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자마자 이건 귀여울 거라고 생각하고 산 슬리퍼가 정말로 귀엽다. 혹시 사이즈를 잘못 살까봐 걱정했는데 딱 맞다. 매우 기분이 좋다. 앉아있는 동안 종아리가 교차하도록 다리 꼬고 있는 습관이 골반에 안 좋다는 걸 봤다. 덕분에 내 골반이 비틀어져 있는 이유를 찾았다. 평소에 가방을 한쪽으로 매서 그런 줄 알았는데 더 큰 이유가 있었어. 이 슬리퍼 신으면 인형이 커서 종아리 꼬고 앉는 게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의도치 않은 자세 교정 아주 좋아 강릉에 놀러 갔을 때 산 접시인데 소품샵에 들어가면서 예쁘다고 확 사버리지 말고 구경만 하자고 다짐했지만 보자마자 이 친구는 데려와야겠다고 생각했다. 원래는 마카롱 같은 작은 디저트 먹을 때 쓰려고 했는데 사용하다 보면 상처가 생길 수밖에 없고 그러면 마음 아플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