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 151

기분 좋아

보자마자 이건 귀여울 거라고 생각하고 산 슬리퍼가 정말로 귀엽다. 혹시 사이즈를 잘못 살까봐 걱정했는데 딱 맞다. 매우 기분이 좋다. 앉아있는 동안 종아리가 교차하도록 다리 꼬고 있는 습관이 골반에 안 좋다는 걸 봤다. 덕분에 내 골반이 비틀어져 있는 이유를 찾았다. 평소에 가방을 한쪽으로 매서 그런 줄 알았는데 더 큰 이유가 있었어. 이 슬리퍼 신으면 인형이 커서 종아리 꼬고 앉는 게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의도치 않은 자세 교정 아주 좋아 강릉에 놀러 갔을 때 산 접시인데 소품샵에 들어가면서 예쁘다고 확 사버리지 말고 구경만 하자고 다짐했지만 보자마자 이 친구는 데려와야겠다고 생각했다. 원래는 마카롱 같은 작은 디저트 먹을 때 쓰려고 했는데 사용하다 보면 상처가 생길 수밖에 없고 그러면 마음 아플 것..

Me 2021.11.24

나에 관한 사소한 것들

수연이가 했는데 재밌어 보여서 ㅎㅅㅎ 서로이웃 분이 한 내용이라는데 질문들의 출처는 어디인지 모른다고 한다 나도 모른다 이건 원래 72문답이었는데 왜 굳이 72였을까 72 = 2 ^ 3 * 3 ^ 2 2와 3이 위치를 바꾸는 게 귀엽긴 하다 1. 인스타 블로그 아이디 뜻 나의 또 다른 자아 미니김밥 끼얏호 끼얏호는 아주 오래전부터 쓰던 닉네임이고 미니김밥은 대학 와서 새로 만든 거 2. 생일 생략,, 3. 키/몸무게 생략,, 4. 폰 배경화면 조성진 피아노 리사이틀 가서 찍은 사진 오랜만에 정말 마음에 드는 배경화면이다 디데이를 세는 위젯 스택이 있고 배경화면이 잘 보이도록 앱을 폴더에 모아놨고 책 좀 읽어보겠다고 전자도서관 앱은 빼놨다 이런 식으로 넛징 하다 보면 점점 좋아지겠지? 5. 폰 기종 생략,..

Me 2021.10.10

[21년 3분기] 21년 여름방학 후기랄까

여름방학 후기를 적을 생각은 없었는데 주변 친구들이 적는 걸 보고 나도 충동적으로 적고 있다. 지금 이걸 쓰는 이 순간 척추 오른쪽에 신경이 있었는지도 몰랐던 새로운 위치에서 엄청난 통증이 느껴진다. 허리가 많이 상했나 보다. 바로잡아야겠다.. 6월 말 ~ 9월 초 구글 인턴 21년 여름이라고 하면 단연코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게 인턴 생활일 것이다. 4월 중순쯤에 동주가 주변 친구들한테 알려준 덕분에 지원했고, 감사하게도 오퍼를 받았다. 사실 동주한테 고맙다는 말을 한 적이 없는 거 같은데 너 덕분에 정말 좋은 경험을 했어. 정말 고마워. 어떻게 보답해야 할지 모르겠어.. 이건 초밥으로 안 될 거 같아...ㅠㅠㅠ 그리고 내가 인턴 하는 동안 학회에 신경을 많이 못 썼는데 그걸 메꿔준 운영진분들 정말 정..

Me 2021.09.12

애플스토어

이번 주에 신사역에서 고등학교 친구들을 만났는데 지수가 애플워치를 차고 있어서 애플워치 좋냐고 물어보다가 한 달 전쯤부터 애플 워치를 사고 싶었어서 가로수길 애플스토어 가볼까? 하고 헤어지고 나서 정말 가벼운 마음으로 갔는데 입장 안내 받을 때 어떤 제품 보러 오셨냐고 물어보시길래 그래도 당장 무언가를 살 생각은 없지만 그냥 구경 왔다고 하기에는 민망해서 애플워치랑 아이패드 보러 왔다고 하고 들어갔다. (예전부터 아이패드 12.9형이 갖고 싶어서 살까 말까 고민 했었다. 그리고 지금은 에어 3세대를 쓰고 있어서 애플펜슬 1을 쓰고 있는데, 애플펜슬2랑 다르게 아이패드에 부착해서 충전하는 방식이 아니라서 배터리가 부족한 경우가 많았고 펜슬을 써야 하는 딱 그 순간에 애플펜슬에 배터리가 없는 경우에 약간....

Me 2021.08.28

100

白과 百 중학교 3학년 때 한문 선생님께서 이 둘을 쉽게 외우는 방법으로, 고개를 오른쪽으로 90도 돌려서 한자를 보면 百이 100처럼 보이는 거로 구분하면 된다고 하셨다. 정말 사소한 것들까지 많이 기억하고, 의미부여 하면서 기념하는 걸 좋아한다. 이게 블로그의 100번째 글이라는 의미부여를 하면서 중3 때 일이 떠올랐다. 사실 정확히 말하면 100번째가 아닌 게 이 글의 주소가 www.minigb.io/100인거지 이게 딱 100번째 글인 건 아니다. 올렸다가 삭제해서 빠진 글들도 있고 내가 올린 글 중 대부분이 예전에 그냥 기록용으로 끄적인 글들이라서 좀 애매한 부분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저 링크는 평생 남는 거니까 그냥 기념해보려고 한다. (원래 이 글은 장작타는 소리 유튜브 영상 링크였는데 ht..

Me 2021.07.15

모두 다 별인 척 하는

인공위성일 뿐이야 당연한 것들을 인지하지 못할 때가 있다 그리고 그걸 인지하고 나서는 이 당연한걸 왜 몰랐을까! 라고 생각하지만 그럴수도 있지 지금 아는 것을 그때도 알았더라면 라는 책이 있는데 이 책 제목이 너무 와닿는다고 하니까 그때 몰랐기 때문에 지금 아는거라고 했다. 와 지금 아는 걸 그땐 몰랐지 하긴 그걸 몰라서 방황한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 그걸 알게 된거지 그런 시간 없이 그걸 알기 바란다면 그건 소위 말하는 도둑놈 심보가 아닐까 와 방금 문장에 '그것'에 해당하는 단어를 세 번 썼는데 다 다른 걸 가리키고 있다 와 한국어는 역시 엄청난 언어구나 '지금 아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이라고 생각하는 건 말이 안 되는거라는 걸 지금 아는 것도 그땐 몰랐던거지 그건 당연한거지. 어찌 보면 아닌가..

Me 2021.05.01

드디어

예전부터 기록해뒀던 내용을 다 여기에 옮겼다. 사실 어제 다 옮겼다 사실 그저께다.. 12시 넘어서... 일기 쓰듯이 적은 내용들이라서 너무 공적이지 않은 말투인데 처음엔 수정해서 올리다가 그 뒤론 그냥 올렸다.. 나를 개인적으로 아는 분들은 조금 놀라거나 이상하게 생각하실 것 같은데 음 그냥 둬야겠다.. 그리고 이렇게 한 문장 쓸 때마다 문단을 나누는 습관도 (사실 한 문장도 아니다.. 반 문장..?) 항상 일기 쓸 때 이렇게 써서 습관 됐는데 이런식으로 쓰는 게 이 글이 마지막이면 좋겠다...ㅎ 그리고 말투도 공개적으로 올리는 글이라고 생각하면 말투가 너무 어색해진다.. 쓰다 보면 괜찮아지겠지..! 잘 기록하자

Me 2021.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