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ies 81

[미니인터뷰] 버킷리스트를 빈칸으로 남겨두고 싶진 않았어 - 3

2편: www.minigb.io/186 [미니인터뷰] 버킷리스트를 빈칸으로 남겨두고 싶진 않았어 - 2 1편: www.minigb.io/185 [미니인터뷰] 버킷리스트를 빈칸으로 남겨두고 싶진 않았어 - 1 # 첫 인터뷰 인터뷰를 해야겠다고 생각한 후에 가장 먼저 떠오른 친구는 나랑 가장 친한 친구, 요소얀(닉네임 www.minigb.io 나: 아 나 그리고 그게 또 궁금했어. 아까 자동화 많이 되어있다는 이야기 하면서 왜 우리나라는 그렇게 자동화가 안 되어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다가, 만약에 그렇게 다 자동화 하면 거기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 적응하기 힘들 거 같다고 생각했는데, 너가 살고 있는 도시가 학생들이 많다고 하지 않았어? 그래서 더 그런 건가? 아니면 핀란드 자체가 그런 게 좀 앞서나가 있는 ..

Beauties 2022.07.24

[미니인터뷰] 버킷리스트를 빈칸으로 남겨두고 싶진 않았어 - 2

1편: www.minigb.io/185 [미니인터뷰] 버킷리스트를 빈칸으로 남겨두고 싶진 않았어 - 1 # 첫 인터뷰 인터뷰를 해야겠다고 생각한 후에 가장 먼저 떠오른 친구는 나랑 가장 친한 친구, 요소얀(닉네임입니다. ㅎㅎ)이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친해졌지만 그 후에는 다른 계열로 진학해 www.minigb.io 나: 학교생활은 어때? 수업하는 거. 요소얀: 사실 나는 캠퍼스 수업을 한 번도 못 들었어. 이때까지 들은 수업이 3학기에는 코로나가 심해져서 다 온라인으로 바뀌었고, 4학기에는 내가 여행 다닐 생각으로 처음부터 온라인만 신청했었어. 그래서 학교는 딱 학식 먹으러만 가봤는데, 여기 캠퍼스는 되게 우리나라랑 비슷한 느낌. 근데 되게 실용적인 느낌. 일단 제일 좋은 건 다 평지야. 나: ㅋㅋㅋ..

Beauties 2022.07.23

[미니인터뷰] 버킷리스트를 빈칸으로 남겨두고 싶진 않았어 - 1

# 첫 인터뷰 인터뷰를 해야겠다고 생각한 후에 가장 먼저 떠오른 친구는 나랑 가장 친한 친구, 요소얀(닉네임입니다. ㅎㅎ)이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친해졌지만 그 후에는 다른 계열로 진학해서 같은 반이었던 적이 없다. 그런데 어쩌다 보니 매일 저녁을 같이 먹으면서 이야기했고, 그러다 대입을 준비할 때는 서로 자기소개서도 봐주고, 수능이 끝나고도 고등학교 생활의 마무리까지 함께했다. 졸업 후에도 이 친구가 계속 먼저 연락해준 덕분에 지금까지 연락이 이어져오고 있다. 개인적으로 먼저 연락하는 스타일이 아니기에, 이 친구가 그렇게 해준 덕분에 지금까지 인연이 이어져 올 수 있었다고 확신한다. # 우린 정말 다르다 MBTI부터 나는 INFP, 요소얀은 ESTJ. 인터뷰 날짜를 잡을 때도, 나는 ‘다다음주 쯤에..

Beauties 2022.07.20

[뮤지컬] 하데스타운은 정말 미친 뮤지컬이예요.

하데스타운은 정말 미친 뮤지컬이다. 이 ‘미친’ 앞에 온갖 과격한 비속어를 붙여도 모자랄 정도로 진짜 미쳤다. 5/20~6/5까지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공연이 열린다. 서울에서 공연할 때 이미 여러 번 봤는데, 최근에 넘버를 계속 들으면서 가사를 곱씹게 되고, 그러다 보니 정말 너무 보고 싶어서 결국 부산에 가게 됐다. 이 글을 보는 누군가가 혹시 하데스타운을 볼까 말까 고민 중이시라면 꼭 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하데스타운이 왜 미친 뮤지컬인지에 대해서 하나하나 적고 싶었지만, 파면 팔수록 미친 부분이 계속 생겨나서 이걸 다 서술하는 게 불가능하다는 걸 깨달았다. 그리고, 너무나도 아름다운 이 작품을 도저히 말로 설명할 수가 없다. 그냥 느끼고 감탄할 수밖에…! 그러면서 문득 평론가들이 하는 일이 이런..

Beauties 2022.05.17

[WINNER] 2022 CONCERT ‘THE CIRCLE’

요즘 위너한테 신경을 많이 못 썼다. 멤버들이 소집해제 후에 이런저런 활동을 하고 방송에서 각자의 마음 아픈 이야기들을 고백하기도 했는데 마음이 아프긴 했지만 그걸 차마 볼 수가 없었다. 그래서 위너가 콘서트를 한다고 했을 때도, 작년에 송민호 솔로 콘서트를 갔기도 했고 내가 위너를 좋아하는 것의 90% 정도는 송민호가 차지하고 있어서 갈까 말까 고민했다. 그러다 어쩌면 이번이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예매했고 안 갔으면 정말 후회했을 거다. 근데 이게 웃긴 게, 후회하지도 못했을걸? 후회라는 건 무언가를 잘못 선택했다는 걸 나중에 깨닫고 아쉬워하는 건데, 콘서트를 안 갔으면 내가 무엇을 느끼고 얻었는지도 알 수 없으니 비교 대상이 없어서 후회도 못 했겠지. 사실 콘서트 티켓이 배송돼도 그냥 아 왔구..

Beauties 2022.05.06

[뮤지컬] 2022년 레베카

본 지 벌써 몇 달 됐다. KINKYBOOTS IS BACK! 보러 가야지. 데스노트 끝나고 하나 보다. 뮤지컬은 한 번 공연하고 나면 또 언제 돌아올지 모르기 때문에 기회가 있을 때 봐야 한다. 레베카도 워낙 유명한 작품인 만큼 경험 삼아 보러 갔다. 댄버스 부인 역으로 신영숙 배우님을 보고 싶었던 것 외에는 캐스팅은 크게 고려하지 않았다. 여기부터 스포일러 있습니다. 음... 그리고 결론적으로는 정말 재미없었다. ㅠㅠ 굳이 안 좋은 이야기를 쓰면서까지 뮤지컬 후기를 왜 적는 거냐... 라고 누군가 물을 수도 있겠지만, 이렇게 큰 충격을 받은 게 개인적으로는 의미 있는 경험이어서 기록해두고 싶다... 별로였던 포인트 1. 스토리 스토리가 개판이다. 사실 내가 제대로 이해한 건진 잘 모르겠다. 그날 너무..

Beauties 2022.04.30

[미니인터뷰] 시작합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사소한 인터뷰라는 블로그를 구독 중이다. 언제, 왜 시작했는지는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 작은 것들을 잘 기억하는 편인데 이건 기억이 안 난다. 아쉽다. 종종 이 블로그에 올라오는 인터뷰를 읽어보는데, 한 번은 도입부에 이런 내용이 있었다. 사소한인터뷰의 좋은 점 중 하나는 인터뷰를 빌미로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진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점이다. (링크) 평소에 궁금했지만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없는 분들이 있는데, 그분들께 인터뷰를 요청하는 게 하나의 계기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중에 '사소한 사람들' 크루에 지원해볼까 하는 생각도 잠깐 했다.) 그리고 그즈음에, 유튜버 김짠부님이 인터뷰하는 것에 대해서 본인처럼 유튜브 채널이 있는 게 아니더라도 블로그 같은 매..

Beauties 2022.02.13

[미니책방] 새 마음으로 - 이슬아

- "일 얘기를 이렇게 쭉 한 거는 처음이에요. 얘기를 하니까 행복하네." 순덕 님의 말을 듣고 나는 문득 삶이라는 게 몹시 길게 느껴졌다. 순덕 님과 같은 일흔 살이 되기에 나는 아직 먼 것 같아서다. 울면서도 완벽하게 청소를 할 수 있을 때까지, 내 노동으로 일군 자리에 다른 이를 초대할 수 있을 때까지, 지치지 않고 계속 어른이 되어가고 싶다. ('응급실 청소 노동자 이순덕' 중, 49쪽) - 이슬아 제가 신지 언니 책 읽으며 너무 놀랐던 부분이 또 있어요. 스트레스에 관한 인숙 씨의 대사였죠. 어느 날 퇴근길의 버스에서 인숙 씨의 전화를 받았다. "딸, 어디." "버스. 이제 집에 가." "아홉 시 넘었는데 인제 퇴근했나?" "어. 야근했어." "목소리에 기운이 없네" "저녁도 못 먹었어. 요새 ..

Beauties 2022.02.11

[뮤지컬] 아이다 한대요! 5월부터!

하 지금 너무 흥분 상태다 5월에 아이다 한대요 까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ㅏ아앙아ㅏ아아아앙 !!!!!!!!!!!!!!!!!!!!!!!!! 아이다를 하는 것도 미쳤는데 캐스팅도 미쳤어 아이다: 윤공주, 전나영, 김수하 라다메스: 김우형, 최재림 암네리스: 아이비, 민경아 그리고 앙상블 분들 중에서도 시카고에서 자주 봐서 알게 된 분들도 많고, 유튜브에서 아이다 영상 보면서 봤던 분들도 많이 계시고 하 걍 미쳤어 - 한때 해외에서 라이센스를 가져와 국내 배우분들이 하는 공연은 오리지널 내한 공연에 미치지 못할 거라는 이상하면서도 오만한 편견이 있었다. 그래서 캣츠랑 라이언킹 등의 내한 공연 외에는 뮤지컬에 관심이 없었던 때가 있었는데, 그러다가 작년에 유튜브 알고리즘 덕분에 시카고에 빠졌고, 그 덕에 다양한 뮤..

Beauties 2022.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