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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하찮은 저를 만나러 와주셔서 정말 영광입니다

여러분은 제가 그 사람을 왜 쐈는지 궁금하실 거예요, 그 개새끼를요. 앉아 띨띨아! 빌리 플린이 기자 회견 재즈를 노래합니다. 잘 보면 그의 입은 절대로 움직이지 않죠. 거의. https://youtu.be/G0ZuPjha-c8 갑자기 문득! 이 대사에 꽂혔다. 이렇게 하찮은 저를 만나러 와주셔서 정말 영광입니다. 그래서 원래 가사를 찾아봤는데, 영화에서는 I would just like to say how flattered I am that you all came to see me 라고 한다. 넘버랑 관련된 대사는 똑같이 쓰는 게 많아서 뮤지컬에서도 아마 이거일 듯? 원래 가사를 보면 ‘이런 하찮은 저’에 해당하는 부분이 전혀 없다. 번역도 제가 얼마나 기쁜지 꼭 말해 주고 싶어요 로 되어 있다. (사..

Me 2023.01.02

[뮤지컬] 2022년 웨스트사이드스토리, 하데스타운, 썸씽로튼, 킹키부츠

스포일러 있어요 1. 박강현 배우님 노래 정말 잘하신다 진짜 2. 이지수 배우님 노래 정말 잘하신다 진짜 3. 그래서 듀엣 파트 진짜 … 대박적이었다 하 4. 뮤지컬 배우님들이 아무리 노래를 잘해도 '와 미쳤다!' 정도가 나온 적은 많지 않다. 연기랑 안무도 같이 하니까, 그런 것들을 감안해서 노래를 듣는 데 익숙해졌는데 이분들은 진짜 … 미쳤다 …!!!! 노래만 놓고 보더라도 5. 홍유지 배우님도 정말 잘하신다. 어쩐지 넘버에서 춤을 엄청 잘 추신다! 표정이나 몸짓이 되게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예전에 EXID 멤버셨대… 6. 넘버가 아주 인상적이었다. Gee, Officer Krupke, we're very upset; We never had the love that ev'ry child ou..

Beauties 2023.01.01

[2022년] 욕심이 많아 다시 또

오키도키요 https://open.spotify.com/track/1R6qeTvAvaxB7hydIYVIY8 Okay Dokey MINO · Song · 2015 open.spotify.com 원래는 분기 단위로만 돌아보려고 했다. 연 단위도 하면 왠지 상/하반기도 챙길 거 같아서 안 하려고 했는데 그렇지만 1년은 꽤 긴 시간이잖아! 막상 연말이 되니 한 해를 돌아보고 싶어졌다. 근데 그러고 나니까 4분기만 놓고서는 할 말이 별로 없다. ㅋㅋㅋㅋㅋㅋ 그냥 한꺼번에 해야지. % 블로그로 돌아보는 2022년 JAN 글을 쓴다는 것 - 블로그에 글을 정말 제대로 쓰기 시작했다. 처음에 이렇게 강제성이 있었던 덕분에 계속 쓰게 된 거 같다. FEB [서강대] 🐋고인물이 샘물에게🐋 (새내기 멘토링 강연) - 발표 ..

Me 2022.12.31

EXPONENTIAL

주의) 읽다가 오글거려서 쓰러질 수도 있음 1. 모든 것은 exponential 하게 진행되는 거 같아. (base > 1) 좋은 거든 나쁜 거든. 배우고 성장하는 거 실력이 쌓이는 거 무기력함에 빠져드는 거 집이 지저분해지는 거 좋은 것의 base는 키우고 안 좋은 것의 base는 줄이고 좋은 건 꾸준히 해서 더 빠르게 키우고 안 좋은 건 더 커지기 전에 끊어내야겠어. 2. 작년에도 나는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했는데 올해는 더 많이, 더 빠르게 성장한 거 같아. exponential하게! 내년도 왠지 어떤 일이 있을지 다 예상되지만 막상 그 시간이 되면 그렇지 않겠지. 나는 또 exponential하게 성장하겠지. 그래서 나는 지금 보기에는 정말 말도 안 되는 꿈을 꿔. 현실감 없지만 exponentia..

Me 2022.12.31

Open your eyes

Look up to the skies and see https://open.spotify.com/track/7tFiyTwD0nx5a1eklYtX2J Bohemian Rhapsody - Remastered 2011 Queen · Song · 1975 open.spotify.com 화장실에서 보는 뷰가 진짜 좋음 캬 낭만 안 춥니 고수다 내가 뭐라고 했을까... 찾을 수 있을 거 같지만 굳이 그러진 않을래. 너무 민망해. 대체 뭐라고 했을까. 그 마음이 내가 하고자 하는 바를 환하게 비추는 등불이 되길 바람. 이걸 보관해놨더라 1학년 재밌었지 혹시 이거 아시는 분 있나용 벨크로 같은 재질인데 머리에 붙이면 잔머리 잡아줘서 시야 확보됨 그리고 현재. 위를 봐!

Beauties 2022.12.29

[미니책방] 인생 절반 손해 봄

‘인생 절반 손해 봤다’라는 밈이 있는데 ‘~을 모른다고? 인생 절반 손해 봤네’ 이런 느낌 요즘 백만 년 만에 책을 읽으면서 정말이지 인생 절반 손해 봤다는 걸 온몸으로 느끼고 있다. 책 = 똑똑한 사람들이 연구하고 고민하고 경험해서 얻은 결론을 집약적으로 풀어낸 거라고 생각하는데 오랜 시간 혼자 일기 쓰고 고민하면서 얻어낸 것들을 책이나 강연에서 발견할 때면 너무나도 허무하다. 내가 그걸 미리 봤더라면, 책을 읽었더라면, 강연을 찾아봤더라면 고민하는 시간이 조금 단축됐겠구나. 이런 부정적인 감정을 굳이 느끼지 않아도 된다는 걸 알지만. 그리고 누군가는 나에게 그런 사람들이 내린 결론을 나는 혼자서 깨달은 거니까 오히려 대단한 거다, 그리고 어차피 경험해봐야 아는 거다, 경험하기 전에 그걸 봤더라도 와..

Beauties 2022.12.23

내가... 내가 4학년이라니...!!!

종강했다. 어떻게 벌써 종강? 종강 파티 거하게 함 전공과목 팀플에서 만난 친구랑 점심을 먹었다. 라멘 토핑을 써브웨이처럼 조절할 수 있는 게 좋았다. 파이홀 드디어 가봤는데 카페 분위기도 예쁘고 파이도 맛있었고 진짜 좋았다. 연극이랑 뮤지컬과 책을 좋아한다는 공통점을 발견했다. (책을 좋아한다고 하기에는 아직 보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돼서 좀 민망하지만 그래도 좋아하는 건 맞으니까. ㅋㅋㅋㅋ) 관심사가 비슷한 친구를 만난 게 거의 처음이라 신나서 이야기 많이 했다. 이 친구도, 이런 얘기 들어주는 사람이 있다니! 라는 반응이었다 정작 전공 얘기는 거의 안 하고 ㅋㅋㅋㅋㅋㅋㅋ 재밌었다 다음에 또 보길 독서 노트 적는 이야기를 했는데 뭔가 나도 잘 적고 싶어서 당장 핫트랙스에 독서 기록용 다이어리를 사러 ..

Me 2022.12.22

ㅁ ㄴ ㄱ ㅂ H E r E

# ㅁ ㄴ ㄱ ㅂ H E r E # 눈 많이 와 눈 계속 오네 예전에 눈 보면서 홍차 마시면서 마카롱 먹었던 게 기억나서 오랜만에 홍차를 마셨다 거의 반년 만이다 여름쯤부터 커피를 마시기 시작해서 홍차를 한동안 안 마셨거든 눈이 계속 오는데 점점 눈 결정이 작아져서 안 오는 건가 싶다가도 자세히 보면 계속 오고 있는데 그게 내가 오고 있는 거로 생각하고 보니 그렇게 보였던 건가 싶어서 다시 보면 또 멈춘 것 같다가도 눈 계속 오는데 내가 잘못 본 거로 생각한 건가 싶어서 다시 보면 계속 오고 있다 어릴 때 살던 곳은 눈이 많이 오지 않는 지역이라 눈 오는 게 되게 특별했다 눈이 오는 거 자체가 되게 특별하고 눈이 많이 와서 조금 쌓인 해를 몇 년 지나고도 기억할 정도로 특별했는데 집 근처 언덕에서 썰매 ..

Me 2022.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