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계획을 세우긴 하는데 그대로 실행한 적은 많이 없다. 오늘 ~까지 ~를 해야겠다고 생각해도 막상 그 시간이 되면 다른 걸 공부하고 싶거나 아니면 그냥 하기 싫어질 때도 있었고. 그래서 계획을 잘 지키기 위한 계획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면서 계획을 잘 지키기 위한 계획을 세워야겠다고 계획한 적이 있다. 그리고 이런 나를 보면서 계획 그만 세우고 제발 행동하라고 소리쳤는데 며칠 전에 문득 내가 계획하고 있는 건 사실 계획보다는 목표에 가까웠던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몇 시에 뭘 하고, 언제까지 뭘 끝내겠다는 건 계획이 아니라 목표일 수도. 그래서 그걸 잘 지키지 못하는 게... 나한테는, 그럴 수 있는 일로 받아들여지는 거지. 그냥 목표를 이루지 못한 거 정도로? 근데 또 다르게 생각해보니까 목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