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345

22.09.29 오늘은 특별한 날이에요

운동 시작한 지 1년이 되는 날 ㅋㅋㅋㅋㅋ 이렇게 특별한 날은 디데이를 설정해놓는다. 마카롱 사진을 해놨었구나 뭔가 웃기당 tmi로 저 컵은 송민호 카페 오색칠 MD인데, 내 최애였는데 깨져버렸고 계속 솔드아웃이다. ㅠㅠ tmi2: 오색칠 원래 상수-합정 사이에 있었는데 성수동으로 옮겼다. 근처에 있을 때 더 자주 갈 걸! tmi3: 가면 Ohnim (송민호)의 그림을 볼 수 있다. 지금도 그런가? 몰루... 운동 평생 하면 좋겠다. 그리고 먼 미래에 '언제부터 운동 했어요?'라는 말에 '대학교 2학년 때부터요~' 할 수 있길. 마치 '언제부터 바이올린 했어요?'에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요~'라고 하는 것처럼 말이다. 바이올린으로 미루어 봤을 때 2년이 되는 시점부터 스스로 좀 잘한다고 생각할 수 있을..

Me 2022.09.30

[22년 3분기] 이 노래가 시발점

분기별로 쓰는 이 글을 좋아한다. 그리고 잘 쓰고 싶다. 일 년에 딱 네 번이다. 있었던 일을 되돌아보면 뭔가 아련하고 앞으로 있을 일을 생각하면 다시 한번 의지를 다지게 된다. 그리고 어김없이 세 달 동안 이렇게나 많은 일이 있었다는 데 놀란다. 갬성을 충전하기 위해 또 한강에 왔다. 이번 주에 벌써 세 번째다. 한강 너무 좋다. 내가 서울에 있음을 상기시킨다. 매번 망원 아니면 여의도지만 매번 새롭다 진짜. # Overview 7월: 바닥을 찍었다. 이전에도 아 지금이 바닥이구나, 그땐 아니었구나- 싶은 적이 여러 번 있었지만 이번에는 그러고 나서 올라왔으니까 진짜 진짜 최종 바닥이었던 거 같다. 상담을 받은 게 정말 컸다. 생각과 마음가짐이 많이 바뀌었다. 8월: 후회가 없으면 했다. 그래서 후회가..

Me 2022.09.26

감탄이 절로

https://www.youtube.com/watch?v=M4qlyVxa6YI&feature=share&utm_source=EJGixIgBCJiu2KjB4oSJEQ 물론 정말 모험가나 운동선수를 타겟했을 수도 있겠지만, 저는 울트라 모델이 가진 성능과 수치들이 어느 정도는 상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전통적인 시계 브랜드에서도 다이버 워치를 만들고 그 제품들이 사랑받지만 모든 사람이 다이버 워치를 정말 필요해서 사는 건 아니잖아요. 애플워치 1세대 제품부터 천만 원이 넘는 에디션 모델을 출시했던 것처럼, 스마트 워치의 절대적인 실용성을 벗어나 브랜드의 헤리티지나 상징성을 갖기 위해서 근사한 명분을 찾아다니고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결국에는 애플워치라는 브랜드를 더 견고하게 만들어줄 만한 고급화를 꾀하고 있..

Beauties 2022.09.25

다들 마음 한구석에 빈 공간을 두고서 나를 넣어두고 문을 잠갔으니까 아프고 아프고 아프고 아프고 아프죠

여러분 상담 정말 추천합니다. 상담은 받아야 하나? 싶을 때 받으셔야 합니다. 지금 당장 상담이 필요해- 상태까지 가기 전에요. 마치 치과 가봐야 하나? 싶을 때 가면 단순 충치 치료인데 와 지금 치과 가야 한다- 할 때면 신경치료 하게 되는 것처럼. - 지금 본인을 괴롭게 하는 건 본인 자신밖에 없네요? 내가 좋아하는 이야기가 있는데 예전에 누가 스님을 찾아갔는데, 이러이러한 것 때문에 너무 힘들다고 하는 이야기를 듣고 스님이 갑자기 어느 나뭇가지를 붙잡으면서 살려달라고, 이 나뭇가지가 나를 놓아주지 않는다면서 소리쳤다고 한다. 그래서 스님한테 그냥 나뭇가지를 그냥 놓으라고 하자, 스님은 그럴 수 없다고, 이 나뭇가지가 나를 계속 붙잡는다고 했다고. 그랬더니 그 사람이 깨달음을 얻고 돌아갔다고 한다. ..

Me 2022.09.25

기초가 부족해 / 최선을 다한다는 건

>> 기초가 부족해 (어김없이) 몸이 덜 풀린 채로 피티를 받다가 가동 범위가 나오지 않았다. 스트레칭을 하지 않은 이유는 1. 귀찮다 2. 재미없다 3. 내가 몸이 정말 많이 굳어있다는 사실을 직면하게 돼서 싫다 정도인데 태권도를 할 때 기본적인 것들을 하고 나서 겨루기를 할 수 있는 거라고 비유하시는 걸 듣고 예전에 태권도를 배우고 싶다고 하면서 ‘근데 품새는 재미없을 거 같아. 나는 겨루기를 하고 싶어.’라고 했던 게 생각났다. 어릴 때 탁구를 엄청 열심히 배우고 쳤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 맨 처음에 스윙 연습부터 했다. 자세를 잡고 왼손에는 탁구공, 오른손에는 라켓을 쥐고 몸을 135도 정도 회전하면서 라켓을 바깥으로 향하게 쥐다가 머리로 가져가는 것을 계속 반복한다. 당연히 재미없다. 근데 어릴 ..

Me 2022.09.20

Click / Han River View - 2

22.09.19. Mon 수업 사이에 세 시간 있었는데 그사이에 부지런히 갔다 왔다. 중간에 심부름도 하고 밥도 먹고 씻고 돌아가느라 허겁지겁했지만 이렇게 시간을 잘 썼음에 뿌듯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맨날 똑같은 데 가고 맨날 똑같은 거 찍는다 지금 올린 것도 ㅋㅋㅋㅋㅋㅋㅋ 다 다른 데서 찍은 건데 결과물은 다 똑같아 근데 매번 좋은 걸 어떡함! 망원한강공원에 있는 스타벅스를 정말 좋아하는데 거기 1층에 써브웨이 생겼다 맛있었다 이전에도 완벽했는데 더 환상적인 곳이 되어가고 있다

Beauties 2022.09.19

사라ㅇ

우리는 왜 살까 논리적으로 보면 살 이유가 없다 열심히 노력해서 무언가를 성취하는 기쁨? 그게 왜 필요할까 왜 힘들어야 할까 애초에 살아있지 않으면 기뻐지려고 무언가를 성취할 필요도 없고 힘들 필요도 없고 고통을 견딜 필요도 없는데 근데 우리는 다 살아있잖아 사랑하는 게 있어서야 특별히 아홉 시간이나 자서 상쾌하고 커피를 내리니까 좋은 향이 나고 하데스타운 넘버를 들으면서 모근까지 감탄하고 하늘이 맑아서 금색의 63빌딩이 선명하고 시간 계획을 세워보니 24시간은 짧다는 걸 깨닫고 다시 자극받고 오늘이 벌써 9월 19일이라는 데 놀라고 날씨가 너무 좋아서 이건 못 참지! 라며 부지런히 한강 갔다 오고 집중 빡 해서 마음에 들게 예쁜 코드로 실습 끝내고 집에 오는 길에 당근이랑 오이 사 와서 자르고 세척된 ..

Me 2022.09.19

[서강대] 서강학보 독자투고 - (관성 || 양자역학) && 물리

https://sgunews.sogang.ac.kr/front/cmsboardview.do?currentPage=1&searchField=ALL&searchValue=&searchLowItem=ALL&bbsConfigFK=3636&siteId=sgunews&pkid=885067 서강학보 - 독자투고 (관성 || 양자역학) && 물리 서강학보 2022.09.11 12:05:16 # 관성 외부 힘이 0일 때 운동 상태를 유지하려는 성질 다시 말해 운동 상태를 바꾸려면 외부 힘이 필요하다. 침대에 누워있을 때는 너무 공부 sgunews.sogang.ac.kr 서강 학보에 독자 투고란이 있다는 걸 알게 됐을 때 너무 신나서 나중에 혹시 신청자 없으면 연락 달라고 했었는데 정말로 이번에 원래 신청하신 분이 못 하..

Experiences 2022.09.16

200

이것은 www.minigb.io/200이예요 사소한 걸 특별하게 기념하는 걸 좋아해요 200을 기념해볼게요 1. 개강한 지 2주가 지났어요 새로운 생활에 익숙해지는 데 시간을 주고 있어요 몇 달 전의 나로 돌아가고 있어요 음악을 틀어놓고 고구마 껍질을 까면서 힐링하고 계란 껍질이 잘 까지는 걸 보면서 신나 해요 당시의 내가 어떻게 그러할 수 있었는지 벌써 기억이 나지 않아요 어떻게 그렇게 매끼를 챙겨 먹고 닭가슴살을 굽고 고구마를 찌고 계란을 삶고 야채를 씻었는지 지금은 좀 번거로워요 과거의 제가 대단했다고 느껴요 2-1. 재밌는 꿈을 꿨어요. 제가 다시 수능을 쳐서 한때 꿈꿨던 대학교에 합격한 설정이었어요 그러면서도 학회장이었어요 거기서 만난 고등학교 친구들이 저한테 학회 관련된 걸 물어보자 그건 라님..

Me 2022.09.16

이거 어디서 봤더라

이때까지만 해도 오늘 하늘이 좀 신비롭네, 정도 창에 비친 게 예쁘다 근데 뒤돌아보니 ...? ...??? ?????? !!!!!! 그 후로 똑같아 보이지만 내 눈에는 다른 사진을 계속 계속 찍었다. 가로로도 찍고 세로로도 찍고 1x로도 찍고 3x로도 찍고 0.5x로도 찍고 4:3으로도 찍고 16:9로도 찍고 저 조각상을 포함해서도 찍고 빼고도 찍고 사실 파란색은 이것보다 더 쨍하면서 채도가 낮았는데,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 색깔을 만들어서 보여주고 싶어서 팔레트를 열었는데 뭘 어떻게 조합해야 그 색이 나올지 몰라서 접었다 뭔가 이거 이런 색 조합 스타벅스나 배스킨라빈스에서 본 적 있는 거 같아 이런 느낌의 포장지 본 적 있는 거 같아 이런 색감의 옷 본 적 있는 거 같아 뭔가 이런 패션 본 적 ..

Beauties 2022.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