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학교 커뮤니티에 이런 글이 올라왔다. 퇴근하고 오만상 짜증 200%였는데 헬스장 가서 무게를 풀로 쳤는가? - Yes 샤워할 때 디즈니 OST (오늘은 언더더씨)를 틀어놓고 따라 불렀는가? - Yes 혹시 가사 중에 "언더더씨" 파트만 따라불렀는가? - 부끄럽지만 Yes 그래서 지금 기분 좋은가? - Yes "정신이 신체의 시녀다." "데카르트, 너는 틀렸다." 맨 마지막의 ‘데카르트, 너는 틀렸다.’ 이 문장이 너무 좋아서 한동안 마음속에 지니고 다녔다. 지난주 내내 기분이 꿀꿀했는데, 상황상 운동을 못 했던 것도 있지만 기분이 안 좋다 보니 운동하기 싫어졌다. 그러다가 오늘, 또 음의 사이클을 발견한 거 같아서 이걸 끊어내고자 운동하러 갔는데, 첫 세트부터 느꼈다. 심장 박동이 빨라지니까 역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