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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책방] 새 마음으로 - 이슬아

- "일 얘기를 이렇게 쭉 한 거는 처음이에요. 얘기를 하니까 행복하네." 순덕 님의 말을 듣고 나는 문득 삶이라는 게 몹시 길게 느껴졌다. 순덕 님과 같은 일흔 살이 되기에 나는 아직 먼 것 같아서다. 울면서도 완벽하게 청소를 할 수 있을 때까지, 내 노동으로 일군 자리에 다른 이를 초대할 수 있을 때까지, 지치지 않고 계속 어른이 되어가고 싶다. ('응급실 청소 노동자 이순덕' 중, 49쪽) - 이슬아 제가 신지 언니 책 읽으며 너무 놀랐던 부분이 또 있어요. 스트레스에 관한 인숙 씨의 대사였죠. 어느 날 퇴근길의 버스에서 인숙 씨의 전화를 받았다. "딸, 어디." "버스. 이제 집에 가." "아홉 시 넘었는데 인제 퇴근했나?" "어. 야근했어." "목소리에 기운이 없네" "저녁도 못 먹었어. 요새 ..

Beauties 2022.02.11

[뮤지컬] 아이다 한대요! 5월부터!

하 지금 너무 흥분 상태다 5월에 아이다 한대요 까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ㅏ아앙아ㅏ아아아앙 !!!!!!!!!!!!!!!!!!!!!!!!! 아이다를 하는 것도 미쳤는데 캐스팅도 미쳤어 아이다: 윤공주, 전나영, 김수하 라다메스: 김우형, 최재림 암네리스: 아이비, 민경아 그리고 앙상블 분들 중에서도 시카고에서 자주 봐서 알게 된 분들도 많고, 유튜브에서 아이다 영상 보면서 봤던 분들도 많이 계시고 하 걍 미쳤어 - 한때 해외에서 라이센스를 가져와 국내 배우분들이 하는 공연은 오리지널 내한 공연에 미치지 못할 거라는 이상하면서도 오만한 편견이 있었다. 그래서 캣츠랑 라이언킹 등의 내한 공연 외에는 뮤지컬에 관심이 없었던 때가 있었는데, 그러다가 작년에 유튜브 알고리즘 덕분에 시카고에 빠졌고, 그 덕에 다양한 뮤..

Beauties 2022.02.11

좋다고 생각했어

일기를 쓰다가 '좋다고 생각했다'라고 적었다. 뭔가 이상했다. 좋다고 생각한 건 뭐지 좋으면 좋은 거지 뭘 생각을 해 유독 랫풀다운을 할 때 자극을 많이 못 느낀다. 근데 생각해보면 자극이 느껴지는데 내가 그걸 자극이라고 인지하지 못하는 거 같기도 하다. 지금도 또, 자극이 느껴지는지에 대해서 생각을 했다. 트레이너님께서는 자극은 생각하지 않아도 그냥 느껴지는 거라고 하셨다. 그런데 느껴지는 것을 인지하는 것은 결국 뇌인데 뇌는 생각을 한다. 그러면 결국 느낌이라는 걸 인지하는 것도 생각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결국 느끼는 것과 생각하는 것은 분리할 수 없는 게 아닐까 MBTI에서 세 번째 내용은 Thinking과 Feeling으로 나뉘는데 (여기서도 보면 생각하는 것과 느끼는 것을 반대되는 개..

Me 2022.02.03

[CF] Round #769 (Div. 2) _ 220130

https://codeforces.com/contest/1632 Dashboard - Codeforces Round #769 (Div. 2) - Codeforces codeforces.com 하아 조졌네 그치만 오히려 좋아 정신 차리자 A. 개인적으로 palindrome을 좋아한다. 좋아해서 신나게 풀었다. bool palin(const string& s, int start, int end) { if (start > end) { return true; } else { if (s[start] != s[end]) { return false; } return palin(s, start + 1, end - 1); } } int main() { ios::sync_with_stdio(0); cin.tie(0); c..

Programming 2022.01.31

[CF] Round #768 (Div. 2) _ 220127

https://codeforces.com/contest/1631 Dashboard - Codeforces Round #768 (Div. 2) - Codeforces codeforces.com 오랜만의 라이브 코포 벌써 3일이 지나 글을 써야 하는 날이 됐다. 다른 내용을 쓰려고 했는데 상황이 마땅치 않아서 오늘 코포를 치고 후기 글을 적기로 했다. 학회 코포 스터디 단톡방에서 했던 이야기인데 INFP 특) 사소한 걱정이 많다. 그래도 걱정을 한 김에 적어보자면, 많은 분들이 계시는 곳인데 몇몇 사람들만 아는 이야기를 해서 죄송했다. 애초에 이런 사담에 관심이 없으셔서 괜찮으셨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누군가 이걸 보고 무슨 이야기를 하는 걸까 라는 생각을 조금이라도 한 분이 있으시다면 죄송합니다. A. 라..

Programming 2022.01.28

[Sogang ICPC Team] ICPC 2021 접수 및 출전 준비

10월 9일에 있었던 ICPC 세계 대학생 프로그래밍 경진대회 인터넷 예선을 준비한 과정을 적어보려고 한다. 대회가 끝난 지 벌써 세 달이 넘었지만 내가 학회장으로서 한 의미 있는 일 중 하나라서 지금이라도 기록해두고 싶다. 내가 학회장을 맡기로 확정된 게 재작년 8월 말이었는데, 그러고 나서 9월에 이 과정을 거칠 때 raa님이 일하시는 걸 보고 뭔가 정말 긴장을 많이 했다. 시기상의 이유도 있었겠지만, 무엇보다 학교 분들이 이 중요한 대회에 출전하는 게 나의 일 처리에 달려있겠구나! 나 진짜 잘해야겠다! 그런 생각을 했다. ㅋㅋㅋㅋ 그래서 그때 ICPC 대회 접수하는 걸 하나의 큰일로 받아들였고, 정말 잘 해내고 싶었는데 다 하고 보니 큰일은 맞았지만 그렇게 큰일도 아니었다. 다른 거랑 마찬가지로 그..

Experiences 2022.01.25

글을 쓴다는 것

최근에 내가 글을 쓰는 걸 정말 좋아한다는 걸 깨달았다. 아주 오래전부터 일기를 꾸준히 써왔는데, 그 행위 자체는 내 머릿속에 있는 것을 텍스트로 기록하는 것에 불과했다. 그냥 정말 기록 용도였다. 근데 나의 의식의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일기를 쓰는 동안에도 계속 계속 새로운 생각이 떠올랐고, 그러다 보면 한 번에 일기를 몇 시간씩 쓰기도 하는데, 그 자체를 정말 좋아했다. 지금도 좋아한다. 블로그를 만들었을 때 내가 쓰고 싶었던 글을 많이 써야겠다는 생각에 설렜다. 그래서 앞으로 쓸 글들을 임시저장 해놓곤 했는데, 지금까지의 현황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그렇게 많이 쓰진 못했다. 못 한 건지 안 한 건지는 모르겠다. 삶이 항상 다이나믹해서 글을 쓸 여유가 없었던 건데, 생각해보면 글을 쓰는 게 그냥 우선..

Me 2022.01.22

[CF] Round #606 Div. 2_220107

https://codeforces.com/contest/1277 Dashboard - Codeforces Round #606 (Div. 2, based on Technocup 2020 Elimination Round 4) - Codeforces codeforces.com 학회 코포 스터디에서 금요일마다 도는 버추얼로 참여했다. 오늘 제출한 코드는 전반적으로 조금 덜 깔끔하다. 진짜 PS용 코드다...ㅎ 무지성 구현 ! 그치만 오늘은 뭔가 이걸 다듬고 싶지 않기도 하고 이런 식으로 현장감 있는 코드도 기록으로 남겨두고 싶어서 제출했던 코드를 그대로 올리려고 한다. A. 1부터 9까지 11...1, 22...2 이런 식의 수를 만들어서 개수를 그냥 다 세면 된다. int main() { ios::sync_w..

Programming 2022.01.10

[21년 4분기] 오늘은 눈 좀 붙이고 쉬어

10월 음... 얼마 안 지났는데 벌써 기억이 없다. 특별한 이벤트가 있다면 운동을 시작했다는 거? 그리고 휴대폰을 바꾸고 행복한 거지가 되었고, 중간고사를 준비하면서 내 신체 기능의 한계치를 시험했다. 11월 11월에 대해서 할 이야기가 좀 많은데 되게 힘든 한 달이었다. 사실 여기에 내가 힘들었다는 걸 적는 거에 대해서 고민이 많았다. 어쨌든 간에 여기는 내 지인들이 보는 곳이고, 이 블로그가 오래오래 나의 자소서처럼 사용될 거기 때문에 나중에 나를 알아가려는 사람들도 보게 될 텐데 그 사람한테 내가 힘들었다고 징징대는 것 같았다. 근데 결론은, 그래도 적기로 했다는 거다. ㅋㅋ! 그냥 이런 사람도 있다~ 라는 걸 기록해두고 싶었고, 그리고 또 겉으로는 멀쩡해 보였던 나도 사실..

Me 2021.12.31

계란에서 시작된 의식의 흐름

1. 며칠 전에 계란 삶았는데 껍질이 잘 안 까져서 껍질이 잘 까지도록 계란 삶는 방법을 터득하겠다는 오기가 생겨서 40개 정도 삶은 적이 있다. 그렇게 얻은 결론은 계란을 끓는 물에 넣어야 한다는 거다. 왜 그런지에 대한 과학적인 이유는 유튜브 채널 캐삼의 https://youtu.be/22vXmLjWmak 여기에 아주 잘 나와 있다. 2. 계란은 반숙이 최고다. https://youtu.be/VM6n2mh64gs 여기 보면 7분 정도 삶으면 아주 이상적인 반숙이 된다고 한다. 4~5분 정도만 삶아서 노른자가 흘러내리는 상태의 계란도 매우 맛있지만 어느 정도는 익어야 껍질이 잘 까지기 때문에 반숙란으로 타협하기로 했다. 3. 그리고 여러분 혹시 그거 알고 있으셨는가? 반숙란이라도 계란 노른자가 흰자에서..

Me 2021.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