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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2022년 데스노트

(스포일러로 느껴질 만한 내용이 있습니다.) 미친 페어 장민제 배우님 빼고는 다 한 번씩 봤던 분들 그리고 감동 받았고 무대가 정말 단조롭다. 책상이나 소파 정도 소품만 이동하는 게 다이다. 나머지는 다 동영상으로 처리한다. 그래서 뭔가 내가 느끼는 뮤지컬의 경이로움 같은 건 좀 덜하지만 장면 전환 연출을 더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건 확실히 장점이다. 그리고 애니를 원작으로 하는 만큼 애니 느낌이 정말 많이 났다. 애니인데 사람만 실사판이 된 느낌 라이토랑 엘이 테니스 치는 장면 연출이 제일 기억에 남았는데, 둘이 마주 보고 치다가 테니스 코트가 회전하면서 두 주인공이 관객을 바라보고 라켓을 휘두르는 걸로 구도가 바뀌었다. 어떻게 설명하면 좋을지 모르겠다. 상상되시나요?? 진짜 만화에 나올 법한 연출이었..

Beauties 2022.09.10

파랑팡 파라파라 팡팡팡

>> 텀블러를 사용합시다 1. 일단 예쁨 2. 진짜 예쁨 3. 걍 예쁨 4. 할인받을 수 있다. 스타벅스의 경우 1) 개인 컵을 사용하면 400원 할인 or 에코별 추가 적립해준다. 별은 골드레벨 이상이면 별 12개당 음료 한 잔이 무료인데, 대부분 400 * 12 = 4,800원보다 비싸기 때문에 스타벅스에 자주 가면 별을 적립하는 게 이득이다. 2) 텀블러 구매할 때 무료 음료 쿠폰을 준다. 사이즈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으므로 최대 7,500원 정도까지 텀블러를 할인받는 셈! 5. 카페에서 먹다 남은 거 가져갈 수 있다. 자리에서 일어날 때 남은 음료를 들이켜거나 남긴 걸 아까워할 필요 없다구! 6. 쓰레기가 안 생긴다. 지구를 아낄 수 있다. 7. 종이 빨대가 아니다. 8. 물/얼음 많이 달라고 할..

Me 2022.09.10

[뮤지컬] 서경수 / 김환희 배우님을 알아보자

# 서경수 필모가 굉장히 화려하지만 내가 본 작품은 위키드 - 피에로 2021 위키드 서경수 Dancing Through Life (춤추듯 인생을) 클립 | WICKED The Musical 피에로 귀엽다. 그리고 난 이 넘버를 정말 무척 아주 매우 좋아한다. 아 위키드 보고 싶다. 썸씽로튼 - 셰익스피어 위키드 본 후에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서경수 배우님이 ‘썸씽로튼’로 남우조연상을 받으셨다는 걸 봤다. 제5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남자 조연상 서경수 [수상 소감Cut] 수상소감 감동적인데 웃긴데 감동적이다. 여튼 그래서 [썸씽로튼] Will Power 공연영상🎙 (서경수ver.) 이걸 보게 됐는데 아니 귀여운데 좀 웃겨서 이건 뭘까 싶었는데 올해 재연이 열려서 보러 갔다. 뮤지컬 '썸씽로튼' 프레스콜 중 '..

Beauties 2022.09.09

Time flies

시간은 날아. 정말 오지 않을 것 같았던 시간이 왔다. 다시 일상을 잘 살아가야지. 행복해야 해- 행복을 찾는 과정에 있어요. 멋있는 사람들을 보면서 저 나이대에 나도 저렇게 멋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그럴 때 충분히 그럴 거예요- 라는 이야기를 듣는다는 게 코드포스 스터디에서 하는 풀이에 놀러 갔다. 문제를 안 풀었으니까 알아듣진 못해도 뭔가 백색소음처럼 들으면 좋다. 그리고 끝나고 shandy5833님이랑 yunny_world님이랑 이야기했는데 재밌었다. 두 분 다 재밌으시다. 그리고 역시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는 건 재밌다. 죄송합니다 대신 어쩌라고-로 순화해주세요 아 저도 그런 생각 한 적 있어요 선배는 모든 생각을 해보신 적 있으시잖아요 아 그 생각은 해본 적 없어요 이번 학기 목표는 뭔가요 블..

Me 2022.09.05

어쩌라고

>> ‘어쩌라고’로 순화해주세요 학회 운영진 톡방에서 잘못된 정보를 얘기해서 혼란스럽게 했을 때 미안해하니까 ‘어쩌라고’로 순화해달라고 했다. ‘죄송합니다’ 대신 ‘어쩌라고’로 순화해주세요. 그 후에 학회에서 무언의 밈처럼 사용되고 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제도 이 말을 들었다. 왜 이렇게 죄송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할까 생각하다가 깨달은 게 나는 확실한 게 좋아서다. ‘죄송합니다’의 대체제로는 ‘알겠습니다’가 있다. 좀 더 Lite 한 거로는 ‘미안해’ 대신 ‘알겠어’라고 하는 거 근데 이럴 때 나는 ‘알겠어’라고 하면 그냥 정말 말 그대로 음 알았구나- 싶지 거기서 ‘미안해’가 보이지 않는다. 뭔가 일차원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거 같다. 애매한 상황에서 맥락을 파악하고 조합해서 눈치껏..

Me 2022.09.04

여기서 잠깐!

스페인 여행 간 친구의 여행기를 구독했어 이태원 갔더니 스페인 음식점이 있었어 최고로 맛있고 좋았어 같이 간 친구도 좋았어 진짜 아가였던 우리가 어른이 됐어 분명 어두웠는데 다음 날 아침에 밝아진 게 태양 덕분이라고 생각하니 갑자기 태양이 좋아졌어 귀여운 태양 그림을 찾아다녔어 그런데 어머나 스타벅스가 태양 모양의 기프트카드를 출시했지 뭐야 깜짝 놀라버렸어 너무 신나하면서 샀어 횡단보도 맞은편에서 관광객으로 보이는 분이 사진을 찍으면서 길을 건너셨어 나도 사진을 찍었어 마음에 들어 대칭인데 비대칭이야 폰을 탁자에 두다가 어쩌다 카메라가 켜졌는데 등이 너무 예쁘게 있었어 양선지해장국 여기 최고야 내장탕 사이드 메뉴로 이천 원짜리 선지탕이 있었어 선지를 좋아하는 분들이 추가로 주문한다길래 나도 주문해봤어 탕..

Me 2022.08.24

아니 ㅋㅋ 글 안 쓴다며!

근데 비도 오고 그래서 쓰고 싶어졌다. 그리고 하고 싶은 이야기가 이미 너무 많이 생겨버려서... 후딱 쓰고 더 열심히 해야지. >> 지구가 죽어가고 있어 지구가 죽어가고 있다 지구가 미쳤다 근데 이해는 된다. 편의를 위해서 그냥 무지성으로 버려지는 저 많은 것들을 보면. 아무리 편의가 중요하더라도 이건 너무하다 싶지만 그럼으로써 얻는 게 너무 커서 그걸 포기할 순 없을 거다. 그렇게 지구는 또 죽어가고 난 아이를 낳지 않을 거야, 뭔가 우리 세대가, 살아남을 수 있는 마지막인 거 같아. 우리 다음 세대까지는 지구가 버티지 못할 거 같아, 라고 농담처럼 말하지만 사실 진심이다. 진짜 지구가 죽을 거 같다. 그거 때문에 인류가 멸망하게 될지도… 내가 할 수 있는 건 뭘까 생각해보면 별로 없다. 그냥 매 순..

Me 2022.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