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프리타타 해 먹었다. 정말이지 행복해지는 맛이었다. 근데 위에는 덜 익고 아래는 탐. 팬 뚜껑 사야겠다. 브로콜리 삶는 거랑 섬초 데치는 거 미루고 미루다가 드디어 처리했다. 역시. 해야지 끝난다. 고구마 맛있다. 홍차 맛있다. 둘이 만나면 행복하다. 송민호&강승윤의 '문'이라는 노래에 '주저 없이 슬퍼하다 왜 코앞의 기쁨에 멈칫할까'라는 가사가 있다. 이것보다는 주저 없이 기뻐하다 코앞의 슬픔에 멈칫하는 게 나은 거 같다고 생각한 적이 있는데, 둘 다 말이 안 되는 건 마찬가지인 거 같다. 아니 ㅋㅋ 프리타타 안 타게 만들고 싶어서 요리하는 방법 찾아보니까 다들 오븐에 굽네...ㅋㅋㅋㅋㅋㅋ 이런 방법이! 계획을 세우고 그걸 따르는 건 과거의 나와 한 약속을 지키는 일이다. 자꾸 약속을 어긴다...