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ies 64

[뮤지컬] 2022년 데스노트

(스포일러로 느껴질 만한 내용이 있습니다.) 미친 페어 장민제 배우님 빼고는 다 한 번씩 봤던 분들 그리고 감동 받았고 무대가 정말 단조롭다. 책상이나 소파 정도 소품만 이동하는 게 다이다. 나머지는 다 동영상으로 처리한다. 그래서 뭔가 내가 느끼는 뮤지컬의 경이로움 같은 건 좀 덜하지만 장면 전환 연출을 더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건 확실히 장점이다. 그리고 애니를 원작으로 하는 만큼 애니 느낌이 정말 많이 났다. 애니인데 사람만 실사판이 된 느낌 라이토랑 엘이 테니스 치는 장면 연출이 제일 기억에 남았는데, 둘이 마주 보고 치다가 테니스 코트가 회전하면서 두 주인공이 관객을 바라보고 라켓을 휘두르는 걸로 구도가 바뀌었다. 어떻게 설명하면 좋을지 모르겠다. 상상되시나요?? 진짜 만화에 나올 법한 연출이었..

Beauties 2022.09.10

[뮤지컬] 서경수 / 김환희 배우님을 알아보자

# 서경수 필모가 굉장히 화려하지만 내가 본 작품은 위키드 - 피에로 2021 위키드 서경수 Dancing Through Life (춤추듯 인생을) 클립 | WICKED The Musical 피에로 귀엽다. 그리고 난 이 넘버를 정말 무척 아주 매우 좋아한다. 아 위키드 보고 싶다. 썸씽로튼 - 셰익스피어 위키드 본 후에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서경수 배우님이 ‘썸씽로튼’로 남우조연상을 받으셨다는 걸 봤다. 제5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남자 조연상 서경수 [수상 소감Cut] 수상소감 감동적인데 웃긴데 감동적이다. 여튼 그래서 [썸씽로튼] Will Power 공연영상🎙 (서경수ver.) 이걸 보게 됐는데 아니 귀여운데 좀 웃겨서 이건 뭘까 싶었는데 올해 재연이 열려서 보러 갔다. 뮤지컬 '썸씽로튼' 프레스콜 중 '..

Beauties 2022.09.09

[미니인터뷰] 버킷리스트를 빈칸으로 남겨두고 싶진 않았어 - 3

2편: www.minigb.io/186 [미니인터뷰] 버킷리스트를 빈칸으로 남겨두고 싶진 않았어 - 2 1편: www.minigb.io/185 [미니인터뷰] 버킷리스트를 빈칸으로 남겨두고 싶진 않았어 - 1 # 첫 인터뷰 인터뷰를 해야겠다고 생각한 후에 가장 먼저 떠오른 친구는 나랑 가장 친한 친구, 요소얀(닉네임 www.minigb.io 나: 아 나 그리고 그게 또 궁금했어. 아까 자동화 많이 되어있다는 이야기 하면서 왜 우리나라는 그렇게 자동화가 안 되어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다가, 만약에 그렇게 다 자동화 하면 거기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 적응하기 힘들 거 같다고 생각했는데, 너가 살고 있는 도시가 학생들이 많다고 하지 않았어? 그래서 더 그런 건가? 아니면 핀란드 자체가 그런 게 좀 앞서나가 있는 ..

Beauties 2022.07.24

[미니인터뷰] 버킷리스트를 빈칸으로 남겨두고 싶진 않았어 - 2

1편: www.minigb.io/185 [미니인터뷰] 버킷리스트를 빈칸으로 남겨두고 싶진 않았어 - 1 # 첫 인터뷰 인터뷰를 해야겠다고 생각한 후에 가장 먼저 떠오른 친구는 나랑 가장 친한 친구, 요소얀(닉네임입니다. ㅎㅎ)이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친해졌지만 그 후에는 다른 계열로 진학해 www.minigb.io 나: 학교생활은 어때? 수업하는 거. 요소얀: 사실 나는 캠퍼스 수업을 한 번도 못 들었어. 이때까지 들은 수업이 3학기에는 코로나가 심해져서 다 온라인으로 바뀌었고, 4학기에는 내가 여행 다닐 생각으로 처음부터 온라인만 신청했었어. 그래서 학교는 딱 학식 먹으러만 가봤는데, 여기 캠퍼스는 되게 우리나라랑 비슷한 느낌. 근데 되게 실용적인 느낌. 일단 제일 좋은 건 다 평지야. 나: ㅋㅋㅋ..

Beauties 2022.07.23

[미니인터뷰] 버킷리스트를 빈칸으로 남겨두고 싶진 않았어 - 1

# 첫 인터뷰 인터뷰를 해야겠다고 생각한 후에 가장 먼저 떠오른 친구는 나랑 가장 친한 친구, 요소얀(닉네임입니다. ㅎㅎ)이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친해졌지만 그 후에는 다른 계열로 진학해서 같은 반이었던 적이 없다. 그런데 어쩌다 보니 매일 저녁을 같이 먹으면서 이야기했고, 그러다 대입을 준비할 때는 서로 자기소개서도 봐주고, 수능이 끝나고도 고등학교 생활의 마무리까지 함께했다. 졸업 후에도 이 친구가 계속 먼저 연락해준 덕분에 지금까지 연락이 이어져오고 있다. 개인적으로 먼저 연락하는 스타일이 아니기에, 이 친구가 그렇게 해준 덕분에 지금까지 인연이 이어져 올 수 있었다고 확신한다. # 우린 정말 다르다 MBTI부터 나는 INFP, 요소얀은 ESTJ. 인터뷰 날짜를 잡을 때도, 나는 ‘다다음주 쯤에..

Beauties 2022.07.20

[뮤지컬] 하데스타운은 정말 미친 뮤지컬이예요.

하데스타운은 정말 미친 뮤지컬이다. 이 ‘미친’ 앞에 온갖 과격한 비속어를 붙여도 모자랄 정도로 진짜 미쳤다. 5/20~6/5까지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공연이 열린다. 서울에서 공연할 때 이미 여러 번 봤는데, 최근에 넘버를 계속 들으면서 가사를 곱씹게 되고, 그러다 보니 정말 너무 보고 싶어서 결국 부산에 가게 됐다. 이 글을 보는 누군가가 혹시 하데스타운을 볼까 말까 고민 중이시라면 꼭 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하데스타운이 왜 미친 뮤지컬인지에 대해서 하나하나 적고 싶었지만, 파면 팔수록 미친 부분이 계속 생겨나서 이걸 다 서술하는 게 불가능하다는 걸 깨달았다. 그리고, 너무나도 아름다운 이 작품을 도저히 말로 설명할 수가 없다. 그냥 느끼고 감탄할 수밖에…! 그러면서 문득 평론가들이 하는 일이 이런..

Beauties 2022.05.17

[WINNER] 2022 CONCERT ‘THE CIRCLE’

요즘 위너한테 신경을 많이 못 썼다. 멤버들이 소집해제 후에 이런저런 활동을 하고 방송에서 각자의 마음 아픈 이야기들을 고백하기도 했는데 마음이 아프긴 했지만 그걸 차마 볼 수가 없었다. 그래서 위너가 콘서트를 한다고 했을 때도, 작년에 송민호 솔로 콘서트를 갔기도 했고 내가 위너를 좋아하는 것의 90% 정도는 송민호가 차지하고 있어서 갈까 말까 고민했다. 그러다 어쩌면 이번이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예매했고 안 갔으면 정말 후회했을 거다. 근데 이게 웃긴 게, 후회하지도 못했을걸? 후회라는 건 무언가를 잘못 선택했다는 걸 나중에 깨닫고 아쉬워하는 건데, 콘서트를 안 갔으면 내가 무엇을 느끼고 얻었는지도 알 수 없으니 비교 대상이 없어서 후회도 못 했겠지. 사실 콘서트 티켓이 배송돼도 그냥 아 왔구..

Beauties 2022.05.06

[뮤지컬] 2022년 레베카

본 지 벌써 몇 달 됐다. KINKYBOOTS IS BACK! 보러 가야지. 데스노트 끝나고 하나 보다. 뮤지컬은 한 번 공연하고 나면 또 언제 돌아올지 모르기 때문에 기회가 있을 때 봐야 한다. 레베카도 워낙 유명한 작품인 만큼 경험 삼아 보러 갔다. 댄버스 부인 역으로 신영숙 배우님을 보고 싶었던 것 외에는 캐스팅은 크게 고려하지 않았다. 여기부터 스포일러 있습니다. 음... 그리고 결론적으로는 정말 재미없었다. ㅠㅠ 굳이 안 좋은 이야기를 쓰면서까지 뮤지컬 후기를 왜 적는 거냐... 라고 누군가 물을 수도 있겠지만, 이렇게 큰 충격을 받은 게 개인적으로는 의미 있는 경험이어서 기록해두고 싶다... 별로였던 포인트 1. 스토리 스토리가 개판이다. 사실 내가 제대로 이해한 건진 잘 모르겠다. 그날 너무..

Beauties 2022.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