 싶은 느낌)이 나타나며 주간 빈뇨와 야간뇨를 흔하게 동반하는 질환을 의미합니다. (출처) - 과민성 방광이 있는 거 같다. 1월 중순쯤부터 시작된 요절박이 한동안 괜찮았다가 최근에 다시 심해지고 있다. 이게 나타난 타이밍을 보면 정신적인 것도 관련 있을 거 같았는데, 찾아보니까 다수의 불안장애 환자가 빈뇨 증상이나 자다가 화장실이 급해서 자주 깨는 불면증과 수면장애를 겪는다고 한다. 그리고 이게 낮 동안의 생활 능률에 영향을 미쳐 악순환이 생긴다고. (출처) 최근 몇 주의 내 상황과 소름 끼치게 비슷했다. 그래서 불안장애의 증상도 찾아봤는데 이것도 아..

Me 2022.05.15

y = (x + 1)(x - 3) ^ 3 (22.05.08~22.05.14)

점심 나가서 먹을 거 같아. 라는 밈을 어제 알게 됐다. 재밌다. 점심 나가서 먹을 거 같아서 단 걸 먹기로 했다. 원래 계획은 식단 쭉 잘 지키다가 5월 중순에 한 번 치팅 하는 거였는데 그걸 못 지켰다. 점심 나갈 거 같은 건 어차피 오래전부터 그랬던 거고 그게 계속 누적된 건데. 이왕 누적된 거 2주만 더 버텨보려고 했지만, 이 상태로 계속 버티면 계속 의미 없이 시간만 갈 거 같아서 그냥 터뜨리기로 했다. 사람이 너무 나약하다. 근데 내 고민과 힘듦은 정말 아무것도 아니다. 나보다 더 힘든 사람이 많을 텐데 나는 왜 이것도 이겨내지 못하는 걸까. 너무 바보 같다. 바보 같다는 걸 알면서도 결국 이걸 이겨내지 못하는 내가 또 너무 바보 같아. 너무 나약해. 한심하다. 더 강해지고 싶어. 진짜 속이 ..

Me 2022.05.15

일기 || 의식의 흐름 || 선택과 집중

22.05.10.화 날씨가 미치게 좋은 날 아침에 동기 친구들이랑 필라테스를 등록했다. 그리고 수업이 휴강 돼서 운동복을 사러 갔다. 운동복을 사서 입으면 헬스장 옷보다 몸이 더 잘 보일 거 같아서 고민하던 중에 필라테스도 시작할 겸 사기로 했다. 근데 알아볼 시간이 없어서 미루다가 오늘 휴강이 기회인 것 같아서 사러 갔다. 가끔 헬스장에서 사람들이 어떤 브랜드를 선호하는지 살펴보는데 젝시믹스가 정말 압도적으로 많다. 그래서 우선 젝시믹스부터 갔는데, 예전부터 느꼈지만, 개인적으로 로고플레이가 뭔가 아쉽다. XEXYMIX 라는 약간 발칙한 느낌의 문구가 허벅지 중앙에 위치하는 것도 그렇고 그리고 그 외에 X를 형상화해서 만든 로고도 막 '아 너무 예뻐!!!!' 이런 건 아니라서 이거 때문에 다른 브랜드를..

Me 2022.05.11

잠 못 자는 일상 (22.05.01~22.05.07)

드라이브 갔다 왔다. 정말 좋았다. 운전 연습해야겠다. 위너 콘서트 갔다 옴! 피준이 삶은 달걀에 발사믹 식초 뿌린 걸 보고 무늬 있는 조약돌인 줄 알았다고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되도록 계란을 피해서 뿌리려고 하는데 계란 위에 뿌리는 게 먹기에 제일 편한걸... 재밌는 친구를 만났다! 이야기하는 게 정말 재밌었다. 그러다보니 내 tmi를 너무 남발한 거 같다. 다 들어줘서 고마워...ㅋㅋㅋ 내가 너무 말이 많았어... 다음엔 내가 더 많이 들어줄게... 버터플라이 허그라는 걸 알려줬는데 좋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마음이 안정되는 느낌. 상황에 압도되는 듯한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꽤 성장한 줄 알았는데 아직도 종종 그렇다. 오늘도 그런 느낌이 들어서 정신 차리고자 급발진으로 운동하러 갔다. ..

Me 2022.05.09

4월도 안녕 (22.04.24~22.04.30)

너무 피곤해서 눈이 막 감길 때 잠드는 것보다 딱히 피곤하다는 느낌이 없을 때 잠들면 수면 질이 더 높다는 가설이 맞는 거 같다. 비와이 가사가 예술적이다. 요즘 갑자기 꽂혔다. 지난주에 단호박 3개 쪄서 한동안 그것만 먹었는데, 고구마가 너무 먹고 싶어서 오랜만에 쪘다. 진짜 맛있다 ㅠㅠ 고구마 진짜 최고다. 과거의 내가 한 행동이 자꾸 신경 쓰인다. 높은 확률로 사실 아무것도 아닐 텐데 말이다. 흑역사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면서, 무언가가 흑역사로 보인다는 건 그사이에 성장했다는 의미라고 했는데. 알면서도 실천은 어렵다. 영화 '주토피아' OST인 에 Birds don't just fly they fall down and get up Nobody learns without getting it wron..

Me 2022.05.01

방울토마토를 많이 먹다가 깨달은 거

방울토마토를 한꺼번에 많이 씻어놓고 먹는 중이다. 그러다 보니 한 번 먹기 시작하면 계속 집어먹게 된다. 워낙 양이 많아서 그렇게 해도 줄어드는 게 잘 안 보인다. 그러다 문득, 그릇에 스프 통을 연결해서 스프가 끝없이 나오게 했더니 평소보다 몇 배의 양을 더 많이 먹었다는 실험 결과가 생각났다. 그릇이 비질 않으니 내가 얼마나 먹었는지가 잘 안 보이는 거다. 그러다 또 문득 시간도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다 또 문득 감정과 노력도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방울토마토도 스프도 시간도 감정도 노력도 모두 다 하염없이 소비할 수 있는 것처럼 보인다. 지금 당장은 계속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언젠가는 고갈되겠지. 그러니까 과소비하지 않으려면 리밋을 정해놔야 한다. 어느 정도까지만 시간을 써야겠다. 감정을 써..

Me 2022.04.30

각각 다루기엔 분량이 애매해서 그냥 한꺼번에 하는 이야기들

> 프레스류의 운동을 할 때 밀 때는 정말 힘이 없어서 안 밀리는데, 그러다가 어떻게든 가동범위의 끝에 도달하고 나면 그때부터 버티는 건 오히려 쉽다. 과학적으로 일의 정의는 힘 • 변위이므로 미는 동안에는 양의 일을 하지만 버티는 동안에는 아무리 힘을 가하는 중이라고 하더라도 일의 크기는 0이다. 그런 걸 보면, 오히려 버티는 게 덜 힘든 게 당연한 거 같기도 하면서도 그것도 결국 힘을 주고 있는 거기 때문에 힘들긴 하다. > 결 결 어감도 좀 묘하다. 근력 운동을 할 때 근육의 결을 따라 움직여야 근 비대에 효과적이라고 한다. 고기를 자를 때도 결을 따라 자른다. 근육도 그렇고 고기도 그렇고, 그것을 구성하는 것들이 (와 여기까지 모든 단어가 다 기역으로 시작했다. 신기가 방기다.) 질서 있게 모여서..

Me 2022.04.27

카페 안 가고 카공하기

순서 1. 유튜브에서 '카페 음악'을 검색한다. 2. 마음에 드는 걸 재생한다. 3. 귀에 이어폰을 꽂는다. 4. 장작 타는 소리를 재생한다. 5. 마스크를 낀다. (마스크 낀 김에 집 안을 환기한다. 요즘 미세먼지 때문에 창문을 자주 못 여니...) 6. 음료를 준비한다. 빨대도 사용하면 좋다. 7. 풀 집중한다. 장점 1. 커피값 4,500원을 아낄 수 있다. 2. 커피값을 아낀 뿌듯함을 만끽할 수 있다. 3. 카페 음악을 고를 수 있다. 4. 카페 음악의 볼륨을 조절할 수 있다. 5. 외출 준비에 드는 시간을 아낄 수 있다. 6. 이동 시간을 아낄 수 있다. 7. 콘센트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8. 배터리가 다 됐는데 충전기가 없는 참사가 벌어지지 않는다. 단점 1. 갑자기 침대에 들어가고 싶..

Me 2022.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