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워 59

이렇게 하찮은 저를 만나러 와주셔서 정말 영광입니다

여러분은 제가 그 사람을 왜 쐈는지 궁금하실 거예요, 그 개새끼를요. 앉아 띨띨아! 빌리 플린이 기자 회견 재즈를 노래합니다. 잘 보면 그의 입은 절대로 움직이지 않죠. 거의. https://youtu.be/G0ZuPjha-c8 갑자기 문득! 이 대사에 꽂혔다. 이렇게 하찮은 저를 만나러 와주셔서 정말 영광입니다. 그래서 원래 가사를 찾아봤는데, 영화에서는 I would just like to say how flattered I am that you all came to see me 라고 한다. 넘버랑 관련된 대사는 똑같이 쓰는 게 많아서 뮤지컬에서도 아마 이거일 듯? 원래 가사를 보면 ‘이런 하찮은 저’에 해당하는 부분이 전혀 없다. 번역도 제가 얼마나 기쁜지 꼭 말해 주고 싶어요 로 되어 있다. (사..

Me 2023.01.02

EXPONENTIAL

주의) 읽다가 오글거려서 쓰러질 수도 있음 1. 모든 것은 exponential 하게 진행되는 거 같아. (base > 1) 좋은 거든 나쁜 거든. 배우고 성장하는 거 실력이 쌓이는 거 무기력함에 빠져드는 거 집이 지저분해지는 거 좋은 것의 base는 키우고 안 좋은 것의 base는 줄이고 좋은 건 꾸준히 해서 더 빠르게 키우고 안 좋은 건 더 커지기 전에 끊어내야겠어. 2. 작년에도 나는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했는데 올해는 더 많이, 더 빠르게 성장한 거 같아. exponential하게! 내년도 왠지 어떤 일이 있을지 다 예상되지만 막상 그 시간이 되면 그렇지 않겠지. 나는 또 exponential하게 성장하겠지. 그래서 나는 지금 보기에는 정말 말도 안 되는 꿈을 꿔. 현실감 없지만 exponentia..

Me 2022.12.31

내가... 내가 4학년이라니...!!!

종강했다. 어떻게 벌써 종강? 종강 파티 거하게 함 전공과목 팀플에서 만난 친구랑 점심을 먹었다. 라멘 토핑을 써브웨이처럼 조절할 수 있는 게 좋았다. 파이홀 드디어 가봤는데 카페 분위기도 예쁘고 파이도 맛있었고 진짜 좋았다. 연극이랑 뮤지컬과 책을 좋아한다는 공통점을 발견했다. (책을 좋아한다고 하기에는 아직 보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돼서 좀 민망하지만 그래도 좋아하는 건 맞으니까. ㅋㅋㅋㅋ) 관심사가 비슷한 친구를 만난 게 거의 처음이라 신나서 이야기 많이 했다. 이 친구도, 이런 얘기 들어주는 사람이 있다니! 라는 반응이었다 정작 전공 얘기는 거의 안 하고 ㅋㅋㅋㅋㅋㅋㅋ 재밌었다 다음에 또 보길 독서 노트 적는 이야기를 했는데 뭔가 나도 잘 적고 싶어서 당장 핫트랙스에 독서 기록용 다이어리를 사러 ..

Me 2022.12.22

ㅁ ㄴ ㄱ ㅂ H E r E

# ㅁ ㄴ ㄱ ㅂ H E r E # 눈 많이 와 눈 계속 오네 예전에 눈 보면서 홍차 마시면서 마카롱 먹었던 게 기억나서 오랜만에 홍차를 마셨다 거의 반년 만이다 여름쯤부터 커피를 마시기 시작해서 홍차를 한동안 안 마셨거든 눈이 계속 오는데 점점 눈 결정이 작아져서 안 오는 건가 싶다가도 자세히 보면 계속 오고 있는데 그게 내가 오고 있는 거로 생각하고 보니 그렇게 보였던 건가 싶어서 다시 보면 또 멈춘 것 같다가도 눈 계속 오는데 내가 잘못 본 거로 생각한 건가 싶어서 다시 보면 계속 오고 있다 어릴 때 살던 곳은 눈이 많이 오지 않는 지역이라 눈 오는 게 되게 특별했다 눈이 오는 거 자체가 되게 특별하고 눈이 많이 와서 조금 쌓인 해를 몇 년 지나고도 기억할 정도로 특별했는데 집 근처 언덕에서 썰매 ..

Me 2022.12.17

신이나를 만나 신이나게 마무리하는 11월

11/30 신이나를 만났다 https://ena-is.me/ 신전떡볶이가 좋아 ena-is.me 다음에 나 텐션 높을 때 또 만나자 헤헤헿 이번엔 내가 피곤해서 텐션이 너무 낮았어 ㅠㅜ 만나서 얘기 더 많이 하자 나한테 블로그에 꾸준히 글을 쓰는 게 신기하다고 했다. 난 항상 내가 더 꾸준해질 필요가 있는 거 같아서 누군가 이렇게 얘기해주면 되게 신기하다. - 시간 잘 간다. 어떻게 벌써 12월일 수가. 11월에 정말 일이 많았다 정말… 11월 초에 있었던 일이 몇 달 전처럼 느껴지고 반년 전에 있었던 일은 몇 년 전처럼 느껴진다. 이럴 땐 또 정말 시간을 잘 써야겠다 싶어. 정말. 내가 하는 만큼이 곧 얼마나 밀도 있는 삶을 살아가느냐이고 그게 곧 내가 얼마나 발전하느냐이고 그런 거 같다. 그런 와중에..

Me 2022.12.02

낭만에 대하여

낭만이 없다. 나 예전에는 축구 엄청 좋아했는데. EPL도 많이 보고. 4년 전 월드컵에서 독일 상대로 2:0으로 이겼을 때 진짜 재밌었는데. 그리고 몇 달 뒤에 아시안게임에서 축구 금메달 땄을 때도. 아 맞다 저 손흥민 선수 싸인 유니폼 있음 ㅋㅋㅋㅋㅋㅋ 자랑자랑! 갑자기 그게 생각났다. 예전에 수능 공부할 때 밤에 자기 전에 휴대폰을 제출해야 하는 곳에 잠깐 살았는데 토트넘 vs 맨시티 챔스 8강 경기를 보고싶어서 폰 내는 거 까먹은 척하고 자고 새벽에 일어나서 몰래 본 적이 있다. 그래서 저녁에 폰 수거할 때 밖에서 노크하면서 나 불렀는데 일찍 잔 척하면서 계속 대답 안 하고 침대에 누워있었음. 와 이게 기록이 남아있네 지금 찾아보니까 8강에서 토트넘:맨시티에서 1:0, 맨시티:토트넘에서 4:3이어..

Me 2022.11.29

발표

1. SSDC (Samsung Software Developer Conference) 2022에 갔다 왔다. https://www.ssdc.kr/ SSDC2022 Samsung Software Developer Conference 2022 www.ssdc.kr 그 중에서도 워치 러버는 워치 전시를 놓칠 수 없지. 왼쪽엔 원래 쓰는 애플워치 오른쪽엔 갤럭시 워치 헤헤헤헤헿 화면 보면서 운동 열심히 따라 했다 기자님으로 추정되시는 분이 내 사진을 정말 많이 찍으셨는데 나중에 어딘가에서 발견될 수도. 재밌었다 신기했다 그 외에도 다양한 걸 보고 듣고 많은 생각이 떠올랐던 아주 좋은 시간이었다. 2. 몇몇 전공 과목에 수업에 들어가서 수업 시작 전에 교내 프로그래밍 대회를 홍보했다. 학회 운영진들이 나눠서 맡아..

Me 2022.11.20

일상

영원히 이상한 얘기 해도 반응해주는 저예요 미니김밥이에요 + 텀블러를 사용합시다 닉네임 옆에 이파리 붙여줌 헿 세상에 강릉초당순두부를 마포에서?! 맛있음이 사진에 담기지 않았다. (장소 검색이 안 된다 ㅠㅠ) 피자는 핏-짜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요 재밌는 얘기 아 나 지금 서울이네 디큐브아트센터는 언제 가도 좋아 현수막 배달 중 혼자 왔어요? 무거울 텐데- 괜찮아요 따릉이와 바람만 있으면 어디든 갈 수 있어요 갑자기 고심이한테 꽂힘 지은 언니 블로그 봐서 그런 듯 이모티콘 이름부터 귀여워 FATE NUMBER FOR 오.. 스포티파이 멋있다 http://www.yes24.com/Product/Goods/72174505 일단 내 마음부터 안아주세요 - YES24 왜 남에게는 친절하면서 나에게는 무례할까?우..

Me 2022.11.14

안녕 나를 소개하지

이름은 김하온 직업은 traveler 취미는 taichi, meditation, 독서, 영화 시청 랩 해 터 털어 너 그리고 날 위해 증오는 빼는 편이야 가사에서 질리는 맛이 있기에 https://youtube.com/watch?v=YPYSA2tBTHA&feature=share&utm_source=EKLEiJECCKjOmKnC5IiRIQ 예전에 어떤 영상에서 누군가 자신을 소개해달라는 말에 저는 OOO이고, 이번 O월에 OO로 가는 유학을 앞두고 있습니다. 라고 하는 걸 보고 뭔가 이상하다고 느꼈다. 자기를 소개하는 말이 언제 어디로 유학하러 가는 사람이라는 게 좀 이상했음 그런데 그 당시에 즐겨 보던 직업 소개 프로에서도 그 사람들이 본인을 어디에서 몇 년째 어떤 일을 하는 누구, 라고 소개하는데 그런..

Me 2022.10.31

Black에서 brown brown에서 yellow

yellow에서 white white에서 what 많은 곳을 돌아 보고 왔지만 다음 곳은 가봐야만 알 것 같아 Shawty I’m flying 마음이 붕 떠 여긴 밑도 위도 왼도 우도 없어 하늘이 파래서 다행이야 너의 눈엔 내가 돌고래처럼 보일 테니까 - 김하온, Vivado 매번 노트북에서 돌리다가 저번에 챙겨가기 무거워서 학교 컴퓨터로 했더니 실습 한 시간 일찍 끝났다 아 ㅋㅋ 예뻐서 그냥 찍었는데 나중에 보니까 꽤 잘 나왔더라구 같은 날 이것도 그냥 서브웨이인데 뭔가 마음에 들어 이것도 같은 날 폰 중독인 거 같다 멈춰야 하는 걸 알면서도 그러지 못하니까 중독이지 폰을 멀리하고 펜을 가까이하자는 캠페인 중임 밍찌님(유튜버)이 오래전부터 추천하셨던 펜루프를 샀다 딱 맞는 게 너무 깜찍해서 기절할 뻔 ..

Me 2022.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